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4일 충주호가 오름 수위를 타며
대물 붕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옵니다.
사공낚시 사장님이 올리신 문골낚시터 붕어 사진입니다.
봉천동 조사님이 잡으신 45cm의 대물붕어입니다.
당장 떠나고 싶지만 이날 또 많은 비가 온다고 하기에
다음날인 7월 5일 동출자를 구해 출발을 합니다.
가는길에 관문낚시에 들려 사장님께 조황을 문의합니다.
오름수위라 조황이 좋다며 입질타임을 물으니
24시간 이라며 열심히만 하면 붕어는 나온다고 합니다.
오후 3시가 지나서야 문골에 도착했습니다.
관리실앞의 포도가 탐스럽게 달렸습니다.
조만간 익을것 같네요.
오래간만에 호황을 맞는 문골 사장님.
좌대 이동하랴 오신 손님들 이동 시키드리랴...
정신 없이 바쁘십니다.
우리가 향한 곳은 붕어골 포인트.
그곳에는 이미 2박을 하신 조사님들이 계셨습니다.
수위가 오르면서 포인트를 이동 해야 하는 좌대들.
충주호 좌대 사장님들은 그야말로 극한 직업입니다.
점심 식사도 못한 채 정신 없이 바쁘시더라구요.
수위가 1m만 변해도 좌대 이동은 필수입니다.
충주호의 수위 변화입니다.
2일부터 4일 까지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5일날 들어 갔는데 이날은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조과는?
이곳에 대물터라고 하는 붕어골 포인트입니다.
일단 분위기는 좋아 보입니다.
좌대에 올라 봅니다.
침대도 있는 특 좌대 내부 모습입니다.
전기가 들어가 있으니 당연히 에어컨이 있습니다.
한쪽으로 냉장고가 있네요.
그리고 위성 TV와 커피포트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좌대 2동을 붙여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한쪽으로는 윤선배님과 미소천사님이 자리잡았습니다.
저는 왼쪽 좌대에 자리잡고 대 편성을 합니다.
다소 긴 3.4칸부터 4.3칸까지 모두 8대를 편성했습니다.
미소천사님도 긴대 위주로 7대를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짧은대가 3m 권이고 긴대는 2m안쪽이었습니다.
각자 대편성을 마치고 잠시 숨을 돌립니다.
방에 들어가 시원하게 에어컨을 켜놓고 저녁 식사를 합니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8대중 빨간색 캐미는 새우를 미끼로 달아 놓은 것입니다.
양어장을 방불케 합니다.
제 옆으로는 낚시사랑 최부장님이 자리했습니다.
어둠이 내렸습니다.
새우를 달아 놓았더니 블루길이 덤벼드네요.
밤 10시까지 지켜 보았지만 블루길만 덤벼드네요.
방에 들어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새벽 2시 30분에 다시 나왔습니다.
최부장님이 그시간까지 버티며 낚시를 하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누치만 몇마리 잡았다고 합니다.
얼마 후 첫 입질을 받았습니다.
옥수수에 글루텐 보쌈을 한 왼쪽대의 찌가 솟아 올랐습니다.
뜰채에 담긴 붕어는 그리 크지 않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턱거리 월척 붕어네요.
그리고 새벽 3시가 지날 즈음 다시 한번 입질.
이번에는 준척급 붕어가 나와 주었습니다.
비도 오지 않고 바람도 없는 시원한 새벽시간입니다.
바람막이 정도는 걸쳐야 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옆 좌대에서는 심심치 않게 입질을 받고 있었습니다.
날이 밝아옵니다.
더 이상의 붕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분위기는 좋았는데...
최부장님이 아침 입질을 본다기에 다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웬지 많이 피곤했습니다.
뭔 카페 온듯 요상한 조명을 켜 놓으신 최부장님.
다시 저와 교대하여 자리에 앉았습니다.
잠깐 졸다 다시 자리로 돌아 왔습니다.
미끼를 확인하다 보니 옥수수가
껍질만 조금 남았습니다.
뭔가가 입질은 했는데...
새벽에 한수 나왔다네요.
어이구~~
씨알 좋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간밤에 수위는 조금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배수량과 유입량이 비슷하다보니 변화가 없었습니다.
아침부터 좌대 이동으로 무척이나 바쁘신 사장님.
우리가 탔던 좌대 하나도 다른곳으로 옮겨 갔습니다.
최부장님이 철수하시고 우리도 이사를 갑니다.
이번에는 짧은대 위주로 대편성을 했습니다.
2.8칸부터 3.8칸까지 모두 8대를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물골자리 2.5m 와 둔덕위로는 90cm등 다양했습니다.
수심이 낮은 곳이라 은근히 기대가 되었습니다.
미소천사님이 제 왼쪽으로...
우리가 탔던 좌대에는 멎쟁이님과 광개토님이 들어 오셨습니다.
부부가 함께 오셨다고 합니다.
이날은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오름수위 특수를 위하여 찾으신 꾼들로 민석이라고 합니다.
오른쪽이 우리들 좌대.
왼쪽이 멎쟁이님과 공개토님 좌대입니다.
물골 자리와 앞쪽 낮은 수심이 그대로 보입니다.
두번째 밤낚시 시작합니다.
밤 9시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입질이 없네요.
잠시 휴식을 취하고 깊은밤 자리로 나왔더니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낚시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방으로 들어 갑니다.
그리고 어느새 아침을 맞이합니다.
비가 내리며 모두 낚시는 포기한듯 합니다.
윤선배님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저의 빈작 조과입니다.
모델은 잘 생기신 미소천사님이...
일찍 대를 접었습니다.
옆좌대의 멎쟁이님은 누치만 나왔다고 합니다.
많은 비가 내려 일찍 철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아침 입질을 기다리는 분들이 있어
새벽에는 배를 운항하지 않습니다.
붕어골...
그림은 좋은데...
이번 장마는 심상치 않다고 합니다.
중국을 초토화시킨 구름대가 우리나라로 몰려 온다니...
풍경은 너무 좋습니다.
비를 맞으며 철수를 합니다.
붕어골 앞의 좌대들...
6번 좌대에서 붕어가 나왔다고 합니다.
38cm를 조금 넘기는 대물붕어였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했더니 붕어는 이미 방생해서
없다기에 문골사장님에게서 사진을 받았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멋신 녀석을 잡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날 밤에 내린비와 간밤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로 인하여 오름수위가 예상됩니다.
현재 127m의 수위라 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때 출조를 했어야 되는데 시기를 맞추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