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운운은 국민을 불안하게?

[한정규]

(2190) 2024년 1월 29일 수도일보

                                                 전쟁 운운은 국민을 불안하게?

전쟁! 국가와 국가 간 싸움으로 이긴다 해도 그 내면에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자기만의 욕심을 위해 일으키는 것이다. 그래서국민은 바라지 않는다. 전쟁은 결국 승자나 패자 모두 피해를 면하지 못한다. 그런 전쟁의 전제는 땅을 빼앗고 재물을 빼앗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는 인명 살상이 불가피하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5천년을 살아 온 단군의 자손 한민족이 그 동안 주변국 중국과 일본의 침략으로부터 겪은 전쟁이 1천회에 이른다.

중국 원나라 당나라 명나라 청나라 몽고 일본 그들이 시도 때도 없이 한반도를 침략 사람 목숨을 해치고 재물을 빼앗아갔다. 그 뿐만 아니라 젊은 여성들을 공녀로 데려갔다. 그런 역사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한민족이 당한 수난과 치욕 특히 조선 인조 때 당한 수모는 입에 담기도 싫다. 일제가 36년 동안 한반도를 식민지지배를 하게 된 것 그 원인이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의 결과였다. 결국 한반도 단군의 자손을 괴롭히는 것 일본, 중국과 러시아였다.

중국과 러시아는 일본처럼 주권을 빼앗아 식민통치를 하지 않았다고는 해도 일본제국주의 못지않게 우리를 괴롭혀왔다. 그런 역사가 있는 것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데 2014년 7월 4일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한국을 국빈방문 중 서울대학교에서 학생들을 포함한 500여명의 청중을 모아 놓고 강연 중에 임진왜란 때 참전 힘을 합해 일본과 싸웠다는 점을 들며 마치 한국을 돕기 위해서였다. 는 듯이 미화시켰다. 뿐만 아니라 6·25전쟁에서도 한국을 도왔다고 했다.

1950년 6월 25일 이후 3년간 한반도에서 민족끼리 남과 북으로 갈려 치열한 전쟁을 했다. 그 전쟁의 원인과 결과 그 내면엔 중국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

북한 김일성과 박헌영이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전쟁을 일으켰으며 종전 직전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38선을 경계삼아 휴전 남북이 고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6·25전쟁 당시 중국의 개입이 없었다면 지금 단군의 자손이 남과 북으로 양분 총칼을 겨누고 대치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그런 아픔은 끊이지를 않고 이어지고 있다. 지금 한국은 지울 수 없는 아픔 속에 가깝게는 북한과 더 멀리는 중국과 러시아와 보이지 않은 싸움을 하고 있다.

일본 또한 독도를 두고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일제는 36년 동안 한반도에서 젊은 여자들을 위안부로 강제동원하고, 젊은 남자들은 전쟁터로, 나이 많은 남자들은 광산이나 군수품공장 근로자로 동원했다.

농사를 지어놓으면 곡식을 빼앗아 갔다. 수저와 같은 생활도구까지 착취해갔다. 지금 일본은 그런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특히 아베는 역사를 왜곡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독도를 일본영토라 주장을 하는가 하면 집단적자위권행사를 적법화하며 한국에서 전쟁이 나면 일본이 한국전쟁에 임의 개입하겠다. 반면 일본 내 미군이 일본의 동의 없이 한국을 위해 전쟁에 개입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하는 등 한국인을 자극하고 있다.

중국이나 일본은 기세당당하게 한국과 전쟁을 하면 승전이 당연한 것처럼 한다. 하지만 중국도 일본도 이점은 분명히 알아야한다. 지금 한국은 100여 년 전의 조선과는 다르다는 것, 과거 한국인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음을, 그리고 전쟁은 승전국과 패전국 모두가 종국에는 아픈 상처만 남는다.

그런 전쟁을 운운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말정치인이 쉽게 해서는 안 된다.전쟁으로 겪게 되는 아픔은 승자에게도 패자에게도 적지 않다. 때문에 전쟁은 피해야한다. 전쟁은 즐거움과 행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아픔과 불행을 낳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