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탄생화]
오늘의 탄생화는
“중국 패모(Gritillaria Thunbergii)”
꽃말은 '위엄'
중국 대륙에 야생하는 다년초 로써 신비한 검은 백합과의 이상한 모양의 꽃 이다.
이 식물은 비늘 같은 껍질과 잎이 안팎으로 서로 겹쳐 있어 조개껍질을 맞추어 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패모(貝母)' 라고 함.
약용식물로 재배합니다.
비늘줄기는 육질의 비늘 조각이 2개가 모여 둥근 모양을 이루고 지름이 1.5∼3cm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30∼80cm입니다.
잎은 2∼3개씩 돌려나고 길이 7∼15cm 의 줄 모양이며 잎자루가 없고 줄기 윗부분의 잎과 포는 끝은 말려서 덩굴손처럼 됩니다.
꽃은 4∼5월에 피고 줄기 끝 부분에 1∼4개가 밑을 향하여 달립니다.
꽃자루는 길이가 1∼2cm이고, 화피는 연한 노란 색이며 안쪽에 자줏빛 그물 무늬가 있고 끝이 6개로 갈라집니다. 갈라진 조각은 길이 2.5∼3cm 의 긴 타원 모양이고 끝이 둔하며 밑 부분에 선체(腺體)가 있죠.
수술은 6개이고,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집니다.
열매는 삭과이고 짧은 육각형이며 6개의 날개가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패모(貝母)라는 약재로 쓰는데, 기관지염·천식·해수·폐결핵·폐농양·
유방염·위산과다·위궤양 등에 사용 합니다.
절패모라고도 합니다.
한국(함남·함북), 중국 동북부, 우수리강에 분포합니다.
패모에 얽힌 이야기 >>>
옛날 어느 마을에 폐병을 앓는 산모가 있었는데 출산만 하면 아기가 죽는 것이었습니다.
남편과 시어머니는 너무 상심하여 점장이를 불러 점을 치게 했습니다.
그러자 점장이는 "당신의 며느리는 범띠인데 지금까지 태어난 아기들이 모두 돼지띠, 개띠, 양띠여서 다 호랑이 에게 잡혀 먹은거야" 그 말을 듣고 시어머니는 믿기가 어려웠지만 못내 묻기를 "그럼 어떻게 해야 아기를 살릴 수 있겠소?"
다시 점장이가 말하기를
"다음에 아기가 태어나거든 약 백리쯤 가면 바다가 나오는데 그곳에 섬이 있고, 그 섬으로 아기를 데려다 놓으면 호랑이가 바다를 건너지 못하므로 아기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요"
1년후 며느리가 또 아기를 낳았는데 이번에는 점장이의 말대로 남편은 아기를 데리고 죽을 힘으로 달렸으나 가던 중간에 아기가 죽고 말았습니다.
실망하여 점장이에게 아이가 죽은 이유를 물어보자 점장이는 말하기를 "빨리 달려야 호랑이가 못 쫓아오지 너무 천천히 달려서 호랑이가 쫓아와서 잡아 먹은거야" 다시 1년후 며느리가 또다시 아기를 낳았는데 이번에는 마차까지 동원해서 빨리 달려 무사히 섬에 이르렀는데 그곳에서도 아기는 죽고 말았습니다.
그 집안은 다시 실의에 잠기고 하는 수 없이 씨받이를 두기로 하였습니다.
그러자 며느리는 서러워서 울고 있는데 마침 그 옆을 지나가던 한 의원이 울음소리에 발을 멈추고 집으로 들어가 그 이유를 물어보았습니다.
의원은 얘기를 다 듣고 나더니 "아기가 자꾸 죽는 것은 며느리가 팔자가 세서 그런 것이 아니라 폐가 약하고 아기를 낳을 때 출혈이 심해서 그런 것이니 이 약초를 며느리께 계속 복용하게 하시요"
시어머니는 의원이 건네준 약초를 복용하고서 그때도 아기가 죽으면 씨받이를 두기로 하고 그 약초를 계속 먹게 하였습니다.
그 약을 복용한지 얼마 안되어 며느리는 임신을 하게 되었고 아기를 낳았는데 이번에는 아기를 무사히 나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시어머니는 그 의원을 다시 불러 감사하며 이름을 물어 보았습니다.
물음에 의원이 대답하기를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요" 그래서 시어머니가 즉석에서 이름을 지었는데 "보패(寶貝)와 같은 아이"라는 말의 "패(貝)" 와 "어머니"의 뜻인 "모(母)"를 합해 "패모(貝母)"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