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 라라 / 우 : 동엽이]
안녕하세요~^^
이번에 처음으로 소풍을 참가하게 된 디둥이 홍지수 입니다. ㅎㅎ
작년 7월에 카페에 처음 가입을 하고 라라의 대모로 활동하다가 이번에 소풍을 한다고 하여 라라도 만나볼 겸 해서 남자친구와 함께 소풍을 오게 되었어요.
남자친구의 지정견은 어떤 아이로 하지 하다가 쁘띠 라는 아이가 카페에 사진도 없구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서 신청을 했다가
아무래도 사정이 있었나본지ㅜㅜ 라라는 만날 수 있었지만 쁘띠 대신 <동엽이>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목걸이를 받고, 체리쉬드 견사를 찾아서 라라와 동엽이를 데리고 나오기까지 사실 저에게는 쉽지 않았습니다. ㅠㅠ
처음으로 방문한 보호소였고, 들어가자마자 체리쉬드 아이들이 저를 보면서 계속 짖는 가운데 (경계인지 반가움이었는지...)
라라의 이름이 적힌 견사를 찾으면서 안쪽으로 들어갈 수록 짖는 소리가 더욱 커지는 것 같고...ㅠㅠ
라라의 견사에 가 보니 항상 카페에서 보던 라라의 룸메이트들이 보이더라구요!
그 중에서 라라를 딱 알아봤어요. ㅎㅎ 고동이는 저를 신기하게 쳐다보고 벤지는 계속 짖더라구요 ㅠㅠ... 국화는 뒤에서 조용~히 있었어요.
그런데 처음에 명찰을 받을 때 유유님께서는 라라를 잘 만져주면서 조금씩 친해지면서 목줄을 채우면 된다고 하셨는데
막상 라라를 찾으니까 그 다음부터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구요...
견사에는 저 뿐이고... (들어가도 되는건지 아니면 기다려야 하는건지 하는 생각도 들고...) 라라만 데리고 나올 수 있나?
그러다가 저기 다른 아이들이 빠져 나오면 어떡하지? 하면서 온갖 생각이 다 들어서 일단은 밖에서 다른 분들이 들어가실 때 같이 가봐야겠다.
하는 생각으로 밖에 나와있었습니다.
또, 동엽이도 체리쉬드 1층에 있다는데 문제는 체리쉬드 견사에 동엽이의 이름이 없어서 일단 도움을 요청해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 마침 카메라를 든 스텝 분께서 짝꿍을 찾으셨냐며 먼저 말을 걸어주셔서 체리시드 견사 가장 안쪽에 있는 동엽이를 바로 알아보시고
목줄을 대신 채워주시고, 라라의 견사 안으로 들어가셔서 라라만 목줄을 채우고 나올 수 있도록 직접 도움을 주셨습니다.
라라를 무사히 받고 살짝 가지고 계신 명찰을 보니까 카페에서 사진을 자주 올려 주시던 하재욱 님이셨습니다!
하재욱님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라라를 데리고 뒷마당으로 가서 가고 싶은 곳으로 가도록 했더니 이리 저리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순간 짠했습니다.
얼마나 그리웠을까!
얌전~한줄 알았는데 라라는 힘이 아주 넘치는 아이였습니다. ㅋㅋ
냥님(?)들과의 만남.
표정이 심상치 않으시네요... 예, 사라질께요... 하면서 저희는 다른 데로 다시 갔습니다. ㅋㅋ
라라는 만두바라기...
라라가 유독 한 아가한테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그건 바로 만두였습니다!!
만두만 보면 쫄래쫄래~
근데 라라야... 내가 계속 봤는데...
만두는 널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 ㅠㅠ...
그래도 저렇게 좋아하는 모습 너무 귀엽지 않나요 ㅎㅎ
라라와 함께 돌아다니는 틈에 동엽이는 잘 있을까? 하고 틈틈이 확인해보는데
남자친구랑 둘이서 뽈뽈뽈 잘 돌아다니고 있더라구요 ㅎㅎ~
동엽이도 옆에 딱 붙어서 가자는데로 잘 따라오고, 고집 안 부리고...
정말 너무, 너무 착한 아이였어요 ㅠㅠ...
라라도 그렇지만 동엽이도 얼굴 정면을 찍은 사진이 없네요 ㅠㅠ...
아쉬워라...
멀~리서 어디갔나? 하고 찾아보면 언제나 저~~~기서 다른 강아지들이랑 같이 있는 동엽이!!
동엽이는 다른 친구들에게 관심이 많은가봐요. ㅎㅎ
사료까기 대회!!
개인적으로 참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빠른 시간 내로 다 까셨던 참가자분들도 놀라웠지만 방해하지 않고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던 아이들이 참 신기했어요.
이제 어느덧 시간도 다 지나서...
집에 가야 할 시간이 왔네요...ㅠㅠ
라라부터 견사에 다시 넣어주려고 물티슈로 발, 털을 닦이고 안으로 들여보내려는데
(그래도 소심했던 처음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겁먹지 않고 꿋꿋하게(?) 들어갔습니다 ㅎㅎ)
마음이 무겁더라구요... 다시 안으로 들어간다니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일지 아니면 집으로 돌아간다 라고 생각할지...
