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인지 가을인지 어느 언덕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고향 옛집을 찾아가기도 하고
부엌문 없이 살던 서울집을 찾아가기도 하고
어머니가 다니던 교회를 가기도 하며
어느 때는 전혀 알지 못하던 어느 골목을
애타게 찾아다니기도 하였습니다
비 오는 날 우산 두 개를 가지고 달려가기도 하였고
주머니 가득 돈을 넣고 찾아 나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도 어머니를 만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꿈에서 깨면
아~
어머닌 돌아가셨잖아 하며
허망과 죄송함에 가슴 아팠습니다
불효자였던 저를 벌주시려고
꿈속 길을 다니게 하셨나 봅니다.
첫댓글 벌 주는 것이 아니라
어머님이 너무 사랑하셔서
늘 보이지 않게 지켜주시는 거 같습니다~
불효자라고 자책하는 분들이
사실 진짜 효자인 거 같은데요~
고운 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