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황금산에 다녀왔다.
출발하기 1시간 전부터 장대비가 쏟아졌다
모두들 맘 한 쪽에서는 과연 걷기가 될까 걱정과 우려를 하면서도
집 안에서 맘 무겁게 있는 것보다 못걸을지언정 나와서 못가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바보들이다
아니 어쩌면 그들은 약속을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리 때문인지도....
서산 근처로 들어서니 땅이 말라 있다
비가 오지 않은 것이다
황금산은 우리가 도착해서 출발할 때까지 해가 쨍쨍 났다.
대전은 호우경보가 내려지고 갑천은 홍수경보가 발효되었는데...
충청도도 참 넓다
비 사이로 , 비 한 가운데로 ... 참 재미난 하루였다.
<황금산 팁>
금이 있는 산이라 하여 이름붙여진 황금산은 해발 130m에 불과한 나즈막한 산이지만,
서해바다를 끼고 걷는 오솔길이 예쁘고 해안의 뾰족뽀족한 바위를 타고 걷는 트래킹은
조심만 한다면 아찔한 매력을 선사한다
▲ 코스: 주차장~황금산(황금산사)~코끼리바위~해안트래킹(험한 편)~헬기장~주차장
▲ 도보 시간: 약 5.4Km, 약 4시간(점심먹고 놀고 쉬며)
주차장에서 황금산 정상까지는 1km도 채 되지 않는다
올라가기 전에 몸을 푼다
해가 쨍쨍이다
예쁜 오솔길
약간의 오르막 길을 지나 거친 숨을 고를 때 즈음이면 황금산 정상에 도착한다
몽돌해안과
코끼리 바위
비바리처자 비우기님이 그냥 놔둘리 없다,
덕분에 올해 처음으로 바닷물에 빠졌다
서해인데, 마치 동해바다에 온 것처럼 물이 맑다
암벽 트래킹 모습
암벽은 아니지만 우리도 뾰족한 칼바위를 타고 해안 트래킹을 하였다
걷기 모임에서는 분명 가지 않았을 약간은 아찔한 길이었다.
한데 두사람, 비우기와 리앤슈가 날랐다
먼저 도착해서 손을 흔들어 주는 저 여유 ~~~ ㅎㅎㅎ
건너편 몽돌해안이 보인다
안개에 가려 있던 하얀 보물섬도 나타난다
이제는 밧줄타기이다
몽돌해안에서, 비바리 처자 비우기의 장난기가 또 발동한다...
이번 먹이는 영미야님, 겨우 살아남았다
먹이감을 아쉬어 하는 네마리 늑대들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
대산항이 보인다
솔향기 길을 지나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뒷풀이 후 갯벌 산책으로 마무리....
친척집에 놀러 와서 갯벌 체험(?) 하는 어린이들...
게도 잡아 주시고...
보트에서 폼도 잡아 주시고 ㅎㅎㅎㅎ
오늘 함께 하신 정신 나간 (?) 일행들입니다. ㅎㅎㅎㅎ
오늘 걸은 길
대부분의 사진과 글은 함께 하신 가딩님의 블러그에서 가져다가 편집 하였습니다.
장대비 속에서도 바보같은 산행에 기꺼이 동행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