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거덩~ 누군가 나보다 먼저 극단에 와서 문을 열어놨더군요...
허나 들어가 보니 대관이 있는 날이여서 다른 극단의 사람들이더군요..(__+)
할일이 없어서 일단 밥을 먹고 무작정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2시가 조금 넘어서 신입 지연이가 오더군요...
김밥집 앞에서 둘이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 꽃을 피울때쯤 신입 재은(줄라이)이 도착하고.... 1시가 조금 넘어서 관희가 오고....
모두 도착해서 떠날때가 2시쯤....
저는 운전석에 조수석에는 혜선선배님.... 뒷자리에는 기수선배님과 관희,경애,재은,지연.... 이렇게 7명이 저의 똥차를 타고서리...
우리는 수유에 들려 미리 예약한 고기를 받아 드뎌 본격적인 M.T장소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허나 수유에서 우리의 목적지인 남양주시 화도읍(다윗동산)에 가는 길을 잘 몰라서 약간의 어리버리함과 무대뽀정신을 발휘하여 대충 가기 시작했습니다.
옆좌석의 혜선선배님과 뒷자석의 기수선배님과 자리를 바꾸고...
저의 무대뽀 보다는 기수선배님의 가무가물한!!! 정신을 믿기로 하고 가라는데로 차를 몰고 가고 있었습니다.
허나.... 옆에서 "이길로 가서 저길로 해서..."설명은 하는데 자신도 전에 가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는 말을 하며 무척이나 자신없는 말투로 저에게 말하는것이 순간.... "믿은 내가 잘못한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이 생기더군요.. ㅡ.ㅡ;;
허지만 시기하게도 대충대충가던중 주요소에 들려 물어보니 거의다 온거 같더군요....
"거봐~~!! 짜샤!! ^______^ 형만 따라다니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니깐~" 신이 나서 기수선배님이 말을 하더군요...
하지만 소뒷걸음 하다가 뭐 밟은거 같이 느껴지는건 왜일까요..(__+)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인 다윗동산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에서 들어가는 길을 보니 예상보다 훨씬 좋은곳이라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어느정도의 규모(?)가 있는 곳이고 산책로와 체육할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고.... 그리고 몇마리의 곰과 멍멍이들....
짐을 내리고 잠깐의 휴식을 하고서 중간팀과 합류를 하고 우리는 농구와 족구를 할수 있는 곳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저희가 무엇을 했느냐고 물으면 당연히 농구아니면 족구이겠죠..
우리는 농구를 했습니다.
그냥 일반 농구가 아닌.... 공이 없는 농구....
공을 느끼면서 같은 팀에게 패스하며 슛을하고.... 옆에서 족구하던 사람들이 우리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더군요...아마도 속으로 공도 없이 열심히 뛰어다니며 패스하고 슛하는 우리들을 미처도 단체로 미친것들이 단체로 왔구나... 단체로 미치는게 쉽지는 않을텐데 하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ㅡ.ㅡ;;
사람들은 그게 무슨짖이냐고 하겠지만.... 정말 농구같은 농구를 했습니다.(농구 끝나고 숨차 죽는줄 알았써용~ -.-)
그것이 끝나고 모두 자리에 앉아 풀이 간지럽게 우리를 접촉하는 것을 느끼는 수업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상상으로 그려서 느끼다가.... 나중에는 다른사람이 조용히 다가와 진짜 나뭇잎으로 간지럼을 태우는....
상상으로 내가 느끼는 것과.... 실제 느끼는 것에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위의 것들이 끝나고 후발대와 합류하여 우리의 숙소앞에서 혜선선배님이 준비하신 못으로 각자에게 얼마만큼을 나누어 주고서 그것을 전부 세우라는 말에 열심히 못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세우다 보니 저는 상처난 가슴을 만들었고.... 기수선배님은 멍멍이 같은걸 만드시고 어떤사람은 이름을.... 어떤사람은 알수없는 것을.... 각자가 못을 세우며 만든것은 다양했습니다.
다시 못을 모두 모아서 두팀으로(얌팀 : 아야라팀) 무엇인가를 만들라는 주문이 떨어졌습니다.
