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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성의 패전을 기억하라 / 인명진 목사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지난 23일 화요일, 연평도에서 잠시 동안이었지만 전쟁이 있었습니다. 국지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육이오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금년 초에 제가 설교하면서 올해가 육이오 60주년 환갑이 되는 심상치 않은 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동안 사실 남과 북이 늘 티격태격 해왔습니다. 조마조마 하긴 했지만 우리는 설마 전쟁이 날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설마 했던 일이 우리가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일어났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라크에서 전쟁이 일어난 것을 텔레비전에서 보면서 ‘저게 전쟁이구나.’ 했지만 우리에게 이런 일이 있을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우리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눈앞에서 사람이 죽고 다치고 가옥이 불타고 마을이 폐허가 되는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말로만 듣던 전쟁이 정말 일어난 것입니다.
저는 이번 연평도에서 일어난 포격을 보면서 착잡한 심경과 함께 몇 가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첫째로 북한에 대해서 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저는 될 수 있는 대로 북한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고 북한의 어려움을 도와야한다고 생각하며 동분서주하며 최선을 다하여 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을 당하면서 큰 실망과 함께 배신감이 북받쳐왔습니다.
물론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지만 우리가 백번 양보해서 북한이 군부대를 포격했다가나 지난봄처럼 군함을 포격했다고 하면 아무리 휴전 중이라도 서로 대치하는 상황에서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민간인이 사는 마을에 한두 발도 아니고 무차별적으로 포 사격을 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좋게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무슨 이유로도 변명이 불가능한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천인공로할 일입니다. 더군다나 그동안 북한은 입만 열면 우리 민족을 이야기했는데 정말 같은 민족이라면 비무장 민간인들이 사는 마을에 그 엄청난 살상무기인 폭탄을 그렇게 많이 퍼부을 수 있습니까? 이것은 고의적으로 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마땅히 규탄할 수밖에 없고 그 어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되어도 아주 잘못된 일입니다.
북한은 이번 일로 말미암아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어떻게든지 북한을 이해하려고 했고 북녘의 어려운 동포들을 도와야 한다고 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입도 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북한을 돕자는 말을 아무도 할 수 없는 난처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북한은 자신을 위해서도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 어리석은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우리 정부의 안이한 안보태세에 대해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국민들은 적과 대치되어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어떻게 이렇게 안보에 무능한 정권을 믿고 살 수 있겠는가 하는 염려와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정부의 첫 번째 책임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나라의 영토를 방위하는 일입니다. 얼마 전에도 눈뜨고 앉아서 천안암이 공격을 받아 침몰했고 46명의 우리의 아들들이 희생을 당했습니다. 그러면 정부가 정신을 바짝 차려서 안보를 튼튼히 해야 할 텐데 이번 연평도 포격사건에서 드러난 허술한 방위태세를 보면서 우리 국민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고 실망하지 않을 수 없고 걱정하고 염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혹자는 과거의 정부 탓이라고 말하지만 이 정부가 정권을 잡은 지 3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말도 설득력이 없는 말입니다. 과연 이 정부를 믿고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맡길 수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되었습니다.
적군의 그 엄청난 화력 앞에 고작 자주포 6문이 있었다는데 그것도 2문은 고장이 났고 적의 움직임을 탐지하는 레이더도 고장이 났다고 합니다. 적을 눈앞에 둔 최전방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는 일입니다. 외국 사람들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제 텔레비전 뉴스에 보니까 일본에서도 어떻게 한국군이 이렇게 무능한 것이냐고 비아냥거리는 것을 보고 저 자신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군의 지휘관도 그 사실을 몰랐을까, 국방부장관은 뭐하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한심한 것은 그 막강한 화력 앞에 고작 6문의 자주포가 있는 곳에 우리 아들들을 보내서 나라를 지키라고 한 것입니다. 나라를 지키라고 한 것입니까? 그 아들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으려고 한 것입니까?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는 일입니다. 나라를 지키라고 하면 그만한 뒷받침을 하고 지키라고 해야지 그 엄청난 화력 앞에 포 6문을 가지고 나라를 지키라고 한 것이 말이나 되는 일입니까? 그것이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 한 일입니까?