목줄을 풀고 라라의 견사 문을 열고 다시 들여보내자마자
벤지 국화 고동이가 라라 주변으로 와서 냄새를 맡기 시작합니다. ㅎㅎ
뭔가 이대로 헤어지기가 너무 아쉽지만...
동엽이도 견사에 데려다 줘야 하므로 조금만 더 지켜보고 바로 나왔습니다.
얘들아 라라 잘 부탁해~
고동아 너도 다음에는 꼭 소풍 나가자!
아쉬움을 뒤로 하며... 흑흑 ㅠㅠ 다음 소풍 때 보자!
동엽이를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응? 아까는 분명 혼자였는데 동엽이가 있던 방에 다른 아이가 있었네요.
견사 안에 들여보내주니 바로 집 안으로 들어가는 동엽이.
많이 피곤했나봐요~ ㅎㅎ
중앙 자리를 딱. 하고 차지했네요. ㅋㅋ
동엽아 너도 건강히 잘 지내! 다음에 또 보자~ ^^
*그런데 원래 이 방에는 동엽이의 이름이 아닌 다른 아이들의 이름이 적혀있었는데, 동엽이 방이 여기가 맞나요...?
옮겨진지 얼마 되지 않아 이름이 안 적혀있는 것 같긴 한데 괜히 맞지 않은 방에 데려다주고 온 건 아닌지 하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ㅠㅠ
(물론 처음에 데려온 방은 이 방이었습니다.)
이왕 여기까지 온거, 아이들 사진이나 더 찍어서 혹시라도 궁금해하시는 분들 있을까 올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체리쉬드 견사 아가들 사진도 몇 장 찍었습니다.
바람이 마실이
제이 안양
얘네 둘 싸웠어요!!
한 3초동안...
정식이
난이 흰콩이 촐랭이
만두 포근이 코코
만두다~^^
보리,수수네 견사
A-15. 진식이견사
태식이 이름을 보고
앗 너가 태식이구나!!! 하고 찍었어요. ㅎㅎ 프로필 보고 정말 특이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사진과 똑같았어요.
A-2. 사각이 달이 차돌이
요 앞에 아이는 자기 혼자 계속 빙글빙글 돌더라구요 ㅠ.ㅠ
아쉽게도 이름이 잘리게 찍혀버린 마지막 사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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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정말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6일 소풍일을 위해 많은 준비해주신 카페 스텝 회원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나 하나 준비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셨을텐데 ㅠㅠ... 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또, 소풍날 맛있는 간식을 아낌없이 나눠주신 다른 회원님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다음번에는 저도 많이 가져와서 다른 아이들도 많이 먹을 수 있게 해야겠어요!
소풍을 다녀오니 즐거운 마음도 남아있지만
이상하게도 지금까지는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 크네요...
첫댓글 수고 많으셨어요. 다음 소풍때는 좀더 따뜻할것 같으니 또 오세요. 꼼꼼히 올리신 글에서 정성과 사랑이 보입니다. ^^
맞아요! 다음 소풍 때도 꼭 가려구요~^^!! 아롱쭌어멈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ㅎㅎ!
어머나~~ 덕분에 우리 국화 사진 보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국화 데리고 소풍할 날이 있을런지...그 안에서 답답할텐데...맘이 무겁고 그래도 다녀와서 뿌듯하고 복잡한 심정이 . . ㅠㅠ 다음에 또 뵈요~~ 한 아이라도 더 바깥 바람 쐬어주도록 하자구요~~^^~
맞아요... 다녀오고 나면 오히려 마음이 무거워져서 너무 복잡하네요... 다른 아이들도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저도 친구들을 많이 데려오려구요! ^^
다들 같은 마음이내요 ~
마음이 무겁고 아이들이 자꾸 눈에 밟히고 ‥
보고싶고 또다른 인연~~코코와의 만남
처음으로 대면한 나의 새끼 사만다는 다시 견사로 쫒겨 들어가고 ㅠ
남편은 짝꿍이였던 뽀미를 견사에 밀어넣고 마음이 너무 안좋다고 다음엔 소풍에 따라가지 안겠답니다ㅠㅠ
참으로 슬픈 현실이예요~~
역시 저만 그랬던게 아니라 다들 그렇게 느끼신거였군요! ㅠㅠ 현실이 너무 슬프지만... 아이들 생각해서 다음에 더 예뻐해주려구요...
사료뜯기 게임할 때 얌전히 기다리는 재석이 호 추가요~ ^^
ㅋㅋㅋ 속으로 응원중임.ㅋㅋㅋ
대~~~~~박~~!! 울 평강 아가들은 어찌 이리 착할까나~~♡
어쩜 저렇게 얌전한지 ㅠㅠㅠ 너무 귀여웠어요!!
안녕하세요! 작성해주신 소중한 소풍후기 링크를 평강공주보호소 페이스북에 담아갈께요~/4월엔 더 많은분들이 함께해주시길 바라며~^^ 감사합니다
앗 넵 ! 페이스북에서 봤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평강아이들이 즐거운시간을 보냈군여.
좋았겠다~ 함께하지 못해서 넘 서운하네요
다들 굉장히 착하고 예쁜 아이들이었어요 ㅠㅠ!! 다음엔 꼭 함께 하실 수 있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