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가는 것 vs 살아지는 것 🍀
어느 심리학자가 공사현장에서
흥미로운 한 인부를 발견했습니다.
모든 인부들이 바퀴 2개짜리
수레를 쳐다 보면서 손잡이로 밀고 가는데,
딱 한 인부만 앞에서 수레를 끌고 갔습니다.
심리학자는 다른 행동을 하는 그에게 이유를 물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수레를 보면서 밀고 가는데 어째서 당신만 끌고 갑니까?"
그러자 인부는 별 이상한 것을 다 물어 본다는 표정으로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수레를 하도 밀고 다니다보니
꼴보기 싫어서 그렇네요~"
심리학자는 순간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수레를 밀고 가는 사람은 평생 수레만 봐야 하지만...
수레를 끌고 가는 사람은 하늘과 땅, 세상을 볼 수 있다는...
내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인데...
인생의 수레는 많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살아가는 건지" 아니면 "살아지는 건지" 잘 구별해야 합니다.
인생의 주인공이 '나' 라면, 살아간다는 말이 맞지만, 누구를 위해 살고 있다면 그것은 살아지는 것입니다.
내 인생은 분명히 나의 것입니다.
-지인의 톡에서-
멋지게 살자
https://www.youtube.com/watch?v=tmRR1IpIhps
잠깐 햇빛
넘 반갑다
쨍쨍 내리쬐는 햇살이 그립다
새벽에 일어나 일기 쓰는데 꽤 힘들다
엊저녁 마신 술이 과했나보다
나이들었으니 스스로 조심해야하는데 그게 참 어렵다
언제 스스로 통제하는 날이 올까?
톡을 보내고 나니 집사람이 목욕가잔다
몸이 찌뿌듯하니 목욕을 하는 것도 좋을 듯
밖에 나오니 이슬비가 내린다
아이구 이제 그만 좀 내리지
목욕장에 가니 목욕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모두 노인들
아침잠 없어 빨리들 목욕 왔나 보다
반신욕하는데 몸이 노곤해 앉아 있기 힘들다
보통 30여분 하는데 오늘은 20여분으로 만족
숙취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같다
샤워하고 바로 나왔다
몸무게를 재어 보니 68키로가 넘는다
왜 몸무게만 늘어날까?
노열동생 전화
딸기 선별하고 남은 딸기 있으니 가져가란다
집에 가서 바구니를 가지고 가야겠다
집사람도 일찍 나왔다
집에 가서 큰 바구니를 가지고 노열동생 딸기 하우스로
노열동생이 기다리고 있다
선별하고 남은 딸기를 준다
집사람이 이걸로 딸기잼 만들면 좋겠다고
그래 딸기잼 만들어 먹어도 좋겠다
집사람은 딸기잼 만들기 위해 딸기꼬투리를 딴다
난 그사이 동물들 먹이 주기
병아리 장에 가니 알자리를 엎어 버려 알이 없다
닭들이 나대다가 알자릴 엎어 버리니 알이 깨진 걸 닭들이 먹어 버린 것같다
저런 대여섯개 알을 낳았을 건데...
알자릴 다시 만들어 올려 놓았다
닭장의 닭들에게도 물과 모이 미강을 버무려 주었다
잘들 먹고 빨리 크거라
집사람을 도와 딸기꼬투리를 땄다
꼬투리 딴 딸기를 물뿌려 씻은 뒤 야외 솥에 넣고 불을 땠다
대나무 밭에 가서 죽은 대나무 몇 개를 베어 왔다
대나무 불쏘시개로 소나무 장작을 땠다
동생과 매제가 통나무를 해주어 요긴하게 쓰인다
집사람이 아침을 베란다에 차렸다
베란다에서 상추쌈으로 아침 한술
맛있게 잘 먹었다
밥을 먹고 나니 몸이 노곤하다
숙취가 남아 있어 몸이 더 힘든 것같다
큰 소나무를 집어 넣어 불을 메워 놓았으니 딸기가 잘 끓을 것같다
침대에 누워 잠 한숨
일어나니 10시가 넘었다
집사람은 나가서 불을 때 딸기잼을 다 만들었단다
고생했다
다시 또 잠이 온다
왜 취기가 이리 오래 갈까?
