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길 걸으며
박 영 춘
낙엽 휘날리는 오솔길
추억 쌓아놓는 낙엽길
그리움 꽃피우는 길
같이 걷고 싶은 연인 있었는데
그땐 왜 함께 걷지 못했을까
살기가 왜 그리 바빴을까
여유가 왜 그리 없었을까
후회만 낙엽처럼 휘날립니다
지금은 남아도는 게 시간이요
잠만 자는 게 돈인데도
그리 쉽게 오솔길을 걷지 못하네요
마음 주고받을 연인이 없네요
낙엽을 주워도 건네줄 손이 없네요
마음으로만
그리움을 수놓으며
그저 혼자 걷고 걸을 뿐이네요
떨어지는 낙엽 아파합니다
나보다 더 외로운가 봅니다
방황하는 낙엽 가슴이나
낙엽길 걷는 내 가슴이나
마찬가지 외로움인 것 같습니다
낙엽이 내 가슴을 두들깁니다
앙가슴으로 파들파들 파고듭니다
그 그리운 낙엽 연인처럼 품어
나의 시집 머리맡에 앉혔습니다
그대 그리움 내 그리움
오래 오래 함께하자 약속했습니다
첫댓글 가을 낙엽길을 걸으며
즐거운 가을날의 추억
날씨가 내일부터는 영하로
내려간답니다
감기 조심 하세요
감사합니다.
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