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그 광야는 어디일까요. "다 태우고 사라지는 곳(웃음)? 이화여대 는 사실 굉장히 역설적인 학교예요. 자기 소 멸을 위해 달려가야 하는 대학이거든요. 이 화여대가 자기 목적을 달성한 그 순간엔 여 자대학이 있을 필요 없는 그런 세상이 되는 거니까요. 그러니 여자들이 진짜 성과를 낼 때까지 몸을 태워서 달려가야 해요. 의학•공 업•농업 같은 곳까지 여성들이 획기적인 성 과를 낼 수 있도록 인재를 계속 키워내야 하 고요. 중동, 동남아시아 여성들이 제대로 목소리를 낼 때까지 우리 학교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여성들도 자신이 어떤 힘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아직 다 몰라요. 그 힘을 스스로 알 수 있고 깨칠 수 있을 때, 여대는 아마도 사라져야겠죠. 그 역할을 못 하고 또 다른 고려대, 또 다른 연세대가 되려고 하면 망하는 거죠."
첫댓글 이렇게 읽으니까 더 확 느껴진다 이 상황이..
또 다른 고려대, 또 다른 연세대가 되려고 하면 망하는 거죠<<<<<<< 하 ㅠㅠ
소멸할 수 있는 세상이 올 때까지 여자도 여대도 같이 힘내자!!!
정말 역설적이다 글이 멋있음..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11.18 0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