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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식의 수필 세상
 
 
 
 
 
카페 게시글
수필1 민들레 홀씨
청석 임병식 추천 0 조회 141 23.02.21 21:13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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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2.22 19:57

    첫댓글 조선시대 유배형은 사형 다음가는 큰 형벌이지요. 유독 전라도로 유배를 많이 보낸 까닭은 단지 절해고도가 널려있었기 때문이라고 하지요. 여담이지만 전라도는 고려 태조 이후 조선 말에 이르기까지 나라의 자존심이자 긍지가 넘치는 고장이었습니다. 충무공의 '약무호남 시무국가'라는 명언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니라 전라도가 그처럼 유서가 깊은 지역인 연고이지요.
    본의 아니게 전라도 낙도와 오지로 귀양 온 사대부 지식인들이 지역사회에 끼친 영향은 대단한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민들로선 큰 행운이고 선물이었다고 봅니다. 그야말로 민들레 홀씨가 바람에 날려 산골과 섬마을에 싹을 틔웠다는 말씀이 가슴에 닿습니다.
    농경시대에는 이동이 거의 없는 가운데 대를 이어 한곳에서 농사지으며 살아왔기에 문화교류나 전파가 전무하다시피했는데 그나마 타지에서 시집온 여성들이 문화전도사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 작성자 23.02.22 20:22

    죄를 짓거나 무고를 당하여 억울하게 유배를 온 사람들은 원한이 사무쳤겠지만
    현지인에게는 중요한 배움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얼른 떠오른 분들을 작품에서 언급했지만 알고보면 그 숫자는 손으로 다 꼽지 못할 것입니다.
    조선말 보성에는 강화도출신 천재한분이 귀양을 왔는데 그분은 학동에게 경학과 서예를 가르쳐
    설주 송운회선생같은 분은 글씨로 이름을 떨쳤지요.
    확실하게, 어디에서 가르쳤는지 알아보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정확한 지명은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다산 정약용선생에게서 배운 황상은 추사가 알아줄 정도로 학문이 높았다는데 그러한 지식의
    전파와 문화전도는 귀한 발자취가 아닌가 합니다.

  • 작성자 23.06.06 09:38

    2023현대수필 여름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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