혼자서 만들기는 쉬웠으나... 함께 만든다는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혜선선배님의 말대로 연극은 혼자하는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함께하면서 함께 느끼고 호흡하는것.... 함께라는 의미....
못을 통한 진행은 끝이나고 이제는 장면 연습에 들어갔습니다.
일반 장면 연습이 아니라 배우들과 m.t에 참여한 모든사람이 3명씩 조를짜서 1명이 연출이 되어 연습일 시키고 연습이 끝나고 난뒤....
그장면들을 모든 사람들 앞에서 보여주고 평가받고... 느낀것들을 말하고.....
아~~!! 신입 이지연양.... 화들짝 깨버렸습니다.
정말 잼나게 잘하더군요....
배우들은 연출이 바뀐것에 대해서....의 좋은 느낌과 좋지 못했던 느낌들.... 연기하면서 어떠했는지등....
정말 다양한 느낌들이(말) 나왔습니다.
준비한 고기로 약간의 술과 함께 간단히 식사를 끝내고
또다시.... 연습.... 정말 끊임없는 연습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한번 돌리는 연습이였습니다.
이것이 끝난것이 01시가 조금 넘어서....
그리고 하려고 했던 모놀로그는 의견들과 여건상 다음으로 연기하고 우리는 술자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2시정도에 본격적인 술자리가 진행된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먹다보니 날이 밝아오더구요....
아침에 되었습니다.
잠을 자고 있는데 누군가가 계속해서 밥먹으라며 저를 깨우더군요...
아마도 서회형의 묵직한 발이 계속 와따리 가따리 하면서 저의 가녀린 옆구리를 질끈질끈 눌러준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
전날 날이 밝아올때까정 마시던 술로 인하여 비몽사몽 껄렁껄렁 몸에 힘을 풀고 걸어가는데 아침의 맑은 공기가 정말 좋더군요....
드디어 식당에 도착.... 반찬으로는 버섯이 들어간 된장찌게와 소고기양념볶음, 고구마순, 김치, 계란찜, 숙주나물....
전날의 과음으로 인하여 입안이 떨떠름한것이 영~~ 입맛이 없을줄 알았는데.... 음식을 입에 대는 순간.... 뱃속에서 계속 넣어달라는 요구와 입안에서 침이 줄줄흐르는것이 저도 모르게 2공기를 뚝딱해치워 버렸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더 달라는 뱃속의 요구를 물한잔에 잠시 진정을 시키고 후다닥 식당을 나왔지요....
우리의 숙소로 이동중 곰이 있는곳으로 가보왔습니다.
반달곰이 있더군요.... 왠지 정이 않가게 생긴 곰탱이... ㅡ.ㅡ+
그놈또한 저의 살포시찌그러지는 인상을 보왔는지.... 저를 생까려고 무던히 애를 쓰더군요...(감히 곰주제에 나를 쌩까려하다뉘... 주글라구..(__+)
그옆에 가니깐 정말 관희 머리만한 아기 곰이 있더군요....
우리를 보더니 우리밖으로 나오려고 머리를 밀어대는데 어찌나 귀엽고 깜찍하던지....(확 쎄벼오고싶은 마음을 꾹참는게 무척이나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숙소앞.....
경애와경옥이.... 두 경~~이 뭔가를 발견했습니다.
가보니 제 손바닥 반정도의 크기에 아주 파~~아란색의 꼬마"새"였습니다.
저희 숙소 정면과 옆면이 전부 유리로 되어있는데.... 새가 날아가다가 꼴통을 들이 받고 잠시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거 같았습니다.(한마디로 새대가리 박터진 날이지요~~~)
그 놈을(파랑새 쉐이~) 보니 날개를 약간 다친것 같기도 했습니다.
경옥이가 손에 얹어서 들어 올리더군요....
그때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부리가 무지무지 날카로워 보이는데 그놈이 정신 차리구 니손을 부리로 조으면 살점이 떨어져 나갈거 같다."
그놈은 자기머리의 두배길이 만한 부리를 갖고 있었습니다. 무척이나 날카로운.....
