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리그 춘천시민축구단(이사장 신도선 55회)이 홈에서 파주시민축구단을 1-0으로 꺾고 오랜만에 승점 3점을 더했다.
춘천 출신 정선우 감독이 이끄는 춘천은 지난 9월 9일(토)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파주와의 2023 K3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3경기 무승(1무2패)을 끊어낸 춘천은 8승9무6패, 승점 33점으로 리그 6위에 올랐다.
일찍부터 춘천이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7분 하프라인 오른쪽 지역에 있던 한부성이 중앙을 향해 로빙패스를 올렸고, 이풍범이 이를 가슴으로 방향을 살짝 바꿔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정종훈에게 전했다. 트래핑 방향이 좋지 않았지만 정종훈은 좁은 공간에서 짧은 드리블로 수비를 벗겨내고 오른발로 골문 왼쪽 상단을 갈랐다.
이후 파주의 공세가 거셌으나 춘천 골키퍼 박희근의 선방과 골대 불운에 울었다. 전반 29분 파주 안은산이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전진패스를 받아 박스 근처에서 오른발로 슈팅했으나 박희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5분에는 파주 이상협이 아크 먼거리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쪽을 맞았다.
이어진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후반 40분 파주 문진용의 헤더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김성환이 문전 앞에서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44분 이번에도 문진용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박희근의 선방에 막혀 결국 경기는 1-0 춘천의 승리로 종료됐다.
춘천시민축구단은 9월 13일 오후 6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강릉시민축구단과 ‘강원도 더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