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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tyle="MARGIN: 3px 0px" height=202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35.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19NAp%26fldid%3DHH9E%26dataid%3D510%26fileid%3D1%26regdt%3D20070709201026%26disk%3D9%26grpcode%3Dporun%26dncnt%3DN%26.jpg" width=253 align=absMiddle border=0></P>
<P>어젯밤 집에 도착하여 뒷정리 좀 하고나니 6시..</P>
<P>그때부터 이불깔고 누워서 잠시 깨어 저녁먹고..또 자고..</P>
<P>그렇게 피로를 풀었습니다.</P>
<P>새벽녁 잠이 깨어 잠시 뒤척이는 동안 머릿속이 온통</P>
<P>마지막 골인할때의 그 여운이 너무 가득해서 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P>
<P>......</P>
<P>"포항? 5km 뛰러 ? 참 멀리서도 오셨네요~....."</P>
<P>"첫 출전인데요......(서운한 마음가득)"</P>
<P>잠시 나눴던 얘기를 가슴에 새기며 대회를 정리해 볼까 합니다.</P>
<P>사람이 걷는 10발자국이 개미에게는 엄청나게 긴 여정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P>
<P>아직 초보인 제겐 5km가 풀코스만큼 엄청난 거리인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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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월 29일 도로변에 세워진 파란빛 차량 뒷쪽에 포마클의 로고를 보았습니다.</P>
<P>뭔지 모를 나태함과 힘겨움속에서 봄을 보내고 있던 제게 왠지 모르게</P>
<P>그 로고가 끌렸습니다. 무작정 인터넷에서 이곳을 찾아 노크하고.</P>
<P>100m도 못 뛰고 헥헥거리는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걱정스러운 마음 99%</P>
<P>그래도 해 보고 싶은 마음 1%를 안고 한참을 망설였습니다.</P>
<P>12주면 5km달릴수 있다는 인터넷 기사를 보고 또 한번의 망설임..</P>
<P>그 때 "할 수 있어요. 시작이 반이예요.함께해요"라고 제 손을 잡아주신</P>
<P>많은 선배님들 덕분에 용기를 얻어, 5주만에 5km를 뛰게 되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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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양복바지에 런닝 입고 뛰는 70세 가까이 된 할아버지, 10살남짓도 안 되 보이는 동네 꼬마녀석들</P>
<P>1km정도 되니까 그냥 거기서 돌아오는 사람들...</P>
<P>동네 잔치 같은 그 분위기 속에서 과연 내가 첫 대회라고 이렇게 의미를 두었는데</P>
<P>약간의 실망감도 있었습니다.</P>
<P>하지만, 그동안 연습한걸 생각하며 꾸준이 천천히 뛰고 또 뛰고..</P>
<P>그 사람들을 제치고 서서히 앞쪽으로 다가가고 나니..</P>
<P>저처럼 마라톤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무리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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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km즈음이었던 것 같아요. 글쎄 10km사람들 또 5km 선두가 벌써 돌아오고 있지 않겠어요 ?</P>
<P>어 ? 난 아직 여기까진데 ? 이런이런..좌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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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출발전 2km까지는 슬슬 워밍엄 2km부터는 속도를 내고....라고 말씀해 주신 회장님의 말을 </P>
<P>새기며 자~~슬슬 속도내 볼까라고 잠시 달렸다가 와락, 숨이 차서 헥헥..</P>
<P> </P>
<P>그리고 반환점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할 즈음~</P>
<P>목이 마르지도 않았는데 괜히 TV에서 선수들이 물 마시는 거 떠올라서</P>
<P>물 한모금 마시고~</P>
<P> </P>
<P>반환점을 돌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그리고 슬슬 앞선 사람들이 조금씩</P>
<P>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P>
<P>저기 가는 저 아저씨~앞질러봐야지..</P>
<P>조금만 더 조금만 더 속도를....그리고 앞지르는 순간의 쾌감^^</P>
<P>다음은 저 사람~이렇게 몇 명을 앞지르고</P>
<P>그다음 목표는 꾸준히 아주 천천히 달리는 그**마의 한 여성회원..</P>
<P>그래 저 사람을 목표로 내가 앞서보자...라고 마음먹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이렇게 달렸습니다</P>
<P>결승점이 보일때 즈음 도로변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이 저만 보고 저를 응원해 주는듯한</P>
<P>착각에 빠져들게 했습니다.</P>
<P>962번 화이팅~! 이라는 목소리..</P>
<P>눈앞에 보이기 시작하는 골인점이 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P>
<P>힘차게 뛰기 시작했습니다. 달려온 것의 두배,세배..</P>
<P>머릿속으로 "사진찍어주니까 마지막에 미소 띄고 어깨 벌리고"라고 가르쳐주신</P>
<P>선배님들의 말이 떠오르긴 했지만 이미 인상은 일그러질대로 일그러지고..</P>
<P>그대로 넘어져 버릴것 같이 힘들었지만, 100m 달리기 골인마냥 힘차게 뛰었습니다.</P>
<P>사회자의 "포항마라톤 클럽 962"번 이라는 목소리가 들리고 나니 끝이 난 것 같았습니다.</P>
<P>근데 왜 눈물이 나려 하는지</P>
<P>혹시 옆에서 볼까 혼자서 숨고르는데 묘한 감정이 교차되었습니다.</P>
<P>포기 하지 않았다는 대견함. 주위 사람들에게 얘기했던 말에 약속을 지켰다는 생각..</P>
<P>그냥 좋았습니다^__________________^</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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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제 다음은 10월 동아마라톤을 목표로 열심히 도전해 보려 합니다.</P>
<P>그 땐 지금만큼의 이 설레임과 감동이 덜하겠죠?</P>
<P>어떻든 많은 선배님들 덕분에 무사히 첫 출전을 마무리하고~</P>
<P>다음을 기약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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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clear=all>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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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성님 시작이 반이라 했는데 이젠 이미 그 반을 지났습니다. 나약하고 불가능할것 같았던 일들이 이젠 내 앞에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비록 5키로지만 감격하며 골인할수 있었던 즐거움이 있기에 그 힘든 여정 깔끔하게 씻고 다가올 또 다른 미지의 세상으로 여행을 합니다... 조금만 천천히 갑시다 ... 부성님 힘 !!!
