RU-21 탄생 배경
'RU-21'의 개발 과정에 구 소련의 KGB가 개입되어 있다는 것은
러시아에서는 비밀 축에도 끼지 못합니다.
그 사실을 확인 할 수 있는 주체가 없어진 관계로
KGB가 실제 이 프로젝트에 개입 되었었는지 공식적으로는
확인 할 방법은 없지만, 냉전시대의 첨예한 첩보전쟁을 고려할 때
충분히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알려진 대로, 'RU-21' 프로젝트는 술에 취하지 않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원래의 목적이었습니다.
세계최고의 과학자들이 모여 있다는 ‘러시아과학아카데미’의
과학자들이 20여년의 시간을 투자하여 술 취하지 않는 제품을
개발하려 노력하였지만, ‘술에는 장사 없다’는 우리나라의 속담을
거스를 수는 없었으니, 개발한 제품마다 테스트 과정을 거치면
정도의 차이만 있었을 뿐 어김없이 술에 취하고 말았던 거죠.
계속되는 시제품 실험 과정(술에 취하는지 안취하는지 술과 시제품을
계속해서 먹어보는)에서 지금의 'RU-21' 제품이 뜻 밖에도
‘숙취예방 및 해소‘와 ’알코올 중독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연구진들은 술 취하지 않는 제품 개발에는 실패하였지만
절반의 성공을 거둔 연구결과를 기록으로 남겼으며,
이 연구 결과는 KGB의 비밀 자료로 남게 됩니다.
이 제품의 상품화는 시간이 흘러 KGB의 기밀 서류들이
기밀문서에서 해제되면서 시작 되는데,
미국 시민권자인 지금의 러시아 본사 사장이 개발자들인
과학자들로부터 특허권을 사들이면서 본격화 되었으며,
러시아 독성연구소 등의 임상실험을 거쳐
‘숙취 및 알코올 중독 증세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러시아 연방 특허를 취득하게 됩니다.
러시아 시장의 폭발적 반응을 업고 미국으로 진출한 RU-21은
탁월한 숙취예방 및 해소 효과를 바탕으로 헐리우드의
유명 스타들을 통한 구전 마케팅이 크게 성공을 거두어
2003년도 히트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합니다.
미국의 TV, 신문, 잡지 등 각종 언론은 러시아 KGB에 의해
개발되었다는 정제형태의 숙취해소제에 커다란 흥미를 보이며
이 제품을 집중 보도하였으며 이 기사들은 미국 발 외신을 타고
유럽, 아시아 등지에도 그 이름을 떨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