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은 풍산개 전문가가 아닙니다

[주명]

한울풍산개동우회가 출범한 지 5년을 넘어 6년이 되어갑니다.

카페지기 소임을 수행하지만

저 역시 당시에는 풍산개는 커녕 개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는 초심자였습니다.

지금은 대한민국 풍산개의 중심을 자부하고

올바른 토종 풍산개의 기준역할을 한다 자임합니다만

한울은 풍산개 전문가 그룹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시대 현실에 낙망하여 자괴감에 젖어 있을 때 우리의 것인 풍산개가 얼마나 우수하고

세계적으로도 대단한 명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국내 반입된 북한 풍산개의 수가 극히 적어 조사 및 수렴범위가 분명했기에

실행가능성도 높다 판단했습니다.

4명의 출범 동지들로 시작하여 지금의 한울로 이어집니다만

사실 한울은 상식적으로는 굳이 필요없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93년 이래로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수 많은 풍산개 관련 농장, 전문가, 모임, 카페 등이 있었고

무수히 많은 풍산개라는 개들이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한울풍산개동우회의 출범은 절실했고 필연적이었습니다.

풍산개 관련 농장, 모임, 카페 등은

대부분 " 풍산개라 불리는"  강아지를 판매하기 위한 " 분양 시장 " 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풍산개 관련하여 많은 분들을 찾아뵈었고

일면식도 없는 분들에게 전화드리며 배우며 길을 찾기 위해 애썼지만

시간이 가고 알아갈 수록

더욱 미궁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풍산개가 더욱 어려워지고

풍산개가 무엇인지 조차 알 길이 없어지는 상황이 되더군요.

풍산개 관련하여 만나거나 대화를 나눈 나름 경험과 지식을 가진 사람들은

두 그룹으로 나누어졌습니다.

개장수개꾼,  아니면 개장수개꾼에 상처받아 개판을 등진 풍산개 애견가였습니다.

당시 20대의 어린 개꾼에게 농락도 당해보고

살해위협도 받아보고

회유도 받고

온갖 비난과 유언비어에 다른 사회활동이 큰 희생을 치루기도 했습니다.

결국 우리나라 풍산개도 풍산개 자체가 아닌

사람의 문제였습니다.

그들에게 풍산개는 생계였고 용돈벌이였습니다.

당시 자기 직업연봉이 2000 전후 라던 나이 어린 개꾼은

" 풍산개는 제게 환상적입니다. " 라고 전화기 너머로 탄성을 보냈습니다.

암컷 대여섯 마리로 개공장 돌려도 연봉이 두 배 이상이 되니까요.

속고 마음 아파하는 몫은 풍산개를 좋아하기 시작한 초보 애견가에게 떠넘기고

~ 혈, ~의 직자 등으로 포장된 가짜 풍산개, 믹스 풍산개, 심각한 근친퇴화 풍산개 강아지들은

 누군가에게 후회와 상처가 되어 잊혀졌습니다.

나이가 많든 어리든

오랜 경험이 있든

풍산개 개장수개꾼은 양아치, 장사치, 사기꾼이었습니다.

그들은 아직도 건재하고 하수인들은 계속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한울의 길이 분명히 보였습니다.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우리나라 풍산개가 엉망진창으로 엉킨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과거 풍산개 전문가라는 자들 대부분이 개장수개꾼이었고 우리나라에 있는 풍산개라는 개들 중

99%는 가짜로 추정되었습니다.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했습니다.

순수 풍산개 혈통범위를 추적 파악하고

그 경계를 분명히 하였으며

사람간 타협과 이해관계가 아닌 오직 풍산개 그 자체로만 길을 잡았습니다.

암적인 존재인 풍산개장수개꾼과 그 하수인들을 철저히 파악하고 배척했습니다.

이것이 한울의 출범 명분이었고

지금도 앞으로도 한울의 존재 이유가 됩니다.

한울은 우리 토종 풍산개를 보존하고 그 순수한 혈통 내에서 근친퇴화를 극복하여

옛 풍산개 그대로를 복원하려는 모임입니다.

그 순수한 뜨거움으로 출발했고 함께했던 동지들은 대부분 풍산개 초심자들이었습니다.

조사하고 통계 확인하여 배우고 시행착오를 투명히 하며

하루하루 토종 풍산개 본질에 접근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한울풍산개동우회가

지금은 우리나라 풍산개의 긍지를 지켜가는 소임을 다하고 있는

풍산지킴이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풍산을 통해 배우고 풍산을 바라보며 이해하게 된

실제 경험이 쌓여 올바른 토종 풍산개의 개념을 정립했습니다.

토종 풍산개는 맹수 사냥개면서

수 천년 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공존한 생활 자연견종입니다.

영민한 분별력에 담대하며,

사람에게 대단히 친화적입니다.

양면성과 조화성을 갖춘 완벽한 견종에 가깝습니다.

그런 풍산개를 지키고 함께 하기 위해 한울인 역시

어울리는 포부와 품격을 갖추어야 합니다.

풍산개로 우리민족의 것을 대표하고

우리의 삶에서 잃어버린 명예라는 기틀을 세워야 합니다.

작은 영역인 풍산개에서 부터입니다.

그래서 한울풍산개동우회는 풍산개 전문가라 칭하지 않습니다.

올바른 토종 풍산개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부끄러움 없이 공감하는 풍산인들의 모임이라 자신합니다.

[백호아빠]

좋은 글 감상하고 갑니다!!

[베레타(인천)]

한울의 존재 이유이죠

[언행일치]

잘 보고 갑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셸파(서울)]

가끔 탈북민중에 풍산개 관련전문가가 있지 않을까 궁금해 합니다.
전문가라는 사람들을 도대체 믿을수가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