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전도를 도와주기 위해서 두 분의 집사님이 왔다.
목사님의 후배로 서울에 사시는 남자 집사님이 친구와 함께 온 것이다.
아침 10시에 와서 함께 기도한 다음 전도지와 쓰레기 봉투를 들고 나섰다.
무엇보다 예순교회라는 띠를 함께 두르고 나갔다.
풍림 2차와 3차 그리고 새로 지운 원룸 단지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돌았다.
오전이라 많은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상가에 들어가서 전도지를 주며 인사도 하고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내 의자에 앉아 계신 어르신들에게도 갔다.
우리는 기회가 되면 기도를 해드렸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교회에 와서 점심을 먹고 목사님은 세미나를 가시고 우리는 또 전도하러 나갔다.
마음먹고 왔으니 3번은 나가서 전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은행 맞으편에서 학교가 끝난 아이들과 엄마들에게 주로 전도를 했다.
부침개 전도를 할 때 알게 된 할아버지를 만났다.
"요즘 보이지 않아서 이사갔는지 알았어,"하신다.
집사님이 할아버지께 복음을 전한다. 그런 다음 껴안고 기도를 한다.
시간이 있을 것 같은 아이들에게는 복음을 열정적으로 전하고 또 기도를 한다.
전도지가 떨어졌기에 교회로 돌아왔다.
잠깐 목을 축이고 이젠 다이소 앞으로 나갔다.
서울갈 때 퇴근 시간과 맞물리면 늦어지니 쉬지 않고 하자는 것이다.
예순교회 띠를 두르고 전도지를 주는데 참 든든하다.
혼자가 아니라 세 명이라는 것이 든든하며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에 좋다.
햇빛이 뜨거워도 계속 서서 싫은 말이나 표정이 전혀 없이 함께 하니 고마울 뿐이다.
오히려 전도를 해서 너무나 좋다고 하는 집사님들 때문에 고마울 뿐이다.
오후 5시가 되었을 때 마무리를 하였다.
헤어지면서 다음에도 또 와서 전도를 하겠다는 집사님들이 감사하다.
그 이후로 나는 다음날까지 온 몸이 아팠다. 그러나 참 기뻤다.
전도를 혼자서 가끔은 하였지만 이렇게 함께 하니 여유롭고 좋다.
내 옆에 예수님을 기쁘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전하는 동역자들이 있으니 좋다.
예순교회 띠를 함께 두르고 길거리에 서 있었다는 것도 좋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웃음으로 인사만 해도 그것은 전도가 되니까...
월요일날 참 기쁜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