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싸움 없는 정치다운 정치" "실제로 보니 신기해요"

[사먼(부산)]

"몸싸움 없는 정치다운 정치" "실제로 보니 신기해요"

필리버스터 시민 폭발적 반응한국일보 | 양진하 | 입력 2016.02.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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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의원과 SNS로 자료 공유하고

‘릴레이’ 사이트에 응원 글 1만개

국회 앞 시민 필리버스터 동참도

테러방지법은 물론 정치 관심 불러

“국회의원들이 몸싸움 하는 것만 보다가 우리나라에서도 필리버스터로 법안 통과를 막겠다는 걸 보니 정치 선진국에 살고 있다는 기분이 듭니다”, “정치학 교과서와 미국 드라마에나 나오던 필리버스터를 실제로 보니 신기하네요.”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안(이하 테러방지법)’ 통과를 막기 위해 23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야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filibusterㆍ무제한 토론을 통한 입법 지연 전술)가 온ㆍ오프라인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2012년 국회선진화법 입법으로 재도입된 필리버스터 제도가 테러방지법 및 정치 자체에 대한 관심도 환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국회에서 헌정사상 최장시간 기록인 10시간 18분 동안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을 진행한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 도중 다양한 자세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고영권기자youngkoh@hankookilbo.com

온라인에선 ‘필리버스터’ 용어와 의원 관심 급증

1964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본회의 필리버스터 이후 52년 만에 부활한 필리버스터를 접한 시민들의 반응은 온라인에서 즉각적으로 폭발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에는 필리버스터라는 단어와 장시간 국회에서 연설한 김광진,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이름이 상위권에 올랐다. 시민들은 처음 목격한 필리버스터에서 정치다운 정치를 봤다며 호응했다. 직장인 윤유리(27)씨는 “의원들이 자료를 꼼꼼히 준비해 와 긴 시간 동안 조목조목 법안에 반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다양한 응원이 이어졌다. 시민들이 직접 글을 남길 수 있는 ‘필리버스터 릴레이’ 사이트(http://filibuster.me(http://filibuster.me/))도 개설됐다. 임시국회 폐회 전까지 사이트에 관련 자료나 시민들의 의견을 게재한 뒤 의원들에게 전달해 국회 필리버스터 과정에서 읽게 한다는 취지다.

24일 오후 현재 이 사이트에는 응원 글을 포함해 1만개에 달하는 의견이 게시됐다. 야당 의원들이 SNS에 “테러와 국가정보원 관련 자료를 공유해 달라”고 올린 글에 네티즌들은 적극적으로 각종 언론기사와 논문 등을 올리는가 하면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에는 ‘테러방지법 무엇이 문제인가’와 같은 분석글이 크게 늘었다.

참여연대 등 테러방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22일 온라인에 개설한 ‘테러방지법 제정 반대 긴급서명’도 국회 필리버스터 진행 후 서명자가 급증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필리버스터 이후 몇 시간 만에 서명자가 갑자기 늘어 24일 낮 12시 기준으로 13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임시국회 폐회 전까지 사이트에 관련 자료나 시민들의 의견을 게재한 뒤 의원들에게 전달해 국회 필리버스터 과정에서 읽게 한다는 취지로 개설된 ‘필리버스터 릴레이’ 사이트 화면 캡처

필리버스터가 테러방지법 자체 관심 환기까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시민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참여연대 등은 23일 저녁 8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동 국회 정문 앞에서 ‘테러방지법 직권상정 반대 시민 필리버스터’를 진행 중이다. 24일 국회 앞 시민 필리버스터에 참석한 대학생 이일환(26)씨는 “인터넷에 시민들의 참여를 장려하는 글을 보고 일부러 찾아왔다”며 “전공이 정보통신(IT) 분야인데 무고한 시민 사찰 등 이 법안에 권력 남용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언더그라운드 가수 ‘하늘소년’ 김영준씨가 24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 앞에서 테러방지법에 반대하는 시민 필리버스터의 일환으로 공연을 하고 있다. 신지후기자 hoo@hankookilbo.com

의원들의 필리버스터를 직접 방청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을 찾는 인원들도 늘었다. 특히 국회에서 촉발된 필리버스터 열기는 인권 침해 소지 등 테러방지법 내용 자체에 대한 관심도 끌어올렸다. 7세, 9세 두 아이를 데리고 국회 앞 현장을 찾은 이정은(41)씨는 “원래는 테러방지법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SNS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 테러방지법에 대해 설명해 주면서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의견을 내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손호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회의 필리버스터는 시민들이 지금껏 제대로 된 논의 과정 없이 진행된 법안 처리에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게 하는 자극제가 됐다”며 “시민 필리버스터는 건강한 시민운동이면서 처절한 고발이기도 한데 테러방지법에 대한 관심 환기는 확실하게 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양진하기자 realha@hankookilbo.com(mailto:realha@hankookilbo.com)

