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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예쁜 딸아
- 곽의영
나는 너의 이름조차 아끼는 아빠
너의 이름 아래엔
행운의 날개가 펄럭인다
웃어서 저절로 얻어진
공주 천사라는 별명처럼
암 너는 천사로 세상에 온 내 딸
빗물 촉촉이 내려
토사 속에서
연둣빛 싹이 트는 봄처럼 너는 곱다
예쁜 나이, 예쁜 딸아
늘 그렇게 곱게 한 송이 꽃으로
시간을 꽁꽁 묶어 매고 살아라
너는 나에게 지상 최고의 기쁨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
함박꽃 같은 내 딸아.
실제로 따님 대학 졸업식 날에 쓰신 시라고 함
올해 수능 필적 확인 문구가 딸을 위해 쓰신 시라는 게 감동이라 가져옴!
첫댓글 시국에 걸맞는 멋진 시네요..
눈물찔끔
왜 눈물나 ㅜㅜ
뭔데 나 울려ㅜ
나 우네
우리 때도 이런거 해주지 햇빛이 나뭇잎 핥는거 ㄹㅈㄷ
아까 역대 수능 필적 글 봤는데 나뭇잎 핥는 어쩌구가 필적 문구였던적 없더랑
카더라인가봐
@뭉총 아!! 수능이 아니구 모의고사였었네 ㅋㅋㅋㅋㅋㅋ 미안혀
눈물나노ㅠ
딸들아 ~~ 큰 꿈을 펼치자 다같이
진짜 감동적이다 시 외워야지ㅠㅠ
수능필적란은 항상 좋은듯...작년 수능필적란 시도 엄청 좋았는데....항상 눈물나ㅠㅠ볼때마다 찡하고 수험생들 응원하는 그 마음이 담긴 한줄 인거 같아서
ㅜ
눈물 잘잘..
시 너무 좋아서 캡쳐했어 필사해야지
감동이다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