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 30분에 고속도로 역에 있는 산들애에서 형제들 모임이 있었다.
11시 30분에 집에서 나가서 걸어서 지하철에 가서 갈아타고 고속도로에 가니
멀리서 온 다른 형제들도 만나서 산들애를 찾아가다.
멀리 결혼식장을 운영하는 친지의 5, 6만원하는 뷔페에서 친척이 오라고 했지만
너무 멀어서 그냥 가까운 곳에서 21,000원짜리 식사를 하기로 했다. 내가 그렇게 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무엇때문에 그렇게 비싼 것을 먹느냐고 ... 알뜰하게 살고 선교하는 것이 낫지 ...
식당에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 골고루 한식이 나오고 너무 좋다. 이만하면 충분하다.
형제들에게 선인장 설탕과 땅콩 초코렛과 남편의 프린트한 책 3권씩 남편이 무겁게 들고 나가서 선물하다.
무거운데 ... 남편이 고생하다. 버스를 어디서 탔느냐고 해서 버스 정류장에 갔는데
남편이 조금만 더 가면 지하철이 나오는데 버스를 타느냐고 ...
나는 가볍게 가니까 남편이 원하면 그럼 그냥 가자고 가다. 빈 손으로 가도 많이 걸으니 덥고 힘이 드는데
남편은 책도 선물들도 너무 무겁다. 그래도 불평을 안하니까 ...식사도 잘하시고 건강하시다.
형제들을 반갑게 만나서 맛있게 식사를 하다. 큰 형님은 여행을 가셔서 못오셨는데 대신 사촌인 경희씨가 오다.
보연이가 케잌을 사주었고 둘째 형님이 자기가 사는 아파트 사람들을 위한 커피숖에 가서 커피를 사고
케잌을 자르며 남편의 팔순잔치를 축하하였다. 모두 너무 감사했다. 이야기를 한참 나누고 해어져서
우리는 그곳에 있는 기독백화점에 가서 성경책을 세 권 사고 집으로 오다가 남편이 건대 앞에서 내려야 하는데
전화를 받다가 못 내려서 내가 기다려서 남편을 만나 한 정거장 더 가서 성수역에서 집으로 오다.
오사모님이 허리가 너무 아파서 파스를 사오라고 해서 파스를 사다가 허리에 붙여주다.
내일 3시에 한의사 목사님이 침을 가지고 오신다고 ...
약방에 가서 담 걸린곳에 먹는 약을 사서 먹으면 금방 낫는다고 동생이 말했다고 ...
파스를 붙이고 걷고 러시아에서 가지고 온 통증약도 들고 하룻밤 자면 나을 것이라고 ...
어제 내가 큰 벌레를 내 방에서 잡았는데 오늘도 초코렛이 든 내 가방에서 바퀴벌레가 나와서 사모님이 종이로 잡다.
바퀴벌레라고 ... 너무 끔찍하다. 모기가 물고 ... 앵앵 거리고 잠을 깨우고 물러서 가렵게 한다.
이곳이 너무 좋은데 어찌 ... 바퀴벌레는 처음 보았는데 크고 검고 끔찍하다.
오! 주님! 지켜주시옵소서. 사모님이 벌레가 나오면 자기에게 이야기 하라고 ... 자기는 안 무섭다고 잡아 준다고 ...
하잖은 벌레를 무서워하는 나는 참 바보같다. 모기나 파리가 있으면 때려잡아야하는 아들과 며느리...
너무나 태평한 남편, 모기가 좀 먹고 살게 하라고 ... 모기가 남편은 안무는가보다. 나만 ...
빨리 자고 내일 교회에 일찍 가야 한다. 공짜인 감사하고 좋은 지하철을 타고 ...
오늘 밤은 남편하고 방을 바꾸어서 자야 할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