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롬7:7-13
MDTS 김정수 권사
본문관찰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 내게 대하여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롬 7:10)
해석
계명은 본래 하나님이 주신 것인데, 어느 순간 율법에 얽매이기 시작하면서, “그 명령을 죄가 왜곡하여 유혹이 되게 만들었고, 그래서 결국 ‘금지된 열매’라는 것이 만들어졌습니다.” (메시지성경 본문참조)
애초에 하나님이 주실 때 생명의 열매였던 하나님의 계명이, 어느 순간 사망의 열매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된다는 고린도전서 13장 1절의 말씀과 일맥상통 합니다. 계명의 직접적인 통제 기능만을 중심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면, 생명이 힘을 잃고 죽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적용
내가 맺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정의와 진리의 포장 뒤에 숨어서, 규정과 규칙을 내세우며, 다른 이들을 긍휼함으로 포용하기 보다는 옳고 그름의 기준 만으로 따지는 바리새인 같은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나를 다시 돌아봅니다. 그것이 결국 나를 사망에 이르게 할 것임을 알지 못한채…
우리 가정의 상대적 약자인 딸과 아들에게,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보다는, 아빠로서의 권위와 권리를 내세우며 자녀들을 힘들게 하였던 것에 대하여 회개하게 됩니다.
자녀들의 올바른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는 많은 기준들이, 과도하게 강화되고 발휘됨으로써, 오히려 올바른 미래에 대한 방해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수님은 규칙과 규범에 얽매이신 분이 아니며, 오히려 사랑으로 죄가 있는 우리를 포용해주신 분입니다.
율법적 규율을 벗어나, 사랑과 이해로 충만한 삶을 세워가겠습니다.
기도
주님이 보여주신 그 사랑과 긍휼함을 닮아갈 수 있게 해 주세요.
사망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깨어 생명으로 나아가게 하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