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시상식까지 기다릴 수 없습니다. 순전히 내 멋대로 상 퍼다 드립니다.
혼과 연기가 일체 된 듯한 양동근씨.
가슴에 깊히 박혀버려 떼낼 수 없게 만들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살자고 별짓을 다하게 만든 당신께
"최고의 살인연기상"을 드립니다.
부상: 서늘해지는 계절을 맞아..썰렁한 머리를 덮을 수 있는 모자와 가발 일체. 바지가 찢어져도 안심할 수 있는 '이쁜 팬티' 3종세트.
세상이 다알게 이쁜 이나영씨.
그 아름다움이 건강하고 씩씩한 내면에서 나왔음을 발견할 수 있게 해준 당신께..
"최고의 마징가제트" 상을 드립니다.
부상: 포도 한박스, 소주팩 한박스, 수박, 새우깡, 설렁탕과 닭도리탕, 콩국수 무료 시식권.
시종일관 나오는 욕지거리 마저도 이뻤던 공효진씨..당신께
" 최고의 이쁘고 날씬한 욕쟁이 상" 을 드립니다.
부상: 우리말 바로쓰기 안내 책자 시리즈 총 20권
나와 가장 닮아 안쓰러웠던 속물, 그것마저 밉지 않게 그려낸 이동건씨 당신께
" 최고로 쿨한 속물" 상을 드립니다.
부상: 짜증날때 마음을 안정시키는 음악치료 CD, 섹시하고 지적인 여성과의 1개월 데이트.
그저 툇마루에 앉아 있는 모습만으로도 내 입에서 '아부지~'를 연발하게 했던 신구씨.
당신께 "최고의 대부(大夫)상" 을 드립니다.
부상: 클라리넷 단기완성 무료교습권.
쭈그렁 바가지가 됐어도 그 위로 흘린 눈물이 섹시해 마지않던 윤여정씨..
당신께 " 최고의 팜므파탈상" 을 드립니다.
부상: 이태리 명품 구두
타고난 졸부의 무식한 작태와 아직 사라지지 않은 호랑이선생님의 은근한 미소를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던 조경환씨..당신께
" 최고의 두얼굴" 상을 드립니다.
부상: 슈만의 '어린이 정경' , 고복수 히트곡 모음집 CD
세상에 있을 것 같지 않은 엄마, 그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무너트리고 설득시킨 이혜숙씨..
당신께.. " 최고의 철부지 문제엄마" 상을 드립니다.
부상: 수영장, 문화센터 가을시즌 무료수강권, 365일 요리대백과
한방에 인정해버리고 나니 느끼한 것이 매력이 되버린 이세창씨..
당신께 "최고의 솔직담백상" 을 드립니다.
부상: 평생 쳐 바르고도 남을 만큼의 무스와 젤.. 헤어제품 일체.
조신한 현모양처에서, 욕하고 머리끄댕이 잡는 아줌마가 되기까지.. 존재감없던 식모에서 어느날 문득 인생찾는 현명한 여자가 되기까지..
어디로 갈지 아무도 알 수 없었던 김혜선씨..
당신께 " 최고의 조용한 변신" 상을 드립니다.
부상: 최신 완역판 구 신약 성경
정확히 8월 15일 우리를 정달이의 공포에서 해방시켰던 김명국씨..
당신께 " 최고의 카타르시스" 상을 드립니다.
부상: 아드님의 쾌유를 비는 기도 전국의 네멋폐인들이 온마음으로 드립니다.
이보다 더 실감날 수는 없었던 진짜 무술감독 정두홍씨..
다른 사람은 몰라도 우리는 압니다. 당신이 최고였다는 것을..
당신께 "최고의 온몸던져" 상을 드립니다.
부상: 옷발에 상관없이 어울리는 21세기형 남대문 맞춤 정장 한벌
짜짠~ 하고 나타나 웃으며 시한부 선고를 내리던 진짜 의사에서
몇주 후에 다시 짜잔 하고 나타나 의사를 사칭한 스턴트 맨이 되셨던 권형준씨
당신께 " 최고의 NEW FACE" 상을 드립니다.
부상: 네멋폐인이 수여하는 명예 의학박사 학위.
늘 누군가의 곁에 붙어있어야만 했던, 그러나 없어지면 불안하고 아쉬웠던 꼬붕 허인범씨.
당신께 " 최고의 이름값" 상을 드립니다.
부상: 스텦이 꼬여 넘어질 때 안전한 무릎 보호대, 신기내린 작명가 알선.
어른 보다 어른 같았던 두 아역 연기자. 전혜진양, 박훈정군
조숙한 두 사람에겐 "최고의 애늙은이" 상을 공동수여합니다.
부상: 청소년 권장도서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각각 1권씩
순딩이 김재욱, 주접과 터프의 양면남 김재만, 눈치발 9단 별리(흑 죄송 이름을 모르겠어요) 나오는 장면이나 대사는 적었어도 제 몫을 다 하셨던 세명의 미완성 밴드에게
" 최고의 인디밴드" 상을 드립니다.
부상: 방음시설 완벽한 최고급 반지하 연습실, 선이 고운 베이스와 파워드럼, 앞이 훤히 다 보이는 선그라스!
난무하는 극찬의 여론속에 독특한 관점으로 모두를 아연실색케했던 모 신문사의 모기자분께는
특별상 " 최고의 왕따상" 을 드립니다.
누구보다도 이 웬수를 두고두고 갚고 싶게 만드는 드런 작가 인정옥님, 최고의 카메오 배우이자 연출 박성수 감독님
이하 네멋에 관계된 모든 스텦 여러분들과 이름이 거론되지 않은 많은 연기자 여러분들, 그리고 드라마 즐기기의 완빵을 보여주신 우리 폐인들
님들께
백마디 말로도 설명안되는 '칭찬'과, 계속 쭉 그렇게 가라는 '용기'와, 다음을 기약하는 엄청난 '기대감'을 마구 섞어서 쏴! 드립니다.
님들도 행복하시길....
- 네멋폐인중 한명 -
카페 게시글
이러쿵 저러쿵
[퍼옴]네멋대로 시상식
갱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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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0
02.09.0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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