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의 대청봉 은 그 이름 만 들어도 가슴 이 설랜다
1984 년 겨울 에 설악산 을 처음 오를때만 해도 추위와 허기 에 죽을고생 을 다했으며 그 이후에
각 코스로 다녀보았고 , 공룡능선 과 용아장성 을 평균 13 시간 정도 탈때 에는 탈진하여 앞으로
다시 설악산 에 오르면 O 의 자식 이다, 라는 막말도 서슴치 않았는데 그 이후 에도
회사 산악회, 개인적 으로 상당히 여러번 등반 하여 설악산 과는 인연 이 많은편 입니다,,,,
- 마치 여자 들이 힘들어서 다시는 아 이 를 안낳는다고 하면서 다음에 또 낳는것 처럼 ,,, ㅋㅋ
이번등산후 내년 에 설악산 대청봉 을 다시 가자고 하시는분이 분명히 나올 겁니다 ㅎㅎ
이번에 우리 충구산악회 의 등반 은 그래서 각 코스 중에서 가장 쉬운코스 를 탈려고 하였으나,
강태석, 김영조 님이 굳이 천불동 계곡 으로 하여 비선대 로 내려오자고 하여 다른분의 동의를
구하여 희망자 8 명이 장장 11 시간에 걸처서 오색에서 출발하여 대청봉 으로 천불동 계곡 으로
해서 비선대 코스 로 내려온 이야기 를 간략하게 소개 하고자 합니다
1, 첫째날
집에서 새벽부터 부산을 떨어서 약속장소인 용인 수지의 강태석 의 집 에 아침 8 시 까지
14 명 전원이 집결하여 차량편성 을 다시하여, 승용차 3 대로 출발하여 동수원 I C 진입로 에
들어와보니 연휴를 이용하여 마지막 휴가 를 즐기려는분들의 차량 이 꽉막히여서 그차량행열이
이천 - 문막 - 횡성 - 둔내 까지 밀려서 애를 먹었으며 장평 을 지나니 그때서야 풀려서
속도 를 냈는데 그래도 주문진 까지 도착하는데 7 시간 이 걸렸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여 허기진배를 채우고저 우선 보따리 를 풀고 오후 3 시 에 늦은 점심 을 먹었는데
점심은 부평 의 두산중공업 부장님 으로 계시는 유재헌 님이 맛있는 돼지갈비 30 인분을
스폰서 해주셔서 모두들 유재헌 동기님 에게 감사와 존경 을 표하면서 굶주린 야수처럼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족들이 꼭 유재헌 부장님 에게 감사 하다고 전해 달라고 합니다)
- 강태석님 왈 60 명중에서 유재헌 만이 특전사 에서 대대장 까지 마친분 이라며 칭찬 을 ,,,,
식사 하고 주문진 앞 해수욕장 으로 가서 해수욕 을 즐겼는데 역시 특전사 출신 들이 인명구조 훈련
으로 수영에 관한한 자유자재 로 수영하는데 정말로 부러웠습니다 (나는 맥주병 ㅋ, 한심하다 ㅎ)
가족들 6 명 전부는 사회 에서 수영강습 을 받아서 그런지 아주 잘합니다
저녁에는 주문진 포구에 가서 싱싱한 회 를 떠와서 먹고 내일 산행을 위하여 일찍 자자고
수없이 말했는데도 일부 동기님들이 새벽 2 시 까지 바다가 에 다시나가서 술 을 한잔한 결과로
다음날 산행에서 휴우증 으로 중간에서 하산하는 일까지 벌어지는 안타까운 일이,,,,
- 산행 전날 은 가급적 이면 술을 줄이고 일찍 잠자리 에 들어야 합니다
2, 둘째날
모두들 새벽 5 시에 일어나서 오색 까지 가는데 중간중간에 수마가 할퀴고 간 수해현장 을 보면서
자연의 위력 앞에 좀더 겸손하자고 말하면서 아웅다웅 살지말자자고 이야기 들을 하였습니다,,
