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노트북을 위한 새로운 지포스 900 시리즈 칩셋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노트북용 그래픽 칩셋은 종전 지포스 GTX 970m,
980m과 다르게 데스크톱용 그래픽 칩셋의 성능을 그대로 지닌 새로운 노트북용 ‘지포스 GTX 980’이다.
게이밍 노트북을 위한 새로운 노트북용 칩셋인 지포스 GTX 980은 이전 지포스 GTX 980m을 쓴 노트북에 비해 최대 35%의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그래픽 메모리 대역폭 역시 데스크톱용 그래픽카드와 비등한 7Gbps로 현재 출시된 고성능 노트북보다 더욱 빠른 속도를
보인다. 또 집적도를 높였음에도 5페이즈의 전원부를 갖춰 성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전력부분을 보강했다.
또한 이번에 공개한 지포스 GTX 980은 언락 GPU로 오버클럭까지 가능해져 보다 높은 성능을 원하는 하이엔드 사용자에게 만족감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또 오버클럭의 발열을 고려한 노트북의 냉각팬 컨트롤이 가능해져 유연한 시스템 설정이 가해진 것 역시 주목할 만한 점이다.
실제 오버클럭 시 성능이 확실히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게임 오버클럭 벤치마크에서는 오버클럭 시 약 20%의
성능 향상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데스크톱용 동급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그대로 가져와 제약적이었던 노트북용 그래픽카드와 다른 성능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데스크톱과 동일한 부가 기능까지 소화한다. 엔비디아 3D비전 서라운드를 지원해 노트북만으로 3대의 모니터를 연결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노트북으로는 처음으로 ‘오큘러스 리프트’와 같은 ‘VR’ 비전을 지원하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VR을 쓰기 위해서는 최소 1,600 x 1,440 해상도와 90프레임 이상을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이전 노트북용 지포스 GTX
980m은 VR 환경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이번에 공개한 새로운 노트북용 지포스 GTX 980은 이런 환경을 지원해 노트북에서는 처음으로 VR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새로운 지포스 GTX 980 칩셋이 적용된 게이밍 노트북은 배터리 부스트를 지원해 노트북에서 지원하는 부가기능 역시 모두
지원한다.
실제 노트북에 3대의 모니터를 연결해 엔비디아 3D 비전 서라운드 환경을 시연했으며, 데스크톱용 지포스 GTX 980과 벤치마크를 비교해
동일한 성능을 보임을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노트북용 지포스 GTX 980은 데스크톱용과 동일한 제원을 갖췄지만 CPU의 성능차로 인해 성능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코리아 이용덕 지사장은 “엔비디아 그래픽 기반 게이밍 노트북이 국내에서도 점점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라며 “이번 지포스 900
시리즈 노트북 역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엔비디아가 이번에 공개한 노트북용 지포스 GTX 980은 이전 노트북에 쓰인 지포스 GTX 980m과 분명한 성능차를 보인다. 그렇지만
엔비디아의 새로운 그래픽 칩셋은 단순한 성능 향상이 아닌 ‘VR’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제 노트북에서도 오큘러스 리프트 등의 VR 기기를
활용해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최상위 게이밍 노트북에 국한됐다는 점은 사용자의 선택이 필요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