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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사랑 환경지킴이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스크랩 남한산성의 오월
눈솔-강판순 추천 0 조회 87 15.05.25 21:31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들풀을 구경하러 마천길로 남한산성에 올라갔다. 여름볕같은 산성바깥을 돌지 않아 들풀은 별로였지만 바야흐로 온갖 나무들이 여름오기전에 숙제를 마감하려는지 난리들이다. 


위성류과 위성류속의 위성류. 5월꽃이라 열매를 맺지 못하고 늦여름꽃이라야 열매를 맺는다

사막이 시작하는 곳에 자란다 하는데 중국을 거쳐온 귀한 나무라 양반가의 정원수로 심었다 한다 

속씨식물로선 드물게 잎이 비늘처럼 생긴 바늘잎을 가졌다. 식물분류가 불확실할때라 버드나무인줄 알고 柳자를 붙였다한다

붓꽃은 꽃대옆에다 몰래 다른 꽃봉리를 감추고있다


개옻나무

찔레향기가 코끝을 찌르네

옅은향을 가진 산초나무(경상도말로 제피나무). 가시가 어긋나기 한다. 잎 깃꼴겹잎이며 잘다. 

가시가 마주나기하는 초피나무(경상도말로 산초나무)와 달리 꽃은 가을에 피고, 열매가 가지끝에만 달린다

참꽃마리의 앙증한 자태

족두리풀도 몰래 꽃을 피운다

여름이 시작하기 전에 남한산성의 깊섶엔 기린초가 피어난다

땅비싸리도 꽃을 준비한다. 콩과의 싸리류중에 드물게 화투짝에서 처럼 깃꼴겹잎을 갖고 있다

마나리아재비 외롭게 피어있구나

고들빼기 한송이가 암문인지 서문인지를 지키고 있다

국청사 절집 목련과의 함박꽃나무의 꽃은 늘 땅을 바라보며 핀다. 김일성이가 좋아해서 북한의 나랏꽃이라든가? 

오늘은 부처님오신날인데 "추접구로" 신도들만 공양하느라 공양간 들어가는곳에 출입금지표시를 달고 있더라. 내 어느 스님 말씀을 기억하길 큰절에 돈내지 말라 라던데 올라오는 길 조그만 암자에 들리길 잘했구나 싶다.


때죽나무과의 쪽동백나무 꽃들도 줄을 지어 종같은 꽃들을 땅으로 늘어드렸다. 꽃들이 겸손을 가르친다.


길섶에 인동과의 떨기나무 백당나무도 꽃을 활짝 피웠다. 참?둘레로 하얀 헛꽃들이 벌 나비를 불러모은다 한다. 

이 꽃들을 개량하여 헛꽃들로만 꽃피우게 한게 바로 불두화로 산수국을 개량한 수국과 함께 절집에 가면 흔히 본다. 

안타깝게도 씨를 맺지 않는 나무들이다


단풍나무과의 신나무도 늦게사 꽃을 피웠다

남한산성 마을은 산아래보다 온도가 낮은가, 아까시?들이 아직 달려있다

층층나무가 그 장대한 가지를 층층이 옆을 뻗고서 하늘위로 꽃을 날리고 있다

한경직목사 거주지를 거쳐 내려오니 영락교회수련원이란다. 

가평군 화야산에도, 수유리 북한산일대에도 엄청난 규모의 기도원이 있더니만 뭐 영락교회도 굉장한 땅부자네요

아마  검은물잠자리나 물잠자리?

산채나물 비밤밥집에 딱새한마리 날아드네

그집 기와위로 층층나무 꽃들이 눈부시고

산성로타리엔 노란꽃창포와

꽃창포가 만발하다

산성이란 도성을 지키고자하는 게 아니라 피난처인줄 어른이되서야 알았다. 창피한 임금 인조가 머물던 행궁터인가?

고골을 내려와 춘궁동 길가의 쥐똥나무 꽃향기가 사방을 덮는다

올림픽공원의 장미축제를 그냥 갈수없어...

그길에 목련과의 튤립나무꽃도 담와왔다. 튤립나무(백합나무)는 잎새가 튤립을 닮았다는 말인가? 꽃이나 열매가 튤립(또는 백합)을 닮았다는 말인가? 이 나무를 아까시나무 대체목으로 많이 권장했다는데 (성장이 빠른만큼 물을 너무 많이 빨아먹어서인지) 별로 인기를 못 얻은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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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5.26 07:14

    첫댓글 아름다운 산야를 누비셨네요
    야생화 공부 잘 하고 갑니다

  • 15.05.27 21:31

    눈솔선생님 남한산성에 해마다 다녀오시네요
    덕분에 올려주신 사진도 잘 감상하고 설명도 잘읽고 공부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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