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14. 목요일
보름 전부터, 비어있는 큰딸 방에 캐리어를 열어놓고
생각나는 대로 하나씩 던져 넣은 한 달 살이 살림
안 가져가서 아쉬웠던 소소한 물건들 모두 준비했다
차 트렁크에서 지내던 캐디백도 잠시 집안으로 데려와
백 안의 골프채들 뾱뾱이로 잘 감아주고
항공커버를 씌워주었다
30킬로 오버되어 공은 백팩에 짊어지고 가야 한다
내 어깨 어쩐담~~~
우리가 가는 곳이 사파이어 채굴광산이 있던 곳이라 넓은 호수가 곳곳에 있어 공을 너무 많이 빠뜨린다
그래서 공은 풍부히 가져가야 한다
실력 탓은 안 하고 호수 탓만 하네
이제 잠깐 눈 붙이고 내일 새벽에 집을 나서면 여름나라로 순간이동이다
첫댓글 잘 자여~ 푹 자고 가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