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5. 12 월요일
(2450 회)
- 깻잎 한 장... -
저는 유독 깻잎 반찬(飯饌)을 좋아하는데 깻잎을 먹을 때마다 작은 난관(難關)에 부딪히곤 합니다.
한 장씩 떼어내 먹고 싶은데 얇은 깻잎들이 서로 붙어서 자꾸만 여러 장이 따라 올라옵니다.
맛있는 반찬(飯饌) 앞에서조차 이런 번거로움은 저를 좌절(挫折)하게 만들곤 합니다.
그러던 어느 저녁 식사(食事)할 때, 깻잎을 떼려다 문득 아내를 바라봤습니다.
저의 상황(狀況)을 눈치챈 아내는 아무 말 없이 깻잎을 젓가락으로 잡아 주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깔끔하게 한 장만 떼어낼 수 있었죠. 그 순간, 아내에 대한 고마움이 밀려왔습니다.
단순한 행동(行動)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배려(配慮)와 사랑이 얼마나 큰 의미(意味)가 있는지 깨닫게 되었죠.
깻잎을 쉽게 먹도록 도와주는 그 모습이야말로 가족(家族)이라는 이름의 본질(本質)이 아닐까요?
깻잎 한 장 속에서 가족(家族)의 사랑과 따스함을 발견(發見)하고, 이후에 저는 더 감사(感事)한 마음으로 식탁(食卓) 앞에 앉았습니다.
깻잎 한 장을 떼는 데 도움을 주는 일은 아주 작아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속에는 배려(配慮)와 사랑의 진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작은 도움으로 서로를 편하게 하고,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관계(關係)를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가족(家族)이자, 식구(食口)의 의미(意味)가 아닐까요?
가족(家族)을 다른 말로는 ‘식구’라 부릅니다.
‘식구’란 함께 먹는 입, 곧 한 식탁(食卓)에서 음식(飮食)을 나누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영어(英語)로는 회사를 ‘컴퍼니(company)’라 부릅니다.
여기서 ‘컴(com)’은 ‘함께’를, ‘퍼니(pany)’는 '빵’을 의미(意味)합니다.
결국, 한 빵을 나눠 먹는다는 뜻이죠. 한솥밥을 먹으며 서로 돕고 의지하는 관계(關係), 그것이 식구(食口)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