그리고 정말 우리를 실망하고 절망하게 한 것은 국방부장관이 국회에서 답변을 할 때 적의 움직임을 알긴 알았는데 그렇게 도발할 줄은 몰랐다는 것입니다. 이게 말이 되는 말입니다. 엊그제 천안암 사건이 일어났는데 도발할 줄을 몰랐다니 정말 한심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보고 가슴에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세 번째는 우리 군의 신뢰에 대한 것입니다. 지난번 천안암 사건 때에도 군의 발표가 이랬다저랬다 어제는 이 말 했다가 오늘은 저 말 했다가 오락가락했습니다. 군의 발표가 얼마 지나지 않아 거짓말인 것이 드러나 많은 의문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국민들은 군을 신뢰하지 못하고 결국 천안암 사건을 북이 했다는 근본적인 사실조차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불행한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그 같은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군에서는 북한의 공격을 받아 K9 자주포 6문으로 응사를 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2문이 고장 나서 4문으로 응사했다고 했다가 다시 조금 있다가 1문도 고장이 나서 3문밖에 사용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레이더가 고장 난 것도 처음에는 말하지 않다가 나중에야 이야기 했습니다. 군은 좋은 무기와 전술 전략도 필요하지만 국민의 사랑과 신뢰가 있어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군은 사기를 먹고 사는 집단이라고 합니다. 군의 사기는 국민들의 무한한 사랑과 신뢰로서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군은 국민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어느 국민이 군의 말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해병대사령관이 백 배 천 배로 원수를 갚겠다고 했지만 우리 국민 중에 그 말을 믿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한번만이라도 제대로 대응을 해보라는 것이 국민들의 생각입니다. 국민들이 군을 믿지 못하는 것은 국가의 불행입니다. 국가의 위기입니다. 나라의 안보를 위태롭게 한 것은 이 정권의 가장 큰 잘못입니다.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은 새로운 무기를 도입하는 것도 아니고 전술 전략을 짜고 교전규칙을 새로 짜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군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군은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서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우리들도 우리 군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군이 되기 위해서 눈물을 흘리며 기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니까 이 사건을 신앙적으로 생각하고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특별히 대통령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니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머리 숙여 기도해야 합니다. 이 일은 우연한 일이 아니고 사람이 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며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면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시니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번 일은 북한이 저지른 것이고 우리는 당했다고 단순히 피상적으로만 받아들일 것이 아닙니다. 이번 일은 하나님의 뜻이 있고 경고가 있고 우리 민족을 깨우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교훈이 담겨져 있는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은 이 사건을 신앙적으로 해석하고 신앙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이런저런 대책을 세우고 회의를 하기 전에 하나님 앞에 엎드려 이 일이 무슨 뜻인지 깊이 생각하는 일을 먼저 해야 합니다.
이 사건을 보면서 저는 몇 가지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첫째 이 사건이 일어난 때, 시기입니다. 이번 사건은 참으로 묘하게도 G20이 성공적으로 끝난 바로 그 다음에 일어났습니다. 이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G20은 세계 최강의 20국가의 정상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세계의 경제문제를 의논하는 회의로 우리나라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 회의가 성공적으로 끝나서 이제 정부도 우쭐하고 국민들도 덩달아서 우리가 세계를 움직이는 위대한 국민이 되었다고 가슴이 부풀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의 자랑이 하늘에 닿아 있는 그 순간에 이 사건이 터진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G20의 성과가 다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화려한 성공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처럼 사라졌습니다. 대통령도 국민들도 G20의 성공을 입에 올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나서 이 만큼 잘 살게 되었다고 우리가 누구냐고 기고만장했던 우리의 콧대가 납작하게 되었습니다. 한 방 보기 좋게 먹었습니다. 세계를 움직인다고 교만이 하늘에 닿았던 우리의 높아진 콧대에 뻣뻣한 목에 포격이 날라 온 것입니다. 꽝! 하나님께서 우리의 높아진 콧대를 꺾으시고 우리의 뻣뻣한 목을 꺾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우리가 해냈다고 생각하는 교만의 바벨탑을 G20의 바벨탑을 하나님께서 무너뜨리신 것입니다. 연평도에 터뜨린 포탄은 북한이 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쏜 것입니다. 연평도 군부대에 쏜 것이 아니라 우리의 교만하고 뻣뻣한 목에 쏜 포격입니다. 우리가 쌓은 경제개발이라는 바벨탑에 쏜 것입니다.