그렇게 많이 마신 것 아닌데...
나이탓인가?
일어나니 12시
오전내내 잠만 잤다
밥이 없다기에 밥을 짓고 조개국도 끓였다
조개국이 시원하다
말아서 한술 잘 먹었다
집사람은 파크볼 치러 간다고
나에게도 가자는데 난 오이 덕장이나 만들어야겠다며 다녀 오라고
2시에 나가 베어 놓은 대나무 6개를 다듬어 덕장 만들 곳으로 옮겼다
먼저 쇠지주 4개를 박았다
거기에다 긴 대나무 두 개를 가로로 묶었다
오이가 타고 올라갈 대나무 15개를 알맞게 잘라 가로로 묶어 놓은 대나무에 고정시켰다
고정 시킨 대나무 위에다 가로로 긴 대나무 3개를 묶어 덕장을 완성
덕장이 웬만한 바람에도 끄떡 없겠다
덕장 하나 만드는데 무려 두시간 넘게 걸렸다
솜씨가 없어 시간이 많이 걸린다
고관절이 괜찮은 것같더니 일하니까 다시 아프다
다리를 끌 정도로 아프지 않아 다행
솔밭에 풀이 크게 자랐다
예초기로 베면 좋겠는데 예초기에 넣을 휘발유가 없다
집사람이 차를 가지고 가 휘발유 사러 갈 수도 없고
내일이나 베어야겠다
그도 일이라고 땀이 난다
솔곳이 막걸리 생각
숙취가 아직 완전 가신 것 아닌데...
그래도 붕어 지짐에 한잔을 했다
하루 일과 정리하고 있으니 집사람이 들어 온다
지인들과 게임하며 즐겁게 쳤단다
파크볼 칠 때는 허리가 아프지 않단다
그렇담 다행
집사람은 파크볼 치기 시작한 뒤로 몸이 날씬해졌다
예전 입던 옷들이 모두 크다고
허리나 무릎 아프다는 말을 덜 한다
그게 꽤 운동이 되나 보다
집사람이 만든 딸기잼을 맛보더니 맛있게 되었다며 식빵 사다가 먹어보자고
식빵을 사러 농협 하나로 마트로
가는 길에 농약사에 들러 마늘 잎마름병에 뿌릴 농약을 샀다
마늘 밑이 굵어질 때인데 잎이 말라간다
꽤 비싸다
노각 오이씨앗도 하나 샀다
지금 씨로 심어도 잘 자란단다
하나로마트에 가서 빵과 딸기잼 담을 용기, 초장등을 샀다
오면서 주유소 들러 휘발유도 한병 사고
해가 넘어갔지만 마늘 잎마름병 약을 해주기 위해 농약 반통을 탔다
잎마름이 심해 농약을 좀 진하게 탔다
마늘에다 고루 뿌려 주었다
마늘쫑이 올라왔다
벌써 마늘 쫑 나올때인가?
보통 5월 초순에 나오는데 올핸 빠른 것같다
마늘쫑을 꺾어 주어야 마늘밑이 굵어 진다
그대로 놔두면 영양분이 쫑으로 가 마늘이 작아진다고한다
올라오는대로 꺾어 버려야겠다
딸기잼을 용기에 담아 보니 얼마 안된다고
생각보다 양이 작단다
뭐 양이 적으면 애들하고만 나누어 먹으면 되겠지
우린 있으면 주위 사람들과 잘 나누는 편
그래서 뭐든 많이 있으면 좋다
그런데 딸기잼이 적다니 내 애들만 챙길 수 밖에
식빵에 딸기잼 발라 저녁 대용
딸기잼이 무르거나 되지 않고 맛있게 잘 되었다
역시 집사람 솜씨가 최고다
하루 일과 대충 정리하고 피곤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피곤할 땐 자는게 약이다
새벽안개 짙나 보다
가로등 불빛이 숨어 버렸다
님이여!
오늘도 내 삶의 주인공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하루 만들어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