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제가 활동하는 요들클럽인 한국바젤요들클럽에서..
올해 6월에 2주일간 스위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단순 일회성 방문이 아니라 스위스의 요들러들과
지속가능한 교류의 첫 삽을 뜬 것 같고.. 우리나라 요들발전에..
매우 강력한 일조를 향후 해 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주목되는 활동을 전개 한 것 같습니다.
스위스 현지의 신문도 한국바젤요들클럽의 활동을 주목했습니다.
스위스 현지 신문 기사를 바젤요들클럽 홈페이지에서 퍼옵니다.
번역은 한국바젤요들클럽의 신해숙님입니다.
<한국바젤요들클럽 슈타인에 오다>
2007년 6월 12일 저녁 마을 광장의 산책 길에서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화려한 옷차림의 동양인 합창단이 분수대 옆에 자리하더니 놀란 대중 앞에서 알파인 요들송 들을 부른 것이다.
이 합창단은 한국바젤 요들클럽이라 하는데, 스위스 여행 중에 옥센 호텔의 오리지날 “요들의 밤”에 참석하고자 슈타인을 방문했다. 합창단원 들이 할 수 있는 독일어는 “접시 돌리기” “방울/종…,” “요들의 밤” 정도였으나, 그룹 리더인 신해숙 씨가 유창한 영어로 놀라운 내용들을 들려주었다.
한국바젤요들클럽은 한국에 요들을 보급하고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미국과 친선을 도모하고자 1975년 9월 26일에 서울에서 창단되었다. 유럽 알파인 요들과 미국의 웨스턴 요들이 구분돼 있다. 이들은 창립 당시 스위스의 모든 칸톤에 공문을 보냈는데 바젤 칸톤만이 협조답신을 보내와 감사의 뜻으로 클럽 이름을 “바젤”로 하고, 로고엔 바젤란트 기의 색깔에 클럽 이름을 새겼다고 한다.
1978년에 이미 바젤요들클럽은 서울 “드라마센터”에서 제1회 발표회를 할 수 있었다. 수많은 공연들이 이어졌고 2005년 10월에는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대규모의 30주년 기념음악회가 있었다. 이들은 또한 발레이 칸톤 비스프 출신의 스위스대사관 롤란드 비오티 참사관을 통해 사스페에 있는 “글레셔레호” 요들클럽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2006년에는 토고(!)와 프랑스 등이 참가한 월드컵의 기념공연에서 당연스레 스위스 깃발 아래서 요들을 부르기도 했다!
한국바젤요들클럽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젊은 회원들(30세 이하)은 금요일에 모이고 나이든 회원들은 목요일에 모인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요들송들로 발성도 배운다. 테너 하동욱이 달고 있는 아펜젤 함덴브루스트의 문양이 증명하듯, 이들 모두는 아펜젤란트에 열중해 있었다.
인터뷰와 단체사진을 찍고 행인 및 주민들과 함께 아름다운 산장을 부른 한국의 가수들은 아펜젤의 유명 요들러들과 함께 흥겨운 저녁을 보냈다. 이들은 이어 프릭에서 열리는 북서스위스 요들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appenzeller zaitung 기사내용
<아펜젤을 사랑하는 한국인들이 슈타인에 손님으로>
한국의 한 그룹이 지난 주 아펜젤란트를 방문해 요들의 저녁에 참석했다.
이 한국인들은 일본 NHK 방송을 보고 왔다.
안톤 히로미치 카와카미라는 일본 요들러가 일본 TV에서 여행 프로그램을 주관했었는데, 그 프로그램에서 아펜젤의 전통적인 생활방식과 문화를 알려주기 위해 슈타인의 옥센 식당에 들른 바 있다. 주인 부부가 그들과 손님들을 아펜젤 관습대로 접대하고 주방과 창고에서 식음료를 갖다 주고 연주와 노래를 제공했다. 일본 TV 방영된 이후로 옥센 호텔식당은 매주 요들의 저녁을 갖는 것으로 정평이 나게 되었다. 시간과 건강이 허락될 때마다 요들가수 안톤은 그의 제2의 고향인 아펜젤란트를 여전히 찾고 있다.
이 한국인들은 일본 TV 방송을 본 뒤 아펜젤란트를 스위스의 명소로서 체험하기를 계획하고 카우벨의 이름과 같은 토쿄의 카와카미의 작업실과 여행을 기획했다고 한다. 거의 2년 후에 여행이 마침내 성사되었는데, 이 여행은 스위스 전역을 돌아보는 것이며, 목요일 저녁 슈타인에 머무는 일정이 포함되었다.
그들은 요들의 밤에서 즉석 공연을 했다. 이 날 저녁엔 30명의 음악인이 참여해 바이올린, 하크브렛, 스위스 외르겔리, 한트 오르간, 피아노, 베이스, 기타, 동전돌리기, 클레펠리, 쪼이얼리 등을 연주했다. 이 날 저녁엔 민속음악이 가장 다양한 스타일로 연주되었다. 흥미로운 부분은 연주와 함께 독일어, 영어, 한국어로 노래한 한국바젤요들클럽의 공연이었다(사진 참조). 다음날 아침 그들은 스위스 내륙과 베르너 오버란트를 향해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