신지후기자 hoo@hankookilbo.com스카이

박원석 정의당의원 필리버스터 中 새누리당의원 누군가 지금 발언은 테러방지법과 관계가 없다고 하자 박원석 왈"어떻게 관계가 없는지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듣기 싫으면 나가세요.2016.02.24 20:25|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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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닭잡는 강태공

대선을 테러하고.총선을 테러해서. 다음대선까지도 테러하려는테러정권이주장하는 테러방지법은 자신들이 정치 테러에이용하기위한 법안이다.2016.02.24 20:23|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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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다크엔젤

언론ᆞ집회ᆞ결사의 자유를 막는 테러방지법 꼭 막아주세요 화이팅~~2016.02.24 20:27|신고

답글 2댓글 찬성하기993댓글 반대하기19

계정Wrestlemania

댓글원을 이용해서 정권을 계속 유지 하려는 개수작 벌이는 색누리당 색희들2016.02.24 20:26|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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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펜과잉크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의 순기능을 봤다. 앞으로도 여러 관심법안에 시민들의 관심을 끌수있는 좋은 수단이라는 걸2016.02.24 20:32|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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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woomasdg

민주주의는 멀고도 힘듬니다 개섹당들 걱정원에 힘실어주고 총선 대선 댓글작업 부정부패 한놈들 테러법까지 쥐어주면 아무나 잡아다 죄를 만들놈들~~2016.02.24 20:23|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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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로드러너

테러방지법은 국민을 감시하고 노동개혁은 노동자의 목을 조른다. 제목만 그럴싸하게 포장한 악법중에 악법.2016.02.24 20:33|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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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황보라

응원합니다2016.02.24 20:32|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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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Gee마켓

언론은 몇시간. 물 안마셔. 공천못받아 이런내용으로 도배 한국언론은 죽은 듯...2016.02.24 20:37|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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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남의 닉네임 볼 필요 없어

테러방지법 통과되고 나면 필리버스터 지지한 시민들 모두 테러범으로 잡혀가 밀도살될게다. 조심혀.2016.02.24 20:27|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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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흰구름

이 번 필리버스터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저 오만한 다수당 새누리당을 박살 낼 필살의 무기입니다 꼭 이기세요 응원합니다2016.02.24 20:37|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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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별무리

새누리 김용남...젊은색히가 싸아가지 정말없음. 수원병 신 인간들아. 정신차려라.2016.02.24 20:35|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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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최주혁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속에 많은 수의 사람들이 현정부를 비판한다, 테러방지법으로 국정원의 권한자체가 합법화 되면 지금댓글로나마 현정부를 비판하는것도 힘들어질수 있다2016.02.24 20:39|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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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윤항로

야당도 아타까운게..모든 뉴스에 왜당신들이이러는지 정확히 보도가안되요..그저 국민이죽어나가야 정신차릴거냐는둥..그중요한부분들을 적극홍보하세요..2016.02.24 20:35|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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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Leiden

다음 이 시간 뉴스에서 지워지네요. ㅜ.ㅜ 메인에도 거의 안 보이고. 힘내세요. 의원님들.2016.02.24 20:34|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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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천국의신화

야당의 필리버스터 적극 지지합니다. 더이상 이 나라가 수구꼴통들과 무개념 노인들에 의해 절벽으로 내몰리는걸 보고만 있을수는 없습니다. 국민들도 적극 동참해야 합니다.2016.02.24 20:45|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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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다사랑

공감합니다.. 독불장군식으로 밀어부치는 악법에 맞서 상호 협의하고 절충하는 미덕을 새누리당과 청기와는 되새기세요2016.02.24 20:39|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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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Neuanfagn

새누리당의원이 뭐라고 하면 늬가 한번 나와서 얘기해봐라 맘껏 해보라고 마이크 넘겨줘라 얘기좀 한번 제대로 들어보자2016.02.24 20:41|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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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바다와 같이

일명 국정원 권한 강화법이되는 테러방지법은 너무나도 악법이다. 절대로 통과 시켜서는 안된다.. 지금의 제도로도 얼마든지 막을수 있을텐데... 그리고도 일어나지도 않은일을 당연히 일어날것으로 호도하고 국민을 겁박하고 인권침해가 심각한 법을 통과 시키려고 하고 있닥.. 이법은 모든 반대자의 입을 막는데 사용될 개연성이 너무도 많다... 이건 말이 테러 방지지 실상은 언론과 국민을 모두 감시하겠다는 것이다. 잠재적 테러분자로 가정하여... 재수 없으면 억울하게 인생 종치는 경우도 많이 생길수 있다.2016.02.24 20:45|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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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자연주의

미친색누리 자멸 닭종자들아 밥그릇싸움 박터지게 싸워라 짐승들 쓰레기집단 암닭우는소리 또 ㅡ육갑을떨어라2016.02.24 20:24|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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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개 댓글 전체 보기

[사먼(부산)]

오랜만에.. 아니 처음으로 정치다운 정치를 본다.. 시작이나마.. 조금이나마.. 저들에게서 희망을 본다..(누리꾼)

