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의 일정은 청량리=>정동진=>강릉(오죽헌)=>태백(태백산도립공원 눈꽃축제,석탄박물관)=>청량리였습니다.
청량리에서 강릉행 23:30분 무궁화호를 타고 정동진을 향했습니다...너무 잠이 오질 않아서 거의 뜬눈으로 지새며 지나갔는데
다행히도 옆자리에 여자분이 앉게 되서...쿠쿠쿠..안심심했습니다...^^
도계역을 가면서 기차가 뒤로 달리는것도 경험했구여..낮에 올라오면서야 그곳이 어떤곳인지 자세히 볼수 있었지만...
동해역을 도착할때쯤 동쪽하늘이 어둠속에서 조금씩 붉게 물들어 가기시작하더니 묵호역을 지나면서는 거의 밝아져 있었습니다..물론 해는 안떳었구여..
정동진에 내려선 시각이...07:23분..사람들이 무척많았습니다...구름이 껴있어서 말끔한 일출을 볼수는 없었지만 한가닥 기대를 안고 기다렸는데 조금 춥더군여..
해뜨는걸 보는거야 새삼스런일도 아니었기에...그냥 사진만 두장 찍고 정동진역사로 들어 갔습니다...스탬프 받을려구여..쿠쿠쿠
스탬프를 찍고나서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도대체 어딜가야 강릉을 가는 버스가 있을까 궁리하다가 사람들이 몰려 가는곳으로 일단 가보기로 했습니다...여행다닐때 사람들 몰려다는데 따라 다니면 의외로 얻어지는게 종종 있습니다...참고 하세여^^
버스정류장을 발견하고서 버스를 탓습니다...거기서 가는버스 다 강릉가는 버스니까 오는대로 타셔도 무방합니다...강릉에서 태백으로 가는 10:30분 기차를 타야했기에 강릉에서는 오죽헌만 둘러볼수 있었습니다.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기사님의 말씀이 오선교가 오죽헌보다 더 나을거라고 하시길래 다녀올까 오죽헌에서 걸어 다녀오기엔 시간이 조금 부족할듯 싶어서 말이죠.
강릉역에서 역시 스탬프를 찍고 태백으로 가는 기차를 탔습니다...가면서 역시 영동선 기차는 눈이 없는 겨울엔 타지 말아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물도 말라서 계곡도 돌만보이고 나무도 온통 회갈색으로 보이니...그나마 눈이 조금은 있어 다행이다 싶기는 했지만..
태백에 도착한 시각이 13:30분쯤 예정보다 이십분 조금 넘게 연착이 됐습니다...사람 무지 많더군요...눈꽃축제 마지막날이라고 사람들이 글케 모였나 봅니다..
역을 나와 바로 앞에있는 터미널에서 시내버스 33번을 타고 태백산도립공원으로 향했습니다...차가 막혀서 30여분 걸렸는데 평상시엔 2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역시 이곳도 사람 천지였습니다....입장료는 2천원이었구여....길이 눈이 좀 녹으면서 질척저리기도 했구요...미끄럽기도 했습니다..여러사람 넘어지는걸 볼수 있었습니다..
눈으로 만든 조형물....사진으로 보는게 훨 낫구나 싶었습니다..그리고 개썰매...너무 조악했습니다...작은 동그란 트랙비스므리 한곳에서 애기들 태우고 달리는 개썰매..개들이 달리다 말고 가만히 있기도 하고....
주변에 다음에 눈꽃축제간다는 사람있으면 등산가는길에 보는건 괜찮지만 축제를 위해서 가지는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석탄박물관을 가는데...어느여행사에서 패키지 상품으로 여행온 사람들이 많더라구요..그래서 어디서 표를끈어야 되나...싶어 둘러보는데 관리인이 숫자세는 기계로 저를 보면서 버튼을 누르더군여...이에 질세라..그냥 시침뚝떼고 들어 갔습니다..2천원 굳었습니다...쿠쿠쿠
역시 여행을 가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을 따라 다녀야 합니다..그리고 나서 16:20분에 있는 기차를 타기 위해 태백역으로 다시 돌아와야 했습니다....역에서 표를 끈고 좌석이 매진이어서 예매를 하지 못하고 그냥 입석으로 그자리에서 끊어야 했거든요...시간이 약간 남아 근처에 뭐 먹을게 있나 찾아보다가 터미널 밑에 사거리에서 건문역방향인가로 꺽으면 떡뽁이집이 있는데..지게 작거든요!..그런데 무지 맛있습니다. 주종목이 떡뽁이와 호떡입니다. 강력추천해드립니다. 도넛도 맛은 있는데 식어서 먹기가 조금 불편할지도 모릅니다.
태백에서는 시간이 모자라서 등산을 못한게 정말 아쉬웠습니다...가까운 시일내에 등산을 마저 다녀와야겠습니다.
태백에서 청량리로의 다섯시간의 입석은 정말 고문같았습니다...객실의 자동문이 고장나서 계속 열리는 바람에 통로에 서있는 제가 괜히 눈치를 보게 만들더군여...쩝
그리고 제가 제천을 지나서 나서 다음열차가 사고가 난거 같았습니다. 저야 차에 타고있으니 몰랐는데 친구가 전화를 해서는 기차사고가 났는데 넌 괜찮느냐고...
저도 조금전에 들어와서 기사는 못봤는데 한 40여명 다쳤다고 하던데..얼마나 사고가 크게 난건지...
첫댓글 헐 돌아오실 때 입석으로 오셨다고요....... 고생 많이 하셨어요......
다시는 입석으로 안다니겠다는 굳은 다짐을 했습니다....그리고 또하나 예전과 다르더군여..예전에는 입석으로 자주 다녔었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