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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어린왕자를 읽고 왠지 모를 설레임을 가졌던 때가 있었어요. 아마도 여린 어린왕자의 감성이 느껴져서 이겠지요. 오늘은 온 가족 총 출동하여 생텍쥐베리 탄생 112주년을 기념하여 작가의 기록사진과 각종 영상 자료, 생텍쥐베리가 즐겨 입던 코트, 보통 어린이 전시나 공연은 재미 없다고 싫어하는데 어린왕자 특별전이라니 신랑도 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전시장 입구에 커다란 장미가 설치되어 있네요. 꽃 가운데에는 얼굴 형상이....
철새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어린왕자와 함께 어린왕자 특별전 속으로~ 제 1전시관은 생텍쥐베리의 일대기적 영상과 직접 그린 여러 삽화들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전시장으로 가는 길...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엔 어린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 어릴때 생각 못하고 상훈이에게 늘 부담을 주고 있는 엄마여서 미안해지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네요.. ^^;;;
그림과 설명만 읽어도 좋지만 상훈이는 오디오 가이드를 듣고 싶다고 해요. 그림이 주는 의미와 뒷 이야기까지 있으니 가이드가 있으면 좋겠지요.
책에서 보았던 어린왕자 책 속의 삽화들... 설명들을 읽으며 그림을 감상하니 한 편의 책을 읽는 기분이 들더군요.
어린왕자 처럼 철새를 따라 여행하고 파요.. 여러 행성들을 여행할수 있다면 더 좋겠지요..
생텍쥐베리는 지인들에게 편지를 쓸때 그림도 함께 그리기도 했다고 해요. 그림과 함께 친필로 적힌 편지까지... 직접 받은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요..
어린왕자 초판의 그림도 직접 볼수 있었어요. 출판할때는 포함되지 못했단 다수의 작품들도 있답니다.
전시를 한창 보다보니 천장에 달린 비행기가 보이네요. 비행기 뒤에 구름처럼 달린 연기를 보니 비행기 추락으로 오래도록 볼수 없는 생텍쥐베리가 다시 생각났어요.
비행을 좋아했던 생텍쥐베리 처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민들레 홀씨들...
제 1전시장에서 어린왕자의 삽화 및 생텍쥐베리의 드로잉 작품에 푹 빠졌다 제 2전시장으로 가는 길이예요. 전시가 열리고 있는 동대문디자인 플라자에 곳곳에 멋진 조형물들이 있더라구요. 이렇게 재미있는 의자도 있고요..
제 2전시장은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요. 노란 리본이 묶인 길을 따라 가다 보면 만날수 있답니다.
제 2전시장에는 30여개국에서 발간된 어린왕자 서적과 어린왕자 영상을 만날수 있어요. 현대의 어린왕자 작품도 있네요. 시대 흐름에 맞춰 입체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예요. 하지만 전 원작 그대로의 어린왕자가 더 좋네요. 현대의 어린왕자는 서정적이고 순수한 느낌이 없어요.
여러 나라 언어로 출간된 어린왕자 책들.. 중국은 "소왕자"로 제목이 달려 있어요. 어린왕자 느낌이 전혀 안나는 제목이예요..
양이 들어가 있던 상자.. 어쩐 소리가 들릴까요..
어린왕자 동산.. 저 속에서 4분으로 편집된 어린왕자 영상을 감상할수 있어요.
온 가족의 감성을 자극해준 어린왕자 특별전.. 상훈이가 느낀 감성, 아빠가 느낀 감성, 엄마가 느낀 감성이 각기 다르겠지요..
읽을때마다 느낌이 다른 어린왕자 이야기.. 전시로 만나니 또 다른 느낌이예요. 왠지 오늘 저녁에는 어린왕자 책을 읽어야 할것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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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랑이 가득한 집 원문보기 글쓴이: 사랑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