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도 수의사 선생님이 얘는 병원이 뭔지도 모르고 이 상황 자체도 이해 못할 테니까 집에서 보내주라고 했었어.. 진짜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마지막에 떠날 때 내 눈 한 번 보더니 이불에 머리 감추려 하길래 그냥 꽉 안아줬었음.. 근데 그 순간 떠나더라.. 여전히 안락사를 선택하지 않은 게 자주 후회되지만 그래도 내 품에서 떠난 게 저렇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면 오늘은 조금 덜 후회할 것 같다..
내가 젤 잘한건 회사 연차쓰고 우리코코 가기전 4일동안 그냥 같이 집에서 누워있었던것.. 그 4일 내내 고마웠던일 즐거웠었던일 행복했었던일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하고싶었던말 다 해준거.. 갈 나이도 아니고 정말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갑자기 얼마안남은거 알아서 마음의 준비를 못했었는데 .. 잘지내고있어라 코코야 보고싶다
울 강아지도 한 3일 아프다가 밥도 물도 못 먹구...그래서 돌아가면서 간호했는데 죽기 전날 밤에 가족 다같이 바닥에서 자는데 자다가 갔어...내가 가슴에 손 살짝 넣고 잤는데 잠깐 깊이 잠든 사이 새벽에 갔더라고...ㅠㅠ 내 손모양 그대로 경직된 거 보고 눈물이 막 나더라. 그래도 나랑 닿아있어서 안 무서웠겠지 싶어...
근데 임종 지키는거 사람이든 동물이든 쉽지 않은 일이잖아..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라 운에 달린거니까..혹 치료받느라 자느라 곁에 있어주지 못했을 여시들이 너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애기들 강아지별 가기 전에 하늘에서 가족들 모습 다 보고 혼자서라도 다 인사마치고 편안하게 떠났을거라고 믿어 ..울애기의 마지막도 어떨지 모르는거니까 나도 그렇게 믿으려고. 가족들 냄새 너무너무 잘 맡으니까 분명 찾아서 다 얼굴 보고 코 인사하고 떠날거야
죄책감 맥스네..... 응급이라 야간 진료로 온갖 장비 달고 검사 받게 하고 입원 안 하면 죽는대서 울면서 입원시켰는데.... 그렇게 다음날 갈 줄 알았으면 혼자 두고 안 갔을텐데....... 내가 한 일이 최악이 돼도 후회 안 하는 성격인데 살면서 유일하게 후회하는 일이야 ㅋㅋ 5년 넘엇는데도 아직 자기 버렸다고 생각할까봐 죄책감에 자다가도 갑자기 눈 떠짐..
나 17살 둘째 강아지 떠난지 2주지났는데 잠이 뭐라고... 병원갔다와서 옆에서 따시게해서 내침대에 같이누워서 심박수 재다가 2시간 잤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떠났더라.. 미리 이런글 보면서 내가 생각한 마지막은 항상 사랑한단말해주면서 끝까지 안심시켜주다가 보내는거였는데 그러지 못한게 너무 죄책감으로 남아서 아직도 미칠것같은데 엄마는 오히려 너무착한거라고 숨넘어가는 모습을 보는것도 너무 힘든거라고 빨리 숨이 안끊기는것도 정말 힘든일인데 그래도 편히 갔을거라고 그렇게 얘기하더라.. 내가 덥게재워서 갔던걸까 싶어서 죄책감에 미칠뻔했는데 걱정하지말라고 다음날에 꿈에 따뜻한 햇살아래서 내품에 안겨있다가 숨 두번내쉬고 가는게 나오더라고.. 자기 편히 갔다고 보여줄라고 안심시켜줄라고 바로 꿈에 나와준거라고 생각하고 너무착한거라고 이젠 안아플거니깐 훨씬 나을거라고 그냥 버티며 하루하루살아..이젠 잠도안오는데 그 잠이뭐라고 진짜
우리 애기 보내던 날은 평생동안 못 잊겠지. 그전엔 이런 글 볼때마다 애기 보내주는 순간에 내가 제정신으로 존재할 수 있을까 정신 잃고 쓰러지는 거 아닌가 막연한 상상을 했었는데 ㅎ.. 막상 그때가 오니까 의사 말 들으면서 울면서도 다 거짓말일 거고 지금 현실 아니라고 머릿속에서 계속 부정하게 됨.. 집에서 보내주고 싶었지만 너무너무 고통스러울 거란 말에 울며겨자먹기로 병원에서 보내줬고 마지막 시간에 쓰다듬어주면서 처음 만난 시간부터 지금까지 좋았던 기억 떠올리면서 얘기하고 사랑한다 우리 애기 너무 기특하다 계속 말해줬어 그 말 하면서도 괴롭고 힘들어서 차라리 기절을 할 수 있으면 기절하고 싶었음. 그래도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오열할 거 같은 거 입술 깨물면서 참고 마지막까지 최대한 침착하게 인사함.. 지금도 사는 게 사는 게 아니고 하루하루 너무 우울하지만 애기 가는 길 무섭지 않도록 조용하게 곁 지켜줬던 것 만큼은 잘한거라고 생각해..