G20는 처음부터 끝까지 돈 잔치였습니다. 세계 20개국 정상들이 모여서 어떻게 하면 온 세계가 다 평화를 이룰까, 어떻게 하면 가난한 나라가 없이 다 같이 더불어서 잘 살 수 있을까, 어떻게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어떻게 인류를 괴롭히는 질병을 퇴치하고, 어떻게 병들어 죽어가는 지구를 살릴 수 있을까 하는 이야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그저 어떻게 하면 더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잘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자국의 이익을 더 챙길 수 있을까 거기에 골똘하고 입씨름하다가 헤어진 모임이 G20입니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우리나라를 찾아온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경제개발에 감탄을 했다고 합니다. 모든 나라들이 세계적 금융위기를 제일 빨리 극복한 우리나라를 본받아야 한다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렇지 우리가 누구냐 우리가 이룬 경제개발에 스스로 만족하고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고 목에 힘이 잔뜩 들어갔는데 우리의 목이 부러진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우리가 자랑하는 경제개발 높은 빌딩, 아파트 숲, 최신 기술을 자랑하는 산업시설을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만들 수 있다는 하나님의 경고입니다. 하나님께서 맛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경고의 포격을 받고도 깨닫지 못하고 돌이키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2차 경고가 날아오게 될 것입니다.
우리 국민도 정부도 다 돈에 미쳐있습니다. 우리가 이만큼 잘 살게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줄 모르고 감사하지 않습니다. 저는 얼마 전부터 우리나라가 이제 그만 잘 살아도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잘살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더 이상 부족한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우리 세끼 밥 먹는 것 걱정 안하고 살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 걱정하는 분이 있지만 부지런하면 먹을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토요일에 도시락 배달하고 수요일에는 라면도 드리고 있습니다. 여러 교회에서 여러 단체에서 이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만 부지런하면 밥 세끼 먹는 것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나라의 주택 보급률이 100%입니다. 정 살 곳이 없으면 시골에 가면 빈 집이 많이 있습니다. 노인들은 1300원만 있으면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치료 못 받아서 죽을 일 없습니다. 교육도 욕심 부리고 과외 시키니까 그렇지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이고 이제 밥까지 거저 준다고 합니다. 더 이상 얼마나 잘 살기를 원합니까? 더 이상 잘 살아서 무엇 하려고 그럽니까?
이제부터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잘 살려고 아등바등하지 말고 어떻게 인간답게 살아볼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삶, 평화를 이루며 사는 삶, 인간답게 사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고 이것을 우리 인생의 목표로 삼고 사회의 목표 국가의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는 더 벌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제는 가진 것을 좋은 일에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일에 써야 합니다. 더 이상 돈을 벌려고 하지 말고 인간답게 살고 행복하게 살고 정직하고 진실하게 사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아직까지 돈 버는 일에 아등바등 매달려서 추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은 제대로 된 인생이 아닙니다.