[사먼(부산)]

이번 일 종료되면 필리버스터에 참가한 의원들의 발표내용을 그대로 책으로 만들어서 냈으면 좋겠다. 그 내용은 지나간 우리 역사의 가슴아픈 사건들을 그대로 다 나열한 것이다. 또 독재자들이 국민을 감시함으로써 어떤 식으로 국민의 숨통을 죄는지 하는 내용이 자세히 나온다. 오늘도 기자들은 의원들이 몇 시간 얘기 했는지 그런 것만 글 쓰지 말고, 그 내용의 핵심이 무엇인지 그런 것들을 기사로 써라. 자빠져서 기다리다가 몇 시간 동안 얘기했나 그런거나 기사로 쓰니 니들이 기레기라는 욕을 먹는거다. 반드시 책으로 나오기를 바란다.(누리꾼)

[블링키]

22222222222 동감입니다.

[사먼(부산)]

전쟁 공포 분워기 조성한 이유가 언론 인권 민주를 철저히 짓밟으려는 속셈이였구니 지
애비한테 배운데로 하는 악마년(누리꾼)

[사먼(부산)]

같은 여자지만 닭이랑 어찌 저리 대조적인지... 국민을 위한 정치 꼭 이뤄주시길. 아울러 건강도 챙기시길.(누리꾼)

[사먼(부산)]

반드시 폐기해야합니다! 수정할 법안이 아닙니다! 지금도 새누리의원이 방송에나와 불법사찰한다는데~ 얼마나 더하려고요? 이건 테러방지가아니라 전방위적으로 쓰일수있고 부메랑으로 돌아옵니다!(누리꾼)

[사먼(부산)]

북괴 빨갱이 새끼들이나, IS 테러범들이 우리나라 테러하러 들어와서....'어 이 나라는 테러방지법이 있어서 테러 못하겠네' 하고 돌아가냐? 결국 국가조작원에게 강력한 힘을 부여해서 자기에게 반대하던 무고한 국민 때려잡던 옛날 박정희 시대로 회귀하겠다는 것 아닌가?(누리꾼)

[사먼(부산)]

정말로 총선에서 승리해야 할 이유가 너무나도 많다. 나라가 망해도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35%의 반민주적 행태를 종지부 찍으려면 깨어있는 시민들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 우리는 물론 이 땅에서 태어나 살아갈 미래세대에게 이런 지랄 같은 세상을 물려주지 않으려면 반드시 투표에 나서야 한다. 야당의 필리버스터 적극 지지합니다(누리꾼)

[사먼(부산)]

아이구 새누리당 졷됐으요~~~ 야권분열에 이번 총선은 그냥 거저먹을줄 알았는데 이거 본의아닌곳에서 카운터어택맞고 실신지경이겠구먼 ㅋㅋㅋ 선거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야당이 뭔가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한 반면 새누리당은 무능한 놀부이미지만 각인되고 있으니 대역전극이 서서히 보이누만~~~(누리꾼)

[사먼(부산)]

국회선진화법은 새누리에서 만들어놓고 더민주가 잘 써먹네! 속터질 사람 많겠네? 왜 그랬을까!(누리꾼)

[사먼(부산)]

명분은 "테러방지법"이지만 내용은 "국정원의 개인사찰 합법화법"... 개인 사찰 권한의 합법화는 필요하면 누구든지 잡아족칠 수 있는 정말 무시무시한 권한이다... 이걸 19대 임기 마지막에 직권 상정으로 통과시키려 하는 이유가 뭘까?... 박정희, 전두환이 그랬던 것 처럼 공포정치로 국민을 짖밟아버리고 장기 집권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뜻... 어~ 어~ 하다보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송두리째 무너져내리고 있다... 정말 더이상 침묵할 수 없다... 국민이 다시 일어나야 한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풍전등화이다.(누리꾼)

[사먼(부산)]

칠푼이 테러방지법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이산화까스나 마셔라 ㅋ

[세실(경북)]

오늘 보니 사드도 물러간거 같고 북한도 조용하고 완죤북풍 실패다
비상사태도 다 지나갔다
국민들도 새누리덕에 테러방지법이 뭔지도 다 알아뿟고ㅈ
새누리 똥됐다

[로자문데(청주)]

온 국민이 그네의 테러방지법이 그렇게 악법인 줄 알아버렸넹..북한팔이도실패, 이번 테러방지법 때문에 야당국회의윈의 힘든 토론을 본 국민들의 야당 의원들 더 신뢰하는 분의기..ㅎㅎ

[야옹이야옹(대구)]

지금 우리는 매순간 순간 두번다시 보기힘든 역사의 현장에 함께 하고 있는것!!!!끝까지 막아냅시다

[피곤은간때문이야(경기)]

민주주의를 보니 신기하다는 궁민들 ㅋㅋㅋㅋ

[무소유3 서울양천구]

국민들이여 특히35%여 마음에 문을 열고 후손들이 사람사는세상으로 가 살수있도록 바른 투표에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