첫댓글 아눈물나네..
첫째때는 정신 없이 울었고, 둘째 보낼 때는 온가족이 모여서 옆에서 자면서 보내줬는데... 보내주고 아빠 엄마 끅끅 우는 거 보고... 하... 너무...
평생 안 왔으면 좋겠어 저런 순간이...
우리 막둥이도 가기전에 나보고가려고 버티고 감 ㅠㅠ 내가 타지 생활하는데 주말밖에 못가서 전화로 언니 빨리갈게 금요일 저녁에 갈게 하니까 금요일 밤에 가족들 다보고 무지개다리 건넘 ㅠㅠㅠ
내 품에 안아서 데려왔던 작고 하얀 강아지. 보내줄때도 내 품에 안아서 보내줬어..
우리 강아지는 병원에서 입원중에 혼자 가서 이거 생각할때마다 가슴 찢어져
나밖에 모르는 앤데 얼마나 기다렸을까 내가 도착했을땐 이미 떠난 상태였는데
평생 가슴 아프고 미안할듯
진짜 평생 모르고싶어 .... 저 순간을....
고양이도 저럴까.. 물론 당연히 옆에 있을건데 그냥 고양이도 그런가 단순 궁금하다....
울 고영 14살이라 이런글 보면 너무 걱정되고 벌써 맘아파 ㅜ
생각만 해도 눈물난다 내 털동생들 ㅠㅠ
맞아 단골 수의사쌤이 내 강아지 진료받을때 신신당부하셨었음....마지막 순간에 동물들도 많이 무서워한다고ㅠ 꼭 같이 있어주십사 하더라ㅠㅠ
나도 내 강아지 병원에서 입원해있다가 쇼크로 갔는데 ㅠㅠ 얼마나 무섭고 외로웠을까 내가 안보이고 없어서 버림받았다 생각할까봐 항상 슬퍼져 ㅠㅠ 보고싶다 내새끼 나는 널 버린 적 없어 귀염둥이야 그것만 알아주라
울 고앵 마지막 엄마랑 나랑 둘이서 같이 지켜줬는데 다행이다. 근데 아직도 마지막 숨 헐떡이면서 넘어가던 순간이 지워지질 않음 엄마가 그렇게 애처럼 엉엉 우는것도 태어나서 처음 봤어
난 반려동물 안 키우고 있지만..
댓글들 다 너무 슬퍼ㅜㅜ
상상만해도 눈물나..
내가 미안해 다 미안해
우리 강아지도 수의사 선생님이 얘는 병원이 뭔지도 모르고 이 상황 자체도 이해 못할 테니까 집에서 보내주라고 했었어.. 진짜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마지막에 떠날 때 내 눈 한 번 보더니 이불에 머리 감추려 하길래 그냥 꽉 안아줬었음.. 근데 그 순간 떠나더라.. 여전히 안락사를 선택하지 않은 게 자주 후회되지만 그래도 내 품에서 떠난 게 저렇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면 오늘은 조금 덜 후회할 것 같다..
마지막이니까 웃는얼굴로 보내주고싶었는데 펑펑 울면서 보내준게 아직도 맘에 걸려
나도 병원에서 보내주고싶지 않았는데 굶어죽거나 발작쇼크 올때까지 기다리는건 애한테도 나한테도 더 끔찍한일같아서 어쩔수가 없더라
내가 젤 잘한건 회사 연차쓰고 우리코코 가기전 4일동안 그냥 같이 집에서 누워있었던것.. 그 4일 내내 고마웠던일 즐거웠었던일 행복했었던일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하고싶었던말 다 해준거.. 갈 나이도 아니고 정말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갑자기 얼마안남은거 알아서 마음의 준비를 못했었는데 .. 잘지내고있어라 코코야 보고싶다
하 내 평생 제일 후회되는게 내 동생 안락사할 때 옆에 못있었던거... 의사가 진료실 데려가고 우리는 대기실에 있으래서 정신없잏그렇게 했는데 너무너무 후회돼...
