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가 붙은 편지 받아보신적 언제였는지 기억나시나요?
편지지에 또박또박 사연을 적어 (대게 밤에 쓰게되고, 보통 한 두 장은 꾸겨버리고 다시 쓰게 되지요)
내 이름과,누군가의 이름과 주소를 적은 편지봉투를 풀로 봉해서,
우체국으로 가서 우표를 사서 붙이고 보내고나면,
내일 모레 쯤 이 편지를 받아보게 되겠지,하고
언제쯤이면 답장이 오겠지 하고 기다려집니다.
그리고 어느날, 문득 현관 우체통,또는 마루에 누워있는 우표붙은 편지를 보게되는 그 순간,,
참 행복했읍니다.
그 사람의 필체가 참 정겨웠읍니다.
연말이면, 서면, 등 시내에서 마음에 드는 연하카드 사러다니던 기억도 아련한 추억입니다.
가끔 서랍속에 잠자고 있는 그 시절의 그 편지지들을 꺼내 읽어보면,
오래묵은 종이냄새가 뭉클하게 합니다.
청춘의 열정과, 방황과, 기쁨.아픔, 옛사랑의 기억,,등등이 스물스물 추억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너도나도 손에 휴대폰을 들고다니는 세상..
집집마다 컴 없는 집 없고, 거리 곳곳에 피시방이 널린 세상.
모임 연락도 문자 한통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연말연시 인사도 메일이나, 폰 문자로 간단히 주고받는 세상.
라디오방송에 보내는 사연도 인터넷, 폰문자로 바로바로 소통이되고,
편지를 주고 받는 짧아도 일주일은 걸리는 손편지를 기다리지 못하는
빠르게 돌아가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들..
그런 스피디한 세상에 살면서 놓치고 사는 것들 한번씩 돌아봄이 어떨까요.
느림의 미학, 휴일같은 느낌 아닐까합니다.
가끔은 그런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문득 누군가에게 우표한장 붙여 손편지를 써보내고 싶어집니다.
어떻습니까. 법우님들도 한번 손편지 쓰기 운동 함 해볼까요?
연인이든, 친구든, 평소 서먹하던 사이도 좋고,,
자,, 손편지의 매력속으로 함께 빠져봅시다.
첫댓글 혜명! 내 주소 불러주까? ㅋㅋㅋ (어제 집에 갔더니 속도위반 범칙금 내라는 편지 와 있더라.ㅜㅜ)
앗, 나는 바로 울회사앞에서 불법주정차로 카메라 찍혀서 벌금냈지유~ 구청에서 오는 편지는 무서버~~
형님! 내 주소 불러주까요? ㅋㅋㅋ (어제 집에 갔더니 자동차세 납부하라는 편지 와 있데요.ㅜㅜ)
주소 적어라.. 보낸다는 장담은 못하지만,다른 법우의 편지가 갈지도...ㅎㅎ
흠,,죄송하지만, 남자는 일없음다..ㅎㅎ 걍 외대도서관 박상언 이렇게해도 안갈까요?? 생각해보겠음다.. 생각만...ㅎㅎ
역시 낭만적이고 문학 청년의 모습이 역력~
손편지는 내 전공인데... 손편지.. 손편지... 손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