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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Middle East) 스크랩 아부다비-1사막투어
장땡이 추천 0 조회 377 16.04.18 12:51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아부다비로 왔다.

두바이나 아부다비나 한 나라안의 두 도시정도로 알았었는데 알고보니 서로 다른 나라란다.

아랍에미레이트연합(United Arab Emirates)이라는 국명아래 크고 작은 7개의 토후국(Emirate:추장이 다스리는 나라라는 뜻인데 현존하는 토후국은 쿠웨이트, UAE, 카타르 정도임)이 모여서 한 나라를 결성하였다. 그중 가장 큰 나라는 아부다비이고 둘째가 두바이이며, 나머지 5개는 둘에 비하면 너무 작아 별로 사람들이 알지 못한다. 아부다비가 면적의 80%차지하고 인구도 250만명정도에 이른다. 이중 외국인이 거의 200만명에 육박하여 토착민보다 몇 배 많은 것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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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릴 초대한 고교동기가 휴일이라 사막투어에 나섰다. 사막은 아부다비에서 1시간 반 떨어진 곳인데 정확한 위치는파악하기 어려웠으나 남서쪽으로 계속해서 내려간 것 같다.

추정해본 위치

 


사막투어에 타고갈 송소장의 7인승 SUV

차는 내부가 넓고 편안해서 투어하기에 아주 좋았다.


고속도로는 시 외곽으로 한없이 이어지더니 조금 지나자 사막이 드러났다.


고속도로를 따라 도로 조ㅏ유를 따라 30미터 정도의 넓이로 숲이 조성되어 있다. 아직은 어린 나무들이지만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큰 나무가 될 것이고 그러면 또 이 지방의 명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신기한 것은 저 작은 나무 하나하나에 물이 흐르는 호스가 연결되어 있을 것이고, 그 안을 물이 흘러 나무에 생명을 주게 된다. 어떻게 수십키로에 이르는 길을 따라 균등하게 물을 줄 수가 있을까? 지금도 이것은 내게는 수수께끼이다. 도로가 경사진 곳을 내려가기만 하는게 아니라 오르락 내리락 하기에 물이 어쩌 오르락 내리락 하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사막 한가운데 조성된 밭. 나무고랑을 따라 호스가 이어진 것을 볼 수가 있다.


저 멀리 하얗게 보이는 달을 보며 부지런히 사막의 중심부로 향하여 간다.



사막을 가는 도중 갑자기 나타난 웅장한 문, 바로 호텔정문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길


 

사막언덕에 올라가 보기도 하고


걸어보기도 한다


달표면 같은 사막의 아름다움에 황홀경에 빠져보기도 하고


마나님들은 사막에 푹 빠진 표정들이다.


가끔씩 건너편에서 나오는 차를 볼 수도 있다.


덤불이 이곳저곳에 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노란꽃이 피어있다.


잎인지 꽃인지 구별이 안가는 가지사이로 검은 벌레가 기어다니고 있다. 이 사막에 생명이 있다는게 너무나 신기하다.




호텔을 지나 조금 더 가니 베드윈목장이 나타났다. 이곳은 오아시스가 있는 모양이다. 숲이 울창하고 양을 키우고 있었다.


갑자기 문제가 생겼다! 차가 모래에 빠져 움직이지가 않는다. 한참을 앞으로 가고 뒤로 가도 움직이지 않아 우리가 차를 밀면 어떨까하고 파키스탄출신 운전수에게 제안했지만 그는 괜찮다고 하더니 내려와 바퀴 바람을 빼기 시작했다. 바람을 조금씩 빼고나서 시동을 걸고 기어를 넣었더니 신기하게도 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낙타 목장이 나타났다. 우리는 작년에 메르스로 홍역을 치른 기억이 생생해서 낙타를 타기는 커녕 가까이 가지도 못했다. 

불쌍한 것은 나인가? 낙타인가?



사막에 세워진 5성급 호텔 Qasr

호텔이 내부도 아주 잘 꾸며져있고, 사막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오아시스, 정원, 실외 찻집 등을 잘 꾸며 놓았으며, 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거대하였다. 언뜻 보기에 좌우 길이가 수백미터는 되어 보였다.


호텔의 중심부. 야자나무와 연못이 조성되어있다.



마침 해가 뉘엇뉘엇 지기에 일몰을 잘 보기위해 높은 언덕위로 올라갔다.




언덕위에서 보이는 사막호텔의 전경, 사막의 성채처럼 옆으로 늘어져있다..

저 큰 호텔을 어찌 운영할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저 많은 방에서 쓰는 물은 어찌 조달할까?




예쁜 처녀들이 아라비아복장을 하고 있기에 말을 걸었더니 중국 상해에서 왔단다. 멀리 이국에 오면 금방 친구가 된다.




호텔 앞에는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구덩이에 물이 고여있고, 듬성듬성 나무도 관목도 있다.


사막의 언덕위에 올라가니 어린애처럼 즐겁다.

맨발로 걸으니 발가락 사이사이로 모래가 비단결처럼 사르르 기분좋은 감촉을 주며 흘러내린다. 바닷가의 모래의 끈적한 느낌은 하나없고 자연스럽기만하다. 옷에 묻어도 한번 털면 스르르 털린다.



호텔의 야경, 두둥실 뜬 달이 아주 밝게 빛난다.

공기가 맑아서 그런가!


사막투어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가로등이 끝없이 이어진다.


사막투어를 끝내고 아부다비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하러간 만수르란 식당, 만수르란 이름은 억만장자의 이름이라 우리나라 개그프로에서 풍자대상이 되기도 했는데, 여기와 보니 흔한 이름중의 하나란다. 우리식으로 하면 철수정도 될까? 실제 만수르는 아부다비 왕족으로 맨체스터시티 FC주인이라니 부자는 엄청 부자인듯하다.






오늘도 레바논식 식당이다. 그런데 이집은 맛이 다르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아부다비 맛집! 정말 모두들 맛있게 먹었다.

아무 고급 식당이라고 해도 이들이 먹는 음식은 소박하다. 한접시에 나오는 단품(이를테면 Lamb Chop, Kabab등) 한 접시와 탄두리 빵이 전부다. 술도 팔지 않으니 매상도 그렇게 오를 것 같지도 않다.



 



      이렇게 또 아부다비의 밤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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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4.18 15:45

    첫댓글 오늘도 소중한 여행기 잘보고 갑니다~~ 다음 편도 만땅 기대입니다^^.

  • 16.04.21 11:46

    멋진 사진. 감상하고 , 사막으로 휘리릭 날아가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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