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들레야[학명: Buddleja davidi Franch.]는 마전과 낙엽활엽관목이다. 특이한 속명은 식물학자 린네 가 부들레야를 영국에 처음으로 가져온 식물학자 ‘아담 부들(Adam Buddle)’을 기리기 위해 붙였다. 꽃이 라일락을 닮았고 향기가 좋아서 섬머라일락(Summer lilac), 나비가 좋아하는 꽃이라해서 나비나무라고도 한다. 다른 이름은 '부들레야, 부들레아, 부들레야다비디, 붓들레아'이다. 영문명은 Orange eye, Butterfly-bush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개량된 종은 부들레야 다비디(B. davidii) 품종들 이다. 다비디라는 종소명은 이 종을 가장 처음 발견한 프랑스 신부 알만드 데이비드(Armand David)의 이름을 따온 것이라, 학명 전체가 사람들의 이름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국내 대부분의 품종은 다비디종이 개량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흰색 꽃이 피는 ‘화이트 프로퓨전(White Profusion)’이나 진한 보라색을 띄는 ‘블랙 나이트(Black Knight)’ 등이 가장 대표적이다.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열대 ·아열대 및 난대)에 100종 내외가 자란다. 일본에 4종, 중국에 8종이 자라고 한국에는 자생종이 없다. 원예산 부들레야라고 하는 것은 중국산 부들레야(大葉醉魚草:B. davidii ) 또는 이의 개량종을 말한다. 중국에서 취어초(醉魚草)라고 하는 것은 부들레야 린들레야나(B. lindleyana)이다. 한국에는 자생종이 없으며 대부분 중국산 부들레야(大葉醉魚草) 또는 개량종들이다. 뜨거운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 나비와 벌을 정원으로 초대하고 싶을 때 가장 대표적으로 찾는 식물이다. 꽃말은 '친구의 우정'이다.
강한 내한성과 내서성을 지녀 전국에서 식재 가능하며 척박한 토지에서도 잘 자라는 성질을 지닌다. 키는 3m정도이며 어린가지와 잎의 뒷면 꽃이삭에 흰 별모양의 솜털이 빽빽이 난다. 작은 가지는 사각형이며, 잎은 마주나기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6∼10월에 피고 연한 자줏빛, 혹은 흰색이며 후부(喉部)가 노란색인 꽃이 총상꽃차례[總狀花序]에 밀생하여 전체가 원추꽃차례로 된다. 꽃받침은 4개로 갈라진다. 화관(花冠)은 통처럼 생겼고 끝이 얕게 4개로 갈라지며 꽃받침과 더불어 성모가 밀생한다. 수술은 4개가 화관통에 붙었고 씨방에 털이 없다.
열매는 털이 없거나 비늘털이 있으며, 많은 씨앗이 들어 있다. 한두 그루만 심어도 수많은 나비가 모일 정도로 꽃의 향기가 매우 진하며 꿀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 큰멋쟁이나비[학명: Vanessa indica (Herbst, 1794)] 네발나비과, 암수의 무늬차이가 거의 없으므로 배끝의 모양으로 구별하는 것이 안전하다. 평지의 숲 가장자리나 저산지의 숲 근처 양지바른 초지에 서식하는데 오히려 높은 산지에는 드물다. 참나무의 진이나 썩은 과일, 오물 등에 잘 모이며, 국화나 엉겅퀴늬 꽃에도 잘모여 흡밀한다. 외따로 떨어져 있는 마을의 담벽이나 축대 등을 좋아하여 정지하고 있는 일이 많다.
* 큰흰줄나비[학명: Argyronome ruslana (Motschulsky], 네발나비과, 남한 전역에 분포하며 개체수도 매우 풍부한 종이다. 국외에는 사할린,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에 분포한다. 흔히 낮은 산지의 숲 가장자리에서 살며, 천천히 날면서 진달래, 나무딸기, 개망초, 미나리냉이, 고추나무 등 많은 종류의 꽃에서 꿀을 빤다. 또한 습한 땅위에 내려와 물을 마시는 모습을 흔히 볼수 있다. 암수구별은 암컷은 수컷보다 크고, 앞날개 윗면에 흑색 무늬가 발달하며, 뒷날개 아랫면은 황색을 띤다.
생약명(生藥銘)은 주약화(酒藥花)이다. 뿌리를 포함한 전초를 약용한다. 해열, 해독, 지혈, 기생충 구제, 가려움증, 봉와직염, 창절, 각절, 부인의 음부 가려움증, 각선, 풍 에방에 약제로 쓰인다. 독성이 있다. 화단, 공원, 가로변에 심으면 아름다운 꽃과 수많은 나비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향후 큰 기대를 모으는 조경수종으로서 화분에서 키우기도 무난한 화목류이다. 키가 너무 커서 싫으면 봄에 잘라주면 작게 키울 수 있다. 씨앗과 삽목으로 번식한다.
[참고문헌 및 자료출처: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우리 나라의 나무 세계 1(박상진.김영사)》, 《Daum ∙ Naver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