일부 비포장 도로 를 통과 하여 06 시40 분에 도착하여 07시 2 분에 오색 L D 를 통과 하였습니다
본래 등산 은 능선 을 타야 묘미가 있고, 덜피곤한데 수해로 인하여 부득이 계곡 으로 올랐는데
계곡이 지름길 이기는 하지만 급경사 로 인하여 힘들고 어려워 했습니다
정상 까지는 약 4 시간정도 걸리지만 계속 깔딱고개 로 쉽지 않으며 , 누구나 고개 를 절래절래
흔드는곳인데 휴식을 자주,잛게 하여 모두들 무리하지 않고 정상인 대청봉 에 오르니 11 시 10 분
으로 초보들이 4 시간 만에 정상 을 밟는 영광 을 누리면서 감격하였습니다
- 대청봉 을 밟은분 : 김영조 1 회, 오정숙 3 회, 유래영
올라오는도중에 1500 m 지점 에서는 추워서 5 분도 못쉬고( 밑에는 34 도) 다시 걷는 촌극 도
연출 되였으며 식물들이 오르면서 작아지고 , 활엽수에서 침엽수 로 바뀌는 나무들의 현상과
수백년된 주목나무 와 구름낀 운해 가 시시각각 으로 바뀌는 자연현상 앞에서
모두들 배운것이 많았다고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내려오는길 은 만물상 인 천불동 계곡 (각 바위모양 과 계곡이 천명의부처님 을 닮았다고 천불동)
으로 약 6 시간반 정도 내려오면서 우리 설악산 의 절경이 북한의 금강산보다도 여기가
더났다고들 감탄사 를 연발 하였으며, 다음에 다시한번 오자고 약속들을 하였습니다,,,,,
임성근님은 학생들에게 생생한 교육자료 를 많이 만들었으며 평생 4 시간 이상 걸어보지
안았는데 기적과 같이 11 시간 을 걸었으며, 김철수,김재수,강태석 님은 대청봉 표말
기념사진 을 확대하여 액자에 넣어서 가보로 보관 하겠다고 하셨으며
일부님들은 앞으로의 인생 살이에 어떠한 역경이 와도 이겨낼수 있다고 하면서
자신감 을 표하셨고완주 에 참가한 모든분들이 이번 설악산 등반 이 자신들의
역사 에 남을 일이라고 자기 도취 에 빠져서 감격해 하셨습니다
3, 셋째날
전날 무용담 으로 시간가는줄 모르게 새벽 까지 술을먹고 즐겼으나 모두들 6 시에 기상하여
다리나 관절 이 많이 아풀거라고 예상 하였으나 모두들 이상 없었으며 다시 바닷가 에 나가서
수영하고 중식후 서울로 올라와서 추어탕 으로 해단식 을 하고 역사적인 휴가 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 주문진 의 숙소는 강태석님의 동서 가 쓰는 32 평 아파트의 별장 입니다
동서님 이 맥주,소주,양주,복,대구,오징어, 등을 스폰서 해주신데 대하여 이번에
동행한 14 명 모두 는 머리숙여 감사 의 인사를 드립니다
결론적 으로 설악산 대청봉 이나 지리산 천황봉 은 누구나 오를수 있습니다,
어느산이나 10 시간 이상 걷다보면 느끼는것이 많으며 완주 후에 쾌감 은 이루 말로
표현할수 없을정도니 왠만하면 한번 도전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사람 의 부상자 도없이 바다 와 산 에서 휴가다운 휴가 를 즐기고
한마음 으로 동기애 를 나누신데 대하여 모두 에게 감사 드립니다
# 이번주 토요일 에 안양 호계 3 동 에서 충구회 컴퓨터 강의가 있으니
산악회원 및동기님들은 참가 를 부탁 드립니다 ( 자유게시판 을 참조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