그러네... 걔한테는 나뿐이었을테니까ㅠ
생각만으로도 미쳐버릴것같아 영원히 함께하고싶어
진짜 슬프다
마지막날밤에 거실에서 온가족이 다 같이 잔게 너무 잘한일같아 아직도…ㅠㅠ
울애기도 자다가 편하게가고
우리 냥이 안락사 주사 놓고 심장 멈춘거까지 의사가 확인했는데, 간호사가 앞발에 감긴 테이프를 뜯으니까 벌떡 눈뜨고 고개들어서 하악을 하더라고. 뜯는데 아팠나봐.. 그래서 너무 미안했어..그냥 집에서 보낼걸...
나도 우리 애 보낼 때 온가족이 집에 있었던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함
난 첫째 둘째 다 못봤어......
우리가족은 마지막 순간에 항상 함께했어.. 마지막 숨 쉬는 순간까지 다 같이 지켜보고 눈 감겨주고 마지막까지 쓰다듬어 줬어... 눈 감고 마지막 감각 남아있을때까지 함께 했던 기억 가지고 갔었으면 좋겠어...
울 강아지도 한 3일 아프다가 밥도 물도 못 먹구...그래서 돌아가면서 간호했는데 죽기 전날 밤에 가족 다같이 바닥에서 자는데 자다가 갔어...내가 가슴에 손 살짝 넣고 잤는데 잠깐 깊이 잠든 사이 새벽에 갔더라고...ㅠㅠ 내 손모양 그대로 경직된 거 보고 눈물이 막 나더라. 그래도 나랑 닿아있어서 안 무서웠겠지 싶어...
첫째는 마지막 순간을 함께 못한게 너무 미안했어...막내는 사랑한다고 계속 말하고 쓰다듬고 눈 마주치면서 곁에 있었는데.. 더.. 더 사랑한다할걸. 더 안아줄걸.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내동생들.
마지막에 갈 때 무릎에 눕혀놓고 사랑해, 언니한테 와줘서 고마워, 덕분에 행복했어, 잘 가라고 계속 말해줬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해.. 우리 애기 보고싶다
너무 아프다고 해서 진통제가 듣질 않아서 입원했다가 빨리 낫고 집에 가자 한 날 긴 여행을 떠났다네.. 옆에 없어줘서 아직도 후회로 남아 뭐가 옳았던걸까 아직도 모르겠어
여사 나랑 똑같다 .. 수의사가 산소방에 넣어놓고 지켜본다고 3시쯤 데리러오세요 해서 집에돌아갔는데 1시에 떠났어
이런 글보니까 마음찢어져
진상으로보이더라도 그냥 병원에 죽치고 앉아있을걸
병원에서 보낸 거 내 평생 죄책감으로 마음에 남아 있을 거야
이런 글 볼 때마다 가슴 찢어진다 진짜... 미안해
병원에서 보냈어....너무 후회되고 미안해
마지막날 밤새 곁에 지키다가 너무졸려서 잠들었는데 잠이뭐라고 그까짓 잠좀 하루 안잔다고 안죽는데
아니 지가 구석 가서 안 보이게 죽으려고 한다매 절대 가지마 내가 옆에 있을게
무조건 눈앞에 있을거야 괜찮아 잘자 푹자 다음에 눈뜨면 더 멋진 세상이 있을거고 하나도 지루하지 않게 친구들하고 놀면서 기다리다보면 우리가 다시 만나러갈거야 라고 의식의 끝의 끝까지 계속해서 말해줄거야..