저는 이번 사건을 보면서 우리 민족이 오천년의 가난에서 벗어나 이만큼 잘 살게 되었는데 이 복이 이것으로 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장춘몽처럼 잠깐 누리는 복이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민족이 이렇게 잘 살게 된 것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인데 이게 오래 가지 못하고 이대로 끝이 날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여기에서 끝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국을 믿지 마십시오. 조지 워싱턴호가 왔으니 든든하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오늘 우리가 읽은 여호수아 7장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아이성이라는 작은 성에서 무참하게 패해 36명이 죽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전에 여리고 라는 큰 성에서 승리를 거두었던 이스라엘 백성이 패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다 올라갈 필요도 없이 2-3천 명만 올라가도 너끈히 승리할 수 있는 전쟁에서 진 것입니다. 그 이유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돈 때문이었습니다. 아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돈을 물건을 보석을 감추었습니다. 돈을 의지하자 하나님께서 이것을 가증히 여기시고 전쟁에서 지게 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승리할 수 있고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시면 아무리 좋은 무기가 있고 많은 군대가 있어도 승리할 수 없습니다. 연평도 포격사건도 아이성의 전쟁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땀 흘려 이룩한 경제발전을 믿고 의지하고 장담하고 살아갑니다. 우리가 이만큼 살게 되었는데 감히 북한이 우리를 건드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방예산도 증액하고 좋은 레이더도 설치했으니 안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고장이 났는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북한보다 훨씬 성능 좋은 자주포가 고장이 났는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것으로 전쟁에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뉴스에서 보니 북한의 휴전선 근처의 장사포가 한꺼번에 발사되면 서울 시내의 1/3이 파괴되고 초토화된다고 합니다. 1/3가운데 여러분의 집이 들어갈 수도 있고 여러분이 세받고 있는 빌딩도 여러분이 다니는 회사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잿더미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재물이 한방에 날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달려있습니다. 승패는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이 민족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 여기저기에서 기도하는 소리가 들리지만 그 소리 중에 잘못된 소리가 많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규탄하는 기도를 합니다. 물론 북한의 만행에 대해 규탄하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것은 세상 사람들도 다 합니다. 우리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북한을 규탄하기 전에 내 잘못이 무엇인가 뉘우치고 회개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통회 자복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제대로 믿지 못한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육이오 때 북한이 쳐들어 와 우리가 다 남쪽으로 남쪽으로 피난을 갔습니다. 연평도 사건에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때 우리 선조들은 ‘하나님, 우리의 잘못으로 하나님의 징계의 채찍이 내려진 것을 우리가 압니다. 우리가 잘못했으니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여주십시오.’ 눈물로 회개하고 통회 자복하는 기도회를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이 민족을 불쌍히 여기셔서 질 수 밖에 없는 전쟁을 이기게 해주셨습니다. 미국도 포기하고 세계가 다 포기한 전쟁에서 이겨 이만큼 다시 나라를 세우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포격의 소식을 듣고 어떻게 새벽에 잠자리에 누워있습니까? 이 나라를 폐허로 만들어서 후손에게 물려주실 작정입니까? 하나님 앞에 나와 물질을 우상으로 섬긴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지 못하고 내가 잘나고 똑똑해서 이렇게 잘 살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교만을 회개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아이성에서 참패를 한 후에 여호수아는 옷을 찢고 장로들과 함께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쓰고 땅에 엎드려 하루 종일 기도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누란의 위기는 한미합동훈련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함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 민족을 향하신 진노의 채찍을 거두어야 우리 민족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위중한 때입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전쟁의 폐허를 다시 물려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채찍을 거두어주시도록 마음을 돌이키시도록 기도합시다. 나라를 위해서 기도합시다. 새벽에 다 나와서 기도하십니다. 저는 화요일에 연평도 사건을 보면서 수요일에는 교회가 꽉 차게 여러분이 나와서 기도하실 것으로 알았습니다. 나라가 이렇게 위급한데 풍전등화의 상황에서 어떻게 집에서 잠을 잘 수 있습니까? 깨어 일어나십시오. 나라가 있어야 개인도 있고 가정도 있고 사업도 있고 교회도 있습니다. 자식들을 군에 보낸 어머니들은 다 나와서 기도하십시오. 나라를 위해서 대통령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대통령의 한 마디가 우리나라의 운명을 바꿀 수 있습니다. 대통령에게 잘 판단하는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정치지도자들에게도 지혜를 주시기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군이 다시 국민들의 신뢰를 받아 용감하게 나라를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나라를 위한 기도가 메아리 칠 때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다시 불쌍히 여겨 주실 줄로 믿습니다. 이 귀한 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