여자의 심정은 그런것인가....
이뿌다고... 불쌍하다고 연신 새를 감싸주더만.... 무섭다는 한마디에 그새는 저의 손으로 들어왔습니다.(ㅋㅋㅋㅋ 작전성공!!!! ^____________^ 히~~ )
두손으로 감싸주었는데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이놈이 푸드덕 거리며 날아가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냥 보낼수는 없었습니다.
우리 다래에게 이 파랑새를 보여주지 못하고 그냥 날려버린다는 것은 상상할수 없기에....
다래를 찾아댕기다가 결국 보여주고 말았지요... ^__^ 히힛!
허나 이놈이 저를 망신 시키려고 쑈를 한것인지 정말 급해서 그런것인지 알수는 없지만.... 하여간 정말 싸가지없는 행동을 하더군요....
날아가면 가라 하고 손을 펼치자 이놈이 갑자기 엉덩이를 살포시 들어올리더니 뒤로 쭈욱 내밀더군요....
그러더니 눈깜박할 사이에 찍!! 하고 마치 성능좋은 물총을 쏘듯이 그놈의 응가를 날려버린 것입니다.
저도 깜짝 놀라고.... 그것을 지켜보던 몇분의 아리따운 아가씨들도 놀라고.... 그러다 웃고.... 저는 웃을수 없고.....
그러고 그놈이 날아갔다면 이해할수는 있었을 것입니다.
허나 이놈이 날아갈 생각은 전혀 않하더군요.... (나쁜놈의 새대가리 쒜이~)
새와의 작별을 뒤로 하고 저는 다시 우리의 숙소로 갔습니다.
허~~ 그장면들을 모두가 봤어야 하는건데....
"잠을자고 있는 여자으 모습은 아름답다~~" 이건 상상속이나 영화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ㅡ.ㅡ;;(저는 이시각부터 목숨을 걸고 진실을 말할것입니다.)
아~~~!!! 이것이 진정 그대들의 모습이던가~~?
전날 무쟈게 부어라 마셔라~ 넌 죽을때까지 마셔라~ 난 술속에 떠다니는 빨대가 될것이다~ 이런 여성분들의 잠자는 모습....
정말 예술이더군요.....
머리는 풀어진 빗자루처럼 사방팔방으로 뻗어있고... 얼굴은 부어서 팅팅한것이.... 포즈또한 약간의 애로와 무척이나 편안할것 같은(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오우~~ 여자들이여~~ 그대들은 진정 우리를 남자로 보지않은 것이였습니다.
우리남자들을 남자로 보지않고 있다는 사실에 약간의 쓴 웃음을 지으며 저도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누군가 일어나라는 소리와 함께 저의 이불을 가져가더군요...
하지만 전 순간적으로 10초라도더 자야한다는 불굴의 의지가 머리를 들어 올리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잽짜게 몸을 때굴때굴 굴려서 구석으로 굴러 갔습니다....
저와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시는 선배님 한분을 만날수가 있었습니다.
정용이형.... 그는 저보다 한수 위의 고수였던 것입니다.
여러개의 베게와 함께 그는 아주 편안한 인상으로 저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한던 잠(하던잠 하니깐 이상허네.. ) 계속 지속시키고 있는 중이였습니다. 역쉬... 짬밥은 무시 못하는겁니다..
얼마가지 못하고 일어나서 간단하게 몸을 풀고 숙소앞 잔디앞으로 모두 이동을 했습니다.
그곳에서는 음악을 들으며 자연을 느끼고... 상대방과 신체접촉으로 교감하는 수업을 했습니다.
능동자는 수동자에게 편안하고 믿음감이 갈수있도록.... 천천히 움직임에 반응하는....(말로는 표현이 힘들군요....)
한마디로 몸으로 반응하는 것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정말 애로틱한 장면들이고.... 우리들이 보기에는 정말 새로운 느낌을 받을수 있는 수업이였습니다.