근데 임종 지키는거 사람이든 동물이든 쉽지 않은 일이잖아..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라 운에 달린거니까..혹 치료받느라 자느라 곁에 있어주지 못했을 여시들이 너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애기들 강아지별 가기 전에 하늘에서 가족들 모습 다 보고 혼자서라도 다 인사마치고 편안하게 떠났을거라고 믿어 ..울애기의 마지막도 어떨지 모르는거니까 나도 그렇게 믿으려고. 가족들 냄새 너무너무 잘 맡으니까 분명 찾아서 다 얼굴 보고 코 인사하고 떠날거야
죄책감 맥스네..... 응급이라 야간 진료로 온갖 장비 달고 검사 받게 하고 입원 안 하면 죽는대서 울면서 입원시켰는데.... 그렇게 다음날 갈 줄 알았으면 혼자 두고 안 갔을텐데....... 내가 한 일이 최악이 돼도 후회 안 하는 성격인데 살면서 유일하게 후회하는 일이야 ㅋㅋ 5년 넘엇는데도 아직 자기 버렸다고 생각할까봐 죄책감에 자다가도 갑자기 눈 떠짐..
나도야 나도... 씨씨티비로 헐떡거리면서 누워있는 거 보고 아침 일찍 가봐야지 하고 잠들었는데 새벽에 연락와서 .... 그 병원 사람들도 쉬느라 뒤늦게 발견했대서... 이 글 보고 미치겠네 ㅠㅠ 아 정말 후회된다
가족들 다 올때까지 기다리다가 다 보고 가더라
그러지못했는데 너무 미안해..
나 17살 둘째 강아지 떠난지 2주지났는데 잠이 뭐라고... 병원갔다와서 옆에서 따시게해서 내침대에 같이누워서 심박수 재다가 2시간 잤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떠났더라.. 미리 이런글 보면서 내가 생각한 마지막은 항상 사랑한단말해주면서 끝까지 안심시켜주다가 보내는거였는데 그러지 못한게 너무 죄책감으로 남아서 아직도 미칠것같은데 엄마는 오히려 너무착한거라고 숨넘어가는 모습을 보는것도 너무 힘든거라고 빨리 숨이 안끊기는것도 정말 힘든일인데 그래도 편히 갔을거라고 그렇게 얘기하더라.. 내가 덥게재워서 갔던걸까 싶어서 죄책감에 미칠뻔했는데 걱정하지말라고 다음날에 꿈에 따뜻한 햇살아래서 내품에 안겨있다가 숨 두번내쉬고 가는게 나오더라고.. 자기 편히 갔다고 보여줄라고 안심시켜줄라고 바로 꿈에 나와준거라고 생각하고 너무착한거라고 이젠 안아플거니깐 훨씬 나을거라고 그냥 버티며 하루하루살아..이젠 잠도안오는데 그 잠이뭐라고 진짜
여시가 자는거 보고 안심했을거야 동물은 본능적으로 안전한곳에서 자려고 하니까 여시네 둘째도 자기덕분에 여시가 편안하고 안전하구나 하고 오히려 좋아했을거야 죄책감 갖지마 가지면 둘째가 더 기다리기힘들거야
@오리괴롭히지마! 여시야 댓글달아주고 그렇게 얘기해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모든게 다 죄책감으로 쌓여가고 있었는데 그래도 많이 위로된다 안심하고 잘 갔을거라고 계속 계속 되뇌이며 생각할게 고마워
너무 슬퍼ㅜㅜ
우리 애기 보내던 날은 평생동안 못 잊겠지. 그전엔 이런 글 볼때마다 애기 보내주는 순간에 내가 제정신으로 존재할 수 있을까 정신 잃고 쓰러지는 거 아닌가 막연한 상상을 했었는데 ㅎ.. 막상 그때가 오니까 의사 말 들으면서 울면서도 다 거짓말일 거고 지금 현실 아니라고 머릿속에서 계속 부정하게 됨.. 집에서 보내주고 싶었지만 너무너무 고통스러울 거란 말에 울며겨자먹기로 병원에서 보내줬고 마지막 시간에 쓰다듬어주면서 처음 만난 시간부터 지금까지 좋았던 기억 떠올리면서 얘기하고 사랑한다 우리 애기 너무 기특하다 계속 말해줬어 그 말 하면서도 괴롭고 힘들어서 차라리 기절을 할 수 있으면 기절하고 싶었음. 그래도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오열할 거 같은 거 입술 깨물면서 참고 마지막까지 최대한 침착하게 인사함.. 지금도 사는 게 사는 게 아니고 하루하루 너무 우울하지만 애기 가는 길 무섭지 않도록 조용하게 곁 지켜줬던 것 만큼은 잘한거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