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5:20
하나님을 경외함이 지혜요, 지식의 근본이거늘 이스라엘은 이를 저버리고
떠났습니다. 우상숭배라는 어리석고 지각없는 행동을 했을 뿐 아니라, 사회
도덕적으로도 심각한 병폐를 보였습니다. 두려운 징벌을 초래하는 이 눈멀고
귀먹은 이들의 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뻘(mud)도 그렇지만 만약 바다에 모래가 없으면 생각 이상으로 매우 심각한 일이
생깁니다. 인공구조물에 의한 모래 생성 순환 방해와 건설업체등이 퍼가는 모래
때문에, 바다 생태계 파괴와 더불어 쓰나미가 생기는 우려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
나온답니다. 밀려오는 파도의 높이는 4m에서 6m 높이 인데 만에 하나 이런 모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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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퍼가게 될 경우 침식이 시작되고 종국에는 토사든 암석이든 다 깎여 나가기
때문에 모래가 방파제 역할을 하도록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내가 모레를 두어 바다의 한계를 삼되 그것으로 영원한 한계를 삼고 지나치지
못하게 하였으므로 파도가 거세게 이나 그것을 이기지 못하며 뛰 노나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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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지 못하느니라(22) “ 거대한 바다와 흉용한 파도라도 하나님이 정하신 경계를
넘지 못하고 창조주의 호령에 복종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눈이 있어도 보지
않고 귀가 있어도 듣지 않았습니다(21). 이들의 눈과 귀는 멀쩡했지만 영적으로는
기능을 상실했으니 현실 배후에서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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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음성을 듣지도 못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어리석고
자각 없는 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할 리도, 그 분 앞에서 떨리도 없질 않은가?(22a)
눈과 귀가 고장 난 자들의 마음이 온전할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반역하는 마음을
가지고 배반한 자들은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가버렸습니다(23). 하나님을 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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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지 아니하고 그 분의 인도를 거절하고 자기 계획과 결정에 따르는 길을 선택
했습니다. 자신을 주인공의 자리에 앉히고, 창조질서를 정하신 분을 역사의 유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내가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이른 비를 주시고 추수기한을 정하신 분을 인정하지 않았고, 인간 생존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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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인 자연 질서를 다스리는 분께 의존하지 않았습니다(24). 자연재해를 통해 수없이
사인하시지만 영적으로 마비된 유다는 자신들의 삶에 개입하시는 하나님을 전혀
인식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유다를 책망하십니다. “너희 허물이 이러한 일들을
물리쳤고 너희 죄가 너희로부터 좋은 것을 막았느니라(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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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일들‘과 ’좋은 것‘은 때를 따라 주시는 비를 가리킵니다. 유다의 죄가 비를
내리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이 고아와 과부 등 사회
약자들을 돌볼 리가 없고, 음모와 속임수가 질서를 대신 했습니다. 재판장은 돈과
권력의 하수인이 되었고(28), 부자는 더 손쉽게, 더 빨리,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었고(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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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짓을 서슴지 않고 할 수 있는 사회가 돼버렸습니다. 진리를 선포할 선지자는
거짓을 말하고, 제사장들은 권력을 누리는 데만 몰두했습니다. 백성들 역시 탐욕을
정당화하고 평안과 안전을 보장하는 메시지만 들려주면 그들의 악행과 전횡을 눈감아
주었습니다. 이 무서운 공생관계를 보며 선지자는 이보다 더 악한 상황을 상상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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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니 “내가 이 일들에 대하여 벌하지 아니하겠으며
내 마음이 이 같은 나라에 보복하지 아니하겠느냐(29) “
하나님의 징벌을 초래하는 죄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나는 언제까지 악동으로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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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둔한 백성(20-25)
a.선포하라는 명령:20
b.우둔한 백성을 책망:21-22
c.배반한 이스라엘:23-24
d.죄로 인한 이스라엘의 손해:25
이스라엘의 불의(26-29)
a.불의 고발:26-28
b.수사적 질문:29
c.종교 지도자의 죄(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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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이를 야곱 집에 선포하며(20a)
유다에 공포 하여 이르기를(20b)
어리석고 지각이 없으며(21a)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2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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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21c)
백성이여 이를 들을지어다(21d)
여호와의 말씀이니라(22a)
너희가 나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2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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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서 떨지 아니하겠느냐(22c)
내가 모래를 두어 바다의 한계를 삼되(22d)
그것으로 영원한 한계를 삼고(22e)
지나치지 못하게 하였으므로(2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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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거세게 이나 그것을 이기지 못하며(22g)
뛰노나 그것을 넘지 못하느니라(22h)
그러나 너희 백성은(23a)
배반하며 반역하는 마음이 있어서(23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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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배반하고 갔으며(23c)
또 너희 마음으로(24a)
우리에게 이른 비와 늦은 비를(24b)
때를 따라 주시며(2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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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위하여 추수 기한을 정하시는(24d)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24e)
경외하자 말하지도 아니하니(24f)
너희 허물이 이러한 일들을 물리쳤고 (2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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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죄가 너희로부터(25b)
좋은 것을 막았느니라(25c)
내 백성 가운데 악인이 있어서(26a)
새 사냥꾼이 매복함같이 지키며(26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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덫을 놓아 사람을 잡으며(26c)
새장에 새들이 가득함 같이(27a)
너희 집들에 속임이 가득하도다(27b)
그러므로 너희가 번창하고 거부가 되어(27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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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지고 윤택하며(28a)
또 행위가 심히 악하여(28b)
자기 이익을 얻으려고(28c)
송사 곧 고아의 송사를 공정하게 하지 아니하며(28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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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의 재판을 공정하게 판결하지 아니하니(28e)
내가 이 일들에 대하여 벌하지 아니하겠으며(29a)
내 마음이 이 같은 나라에 보복하지 아니하겠느냐(29b)
여호와의 말씀이니라(2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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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30a)
무섭고 놀라운 일이 있도다(30b)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3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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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31b)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31c)
마지막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31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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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상실한 백성_a fearless people
악인이 번성하는 사회_a society where the wicked thrive
뒤집혀 진 질서_The upside-down 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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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를 두어 바다의 한계를 지으시고 아무리 거센 파도라도 넘지
못하게 했는데 어리석고 패역한 백성들이 피조물의 한계를 넘어
배반하였다고 하십니다. 내가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으므로 네 허물이
좋은 것을 막았으니 지금의 내 처지는 자업자득이나이다. 오 주여,
약자를 학대하지 않고, 정의가 세워지는 나라를 만들어 가는데
저도 일조할 수 있게 하옵소서.
2023.7.17.mon.C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