두사람이 관객들 앞에서 함께 호흡하고 교감하는 것을 느낄수가 있으며 한사람이 불안하면... 그것또한 보는 사람이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 경애와 한번 하고.... 저의 상대배역인 경화와 마지막에 한번더 할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느낀것은.... 믿음이 가장 큰것이였습니다.
물론 상대방의 냄새와 호흡..... 그리고 하고자 하는것들.... 모든것을 정말 짜릿하게 느낄수가 있었지만 이러한것들을 느끼는데 믿음이 없었다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능동자였기에 경화와 움직임을 하면서 눈을 감았다가 다시 눈을 뜰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를 바라보는 관객들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그냥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관객 한명 한명 어떻게 우리를 보면서 느끼는지..... 알수가 있었습니다.(정말 신기한 느낌이였습니다.)
저는 관객들이 평이 사실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경화와 함께 서로 정말 믿었다는것.... 관객들이 우리를 바라보던 느낌... 정말 가슴이 벅차서.... 귀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우리의 몸짖이 끝나고 경화가 "오빠 한번만 안아줘.."라고 말했을때....
저는 확신 했습니다.
나혼자 믿고 느끼고 호흡한것이 아니라... 경화또한 제가 느낀 모든것을 함께 느낀것이라고....
접속의 수업이 끝나고 우리는 각자의 가방을 메고서 3대의 차량에 나누어 점심을 먹으러 향했습니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야외에서 먹는 고깃집... 우리의 인원이 어느정도 되다보니 식당에서는 땡잡았다고 좋와하는 얼굴로 우리를 맞아주었고 우리가 냉면과 곰탕으로 통일을 시켰을때는 "저놈들은 고기먹을꺼 같이 들어와서 냉면으로 사람 가슴 끓이는구나..."아줌마의 목소리가 들리는듯 했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3대의 차량중 저의 차에 함께한 인원이 기수선배님과, 경화선배님, 서회선배님, 경옥이, 관희, 미영누나, 미정이, 지훈선배님....
공식적인 MT는 여기서 끝났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거기서 헤어질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은 어느정도 간파하고 있을것입니다.
일단 저의 차량에 기수선배님이 계신다는것은 헤어짐의 아쉬움에 몸서리칠것이 뻔하여 또 무엇인가 할거라는것을 말입니다.
우리는 극단에 가서 조명수정이 끝나면 연극을 한편 때리기로 하였습니다.
극단에 가보니 태일선배님께서 혼자 조명 공사를 해치워버렸더군요...(썬배뉨... 수고 마나써용~~ ^_____^ )
그려서 우리는 집에간 미영누나와 경옥이를 제외하고 대학로의 열기를 느끼려 향했습니다.
처음 제가 전에 어리버리해서 남은 사랑의 티켓으로 연극을 보려했으나 서회선배님이 잠시 어딘가 후다닥 댕겨오시더만 십이야(극단가변)의 티켓을 8장 내밀더군요.....(얼~~~ 서회형... 처음으로 능력있는 사람이라는것을 저에게 보여주셨군용.. ㅋㅋㅋㅋ)
거기서 동길선배님과 합류하고 우리는 시간이 남아서 아이스베리라는 곳을 갔습니다.
뭔 화채그릇만한 곳에 빙수를 주는데.... 맛은 있두만요....
우리들은 느껴버렸습니다.
대학로 술집은 줄줄이 꽤차고 있지만.... 이런곳.... 건전하고 좋은곳...이 우리에게는 얼마나 어색한지.... 이제는 적응을 해야한다는 것을 자주 이런곳을 가야한다는.... 다음에는 꼬옥~!!! 애인과 와야한다는것을..... 극단무리의 남자들은 단체루다가 미팅을 해야한다는것을...(앗.... 말하다보니 딴데루 삑사리가... ㅡ.ㅡ;; )
어찌되었든.... 저찌되었든..... 뭔일이 있었든간에... 우리는 샌드위치와 빙수를 맛나게 묵고서 십이야를 보기위에 다시 출발했습니다.(아앗~! 중간에 태일선배님도 약속이 있으시다며 먼저 가셨습니다. 근데... 아마도 그 약속이라는 것이 우리를 배신땡기고 데이뚜하러 가는것이 아닐까라는 의문이 뇌리를 약하게 쎄리며 감춰지는것은 왜일까요..?)
