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곳은 전주입니다. 일년 전쯤 까지 서울에 있다가 전주에 내려왔는데요.
딱 그 시점이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벌어진시점이네요. 경제에 대해선 전혀
문외한이었다가, 아고라 미네르바를 알게 되면서 경제에 흥미를 가지고 지켜보는데요.
경제 한파에서 전북권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들이 하나둘씩 무너지더니 어느새
규모로는 제1금융권에 속하는 전북은행을 넘보던 전일저축은행마저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네요. 신문기사에 예금자보호 오천만원을 넘기는 사람이 3055명이나 된다
어쩐다 그러던데, 그저 흥미거리로 보던 중에 며칠전에 제 어머니도 그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알았네요..
거참 남일인줄 알았는데 막상 부모님이 그런 일을 겪으니 정신이 바짝드네요.
2개월의 정상화 과정을 거쳐서 해결이 안되면 파산절차를 밟는다는데, 규모가 커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가급적 전북권에서 인수를 하려고 애를 쓴다는데
아무래도 힘들지 안을까 싶네요. 파산 절차에서는 예보대상 오천이상은 파산배당을
통해 30-40%는 줄 것 같다고도 하는데 아직은 모든게 오리무중입니다.
기사를 검색하면서 알게된건 전일 저축은행은 이미 2007년 12월 부터 빨간불이 들어왔는데도
예금자보호법을 들먹이며 무분별하게 예금을 받아왓다는것, 또한 은행 후순위채권구입자는
파산시 한푼도 못받는다는 것..
모네타에서는 저금리시대에 한푼이라도 이자를 더 받기 위해서 88클럽에 가입된
저축은행 대상으로 오천이하로 분할 예치하라던데..이것도 웃긴게 제2 금융권은 제1금융권과
달리 정확한 실사를 거의 안받기에 재무제표좌도 믿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최근에 저축은행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한다고 하던데, 너무 늦은감이
있는것 같습니다.
전일저축은행 같은 경우엔 근처 재래시장 상인들이 많이 이용했다는데, 아무쪼록 잘 해결이
되었으면 하네요.
정부의 억지스런 저금리 정책이 낳은 또하나의 폐해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채권투자 같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금호그룹인데요,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에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회사 채권을
증권사 권유나 자발적인 hts구매로 보유하신분들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요즘 세상을 살아가면서 정말로 기억해야 할건 정말이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같습니다.
다른 은행들에 비해 많은 금리를 쳐주는 은행이나 채권같은 경우엔 덥썩 물었다간 골로 간다는거.
또한 제1금융권 시중은행에서 판매하는 후순위채권도 다시봐야 하지 않을까요?
첫댓글 저축은행에 5천만원씩 나눠 넣는 것까지 불안해할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우체국예금은 5천만원 한도 없습니다.
이제 예금도 수익보다는 안정성인가봐요.
방가.방가. 매일 아침 저녁으로 전일저축은행 앞을 지나다니는 사람입니다. 오천만원 이상을 예금하신 분들이 애가 많이 탈텐데 안됐다 싶으면서도 본인들도 예금한도를 알면서 억지쓰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파산절차를 통해서라도 일부는 받을수 있을겄 같다니 예금가입자 분들은 조금 위로가 되겠네요. 죽림온천에도 몇십억 대출했다가 회수를 못한 걸로 대충 알고 있습니다. (나하고는 직점 연관이 없어서)나도 경제 ㄱ자도 모르다 미네르바의 존재로 인해서 괌심을 갖게되고 나름대로 공부를 해볼려고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에 매일 들르고 있습니다. 어쨌튼 전주분이라니 반갑고 어머님일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to 가슴이따뜻한남 님...반가워요~남원가는 국도따라 달리다보면 폐허처럼 변해 버린 죽림 온천을 보고있으면 답답하지요 ^^
저축은행의 이전 이름 금고의 태생과 구조가 그대로 지속되는 환경에서 저축은행의 부실이나 위험 등은, 그 실상을 감안할 때 당연한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저축은행의 구조와 지배실상을 적나라하게 말하고 있는 소설도 있습니다.
현재 우체국 1년 정기예금은 5.4%입니다.
1금융에서는 가장 좋은 조건인것 같던데, 주변 사람들이 잘 모르더군요.
물론 5.0%은 인터넷가입시이고, 가산금리 조건은 0.2%는 우체국 계좌이체 2건, 또 0.2% 이미 가입되어 있는 예금 1건 이렇습니다.
우체국 1년 정기예금은 상호저축은행 중앙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최상위인데요. 우체국도 적극적으로 알아봐야겠네요.
그래서 후!순위 채권인거죠.. 이자 몇%더 먹는대신에 리스크는 더 커지죠 ㅎㅎ 세상에 공짜가 어디있습니까 ^^;;
은행 후순위채 정도면 그나마 안정적이라고 봅니다. 작년 말에 저축은행 후순위채도 대량 발행되었는데 그런 것들이 더 문제죠.
그런데, 하이리턴-하이리스트 이걸 사람들은 종종 잊어요. 아니면, 후순위채권이 뭔지도 모르고 은행말만 듣고 샀다가 이번에 깡통차는 사람도 많은것 같기두 하고.
역시 많이 배워야 합니다.
이자까지 생각하면 4500이 맞지 않나요?
이자를 매달 수령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