김부성님 그 감동은 영원이 갑니다 저도 처음 시작할땐 정말로 무어라고 표현이 않되더라구요 차츰 시간이 가고 풀 완주할땐 더할나위없는 그 쾌감 ..아직도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부성님 욕심내지시 마시고 천천히 한발한발 오래도록 길게 영위합시다..완주를 축하드리고요 피로 잘프시길 바랍니다 ..다음출전땐 남편모시고 오세요 꼭....
하프, 풀 저의 첫 완주는 고통의 기억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부성님은 첫 완주에서 추월하는 기쁨까지 맛보셨으니 대단하십니다. 저도 눈물이 나오려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 풀인 춘천마라톤에서 처음으로 걷지 않고 완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을 때. 무엇이라도 해낼 수 있다는 뿌듯한 자신감과 함께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앞으로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 중입니다. 부성님, 추카~~~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동아때는10km 하세요..포마~~~~~~~~~~~~~~~~힘
김부성님 시작이 반이라 했는데 이젠 이미 그 반을 지났습니다. 나약하고 불가능할것 같았던 일들이 이젠 내 앞에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비록 5키로지만 감격하며 골인할수 있었던 즐거움이 있기에 그 힘든 여정 깔끔하게 씻고 다가올 또 다른 미지의 세상으로 여행을 합니다... 조금만 천천히 갑시다 ... 부성님 힘 !!!
완주를 축하합니다. 5주에 5키로라.음~ 진도가 너무빠른 것 아닙니까? 빠르면 어떻고 늦으면 어떻습니까.부상없이 오래달리면 그것이 최고지요.위에 글을 보니 김부성님의 완주모습 눈에 그려지네요. 첫완주 결승점의 그짜릿함은 못잊을겁니다.꾸준하게 일기쓴보람이 있군요. 다음10키로 완주 목표를 위하여! 김부성님 화이팅!!
첫대회.. 첫완주.. 그 설레임과 성취감은 달려보지 않는 사람은 모를겁니다.. 저도 경주벗꽃 첫하프때가 가장 기억에 생생합니다...(포항mbc 인터뷰로 방송 탔어요^^) 풀코스 완주 그날까지.~~~ 부성님 화이팅!
평생 잊지못할 첫대회에서의 완주 축하합니다...
추카..추카...화~~이~팅...
김부성님 그 감동은 영원이 갑니다 저도 처음 시작할땐 정말로 무어라고 표현이 않되더라구요 차츰 시간이 가고 풀 완주할땐 더할나위없는 그 쾌감 ..아직도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부성님 욕심내지시 마시고 천천히 한발한발 오래도록 길게 영위합시다..완주를 축하드리고요 피로 잘프시길 바랍니다 ..다음출전땐 남편모시고 오세요 꼭....
부성님 글도 잘 쓰십니다.인생은 마라톤 마라톤은 인생 첫출발부터 차근차근하시는 모습 대견스럽습니다.늘 이쁘게 화이팅.부성님 사진 잘나왔어요.그사진 찾는다고 남의사진 다 봤습니다.부성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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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풀 저의 첫 완주는 고통의 기억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부성님은 첫 완주에서 추월하는 기쁨까지 맛보셨으니 대단하십니다. 저도 눈물이 나오려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 풀인 춘천마라톤에서 처음으로 걷지 않고 완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을 때. 무엇이라도 해낼 수 있다는 뿌듯한 자신감과 함께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앞으로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 중입니다. 부성님, 추카~~~
김부성님 완주 축하합니다 풀. 하프. 10K 가 중요한것이 아니고 자기신에 맞는 목표달성이 중요합니다 .차근차근 향상시키세요
김부성님 수고하셧읍니다 운동장 한바퀴 두바퀴 돌떼는 그자체가 운동이엿기에 달련의 기쁨으로 오는데 수천명 마라토너속에 배번호 함께달고 주로를 누비다보면 뒤쳐지지 않으려고 조금더 하다보면 나의숨소리가 입과코로도 분산하기가 너무좁죠, 그렇나 천리같은 반환점돌고돌아 완주하고보면 지옥같은 레이스는 간데없고 다음 대회가 어데지..?바로요맛시라유
부성님 첫완주를 축하드립니다. 그 감동,기쁨 쭉~~~, 그리고 담대회 10키로에도...
첫 완주를 축하 드립니다. 그럼 이젠 일기읽기 재미가 없어지는 건가요? 다음 대회 목표설정하여 일기 계속 써주세요...아님 섭섭할것 같읍니다
이제 일기 안써도 된다고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운동도 살짝 꾀가 나려고 하네요..오늘도 저녁 과식하고 이렇게 앉아 있어요. 다시 써야 할까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