7시30분 공연 이였는데, 7전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먼저온 사람들이 15명 정도 있더군요.....
허~~!!! 십이야 인기 좋더군요... 흥행에 성공한 것이라 그런지 관객이 쫌~ 있는거 같았습니다.
드뎌 극장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얼마후... 공연은 시작 되었습니다.
음.... 처음에 지루해서 미치것더군요.....
중간중간 약간의 웃음은 있지만.... 처음이 좀 지루한것이 제가 느낀것입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역시나 한관희 옆에서 건드리더군요....
"형.... 누가 누구의 누나라는 거야?" "형... 졸리지 않수?"
하여간 관희놈 사람 돌아버리게 만드는 재주를 가지고 있는 놈입니다.
(관극하실때 주의점은 한관희 옆자를에 앉으면 않된다는 것입니다.)
드디어 연극은 끝이 났고.....
관희는 집으로 향했고... 나머지 인원은 대학로에 가면 이집을 지나쳐 갈수는 없다는 것을 아시죠... 싸다~~ 돼지마을!!!!
그곳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공연을 본 느낌을 말했습니다.
대체로 좋왔드는 의견들이 였습니다.
저는 조금 달랐던 것이... 전체적으로 좋은건 인정하는데.... 한두명의 배우들때문에 공연이 망쳐진것 같아 보였습니다.
어색하고.... 뭔가 어울리지 않는.... 그런 공연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한사람의 단역 배우로 인하여.... 공연 전체가 흔들릴수도 있구나...." 전에 말한 스타니슬라브스키...(스발스키)가 한말.... 작은 배우는 있을수 있어도 작은 배역은 없다는 말이 실감나더군요....
내가만약 잠깐 나와서 우리의 공연을 망친다면.... 우~ 상상도 싫습니다. (그공연을 보고 머루에 대한 책임감이 푸왁~!! 생기더군요...)
우리는 그곳에서 술잔을 기울이다가 다시 2차를 하기위해 우리의 연습실 근처로 향했습니다.
스탄불(치킨호프)의 야외에서 시원한 500cc를 한잔씩...(기수선배님, 동길선배님, 서회선배님, 경화선배님.. 그리구 나...)
시원한 맥주를 목구멍에 넘기면서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
MT가서 느낄수 있었던 함께라는 의미와 호흡.... 그리고 믿음...
연극을 보면서 느낄수 있었던 작은 역활의 큰 중요성....
그리고 결코 우리가 프로보다 못하지 않다는것..... 얼마든지 더 잘할수 있다는것....
그동안..... 얼마전까지 우울증에 시달리며... 멍하던 저의 모습....
(씨 ^__________________________^ 익) 갑자기 웃음이 나오더군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재미있다.... 내가 우울증에 시달리던것도..... 혼자서 꿍하고 있던것들도..... 연습하는 것도.... 지금 이자리에서 함께 있는 사람들과 맥주잔을 기울이는 것도..... 내가 울었던것도.... 화를 냈던것도.... 사람들과 딩굴었던것도.... 잠을 못자는 것도....
그냥.... 무작정 모든것들이 재미 있었고 재미 있더군요....
우리가 극단에 오지 않았던들.... 이런것들을.... 느낄수가 있었을까요..?
물론 아닐것입니다.
연극을 아는 사람과 보는 사람들은..... 우리가 느끼는 것들을 절대 느낄수 없을 것입니다.
그냥 보는 것이고 그냥 알고 있는것입니다. 느끼는 것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겠지요....
함께 MT에 참여한 선배님들은 당연히 느끼는 것들이고... 신입분들은 그 느낌이라는 것을 조금은 느낀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냥 모든것이 재미있다고 느껴지면서..... 나도 모르게 속으로 말했습니다.
" 아~~~ 행복하다 "
******************************************************************
이번 MT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경험을 선물해준 아주 감사한 일정이였습니다.
우리 공연 끝나고 한번 더 가요~~ ^_____________^ 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