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요
민주지산(1,242m)
민주지산은 충북 영동,경북 금릉,전북 무주등 3도에 걸쳐 있는 산으로 북으로 각호산,석기,삼도봉으로
이어지는 8km의 주능선을 그리고 있다.
한반도 등줄기인 태백산맥에서 분기하여 남서로 뻗어내린 소백산맥이 추풍령에서 내려섰다가 다시
기세를 일으키면서 추풍령 남서쪽 약15km 지점에 형성된 민주지산은 이곳 영동지방의 명소인 물한
계곡을 끼고 있어 그 위세를 더하고 있으며 이 산에 와본 사람은 누구나 이처럼 아름답고 멋진 산이
드물다고 말하고 있다.
정상에는 삼각점과표지기있는 민둥산인데 사방이 트여조망이 빼어나고특히 덕유산 연봉들을 바라보면
가슴이 다 후련하다. 특히 대불리에서 석기봉으로 이어지는 계곡과 물한리에서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계곡은 5km가 넘는 심산유곡으로 아직도 때묻지 않은 계곡이 돋보일 뿐 아니라 삼도봉과 석기봉을 거쳐
정상을 잇는 능선에는 각종 잡목과 진달래,철쭉등이 꽉 들어차 장관을 이루고 있다.
석기봉(1,200m)
삼도봉에서 북서쪽으로 약 40분 거리에 우뚝 솟아 있는 석기봉은 민주지산의 주릉 중에서 가장 빼어난 산이며 쌀겨처럼 생겼다 하여 쌀개봉이라 부른데서 석기봉이란 이름이 유래되어 있는
기묘한 모습의 이 바위산은 주위 전망도 일품이다.
바위와 어울어진 철쭉꽃과 조망도 매우 좋아 황악산이 북동으로 바로 보이고 동남으로는 가야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서서남으로는 마이산의 뾰족한 두 귀가 선명하다.
삼도봉(1,177m)
삼도봉은 소백산맥의 한 자락으로 사계절 변화무쌍한 그 절경은 가히 남한의 작은 백두산이라 칭할 만 하다. 해발 1174미터인 삼도봉은 이웃한 석기봉, 민주지산과 함께 오래전부터 이름난
등산코스로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가을 단풍이 절경이며, 산을 오르며 바닥에 밟히는 오래된 낙엽과 썩은 나무 둥치는 이 산이
아직은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산임을 말해주고 있고, 곳곳에 굴참나무를 비롯한 고산식물의 나무
가지가 자라지 못하고 천태만상으로 구부러져 있어 신기함을 자아내고 있는데, 그리 높지 않은 산이면
서도 희귀한 고산 식물이 많이 자생하고 있어, 생태학자들의 연구의 현장이기도 하다.
삼도봉에는 충북,경북,전북 등 3도민이 지역감정없이 화합하고자 세운 화합의 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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