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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내용은 본인 위주로 쓰여진 것으로 사실과 좀 다를 수 있음(후기관련 無)
AM 11 : 30
-팝콘 가는 날이므로 특별히 2시간 먼저 기상해주는 센스를 발휘!
기분좋게 아침샤워 후 토스트와 전자렌지에 15초 데운 미지근한 우유로 스무스한 위장운동을 해줌.
PM 12 : 45
- 밖에 나오자 햇살 좋고 바람이 산뜻함
울산버스 어플이 실행도 안되고 설마 벌써 오겐나 싶어
여름 바람 즐기며 느긋하게 걸어가다 약 70m 전방 버스발견
메시 못지 않은 스피드로 가는 버스 뒤 두드려서 세워 잡고 탐
덕분에 아침샤워덕에 매끈해진 피부가 땀으로 끈적해짐ㅡㅡ
PM 1 : 20
- 울대앞에서 내려서 반대편에서 갈아탈라고 신호 기다리는 데 옆에서 쳐다봄
'기타 멘 사람 처음보나..' 하는 생각과 함게 횡단보도 건너가는데
맡은편에서 오는 사람들도 쳐다봄.
'기타 멘 모습이 간지가 좀 나긴 나지' 라는 자뻑과 함께 426번 버스 탑승 후 앞에 기타를 내리는데
아까 버스에서 듣고 기타 앞가방에 넣어둔 휴대폰 이어폰이 코드만 자쿠에 걸린채 매끈한 일자몸매를 흔들어 주심
시베리안...
PM 1: 57
- 연습실 도착. 이른 시간이니 만큼 골방에서 연습하시는 한분만 계실분 중앙홀이 텅비었음.
난 연습을 게을리 하지않는 지성인이므로 홀로 심도있는 연습을 하려는 데 가방에 악보집이 없음.
어디갔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제 기타 치고 편의점에 두고온게 생각남.
하는 수 없이 연습실에 악보로 하려니 한권도 없음.
그 많던게 어디갔지하고 찾아보니 책장 옆방에 쌓여있음.
꺼내오려고 하니 문이 잠겨있음.
'이제 연습때 까지 멀로 시간 때우나'란 생각이 들었지만
곧 다른 사람들이 올꺼란 긍정적인 마인드와 함께 기다려 보기로함.
PM 2 : 34
- 지금쯤이면 원래 한명정도 와야 하지만 아직 아무도 안옴.
살짝 의구심이 들었지만 아직 연습시간은 멀었으니 별다른 생각없이 기다림.
심심해서 키보드나 좀 쳐볼까 하고 전원을 켰는데 불이 안들어옴.
이게 왜 안될까 하고 전선과 전선을 따라가봤지만 도저히 어디가 문젠지 못찼겠음.
이때부터 살짝 짜증돋네임.
PM 2 : 47
- 아직도 아무도 안옴. 설마 연락없이 오늘 안모이는건 아니겠지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침.
다른 이에게 연락을 시도해 볼까 하고 생각했지만 왠지 혼자 팝콘에 목메이는 쉬운 남자로 보일것 같음.
나의 지향하는 남성상과 거리가 멀기에 담배나 한대 피고 오기러 함.
가방 윗주머니를 열었는데 내 사랑스런 던힐대신 후라으헤가 자리잡고 있음.
금연한지 얼마 안되서 가끔 금연한것도 까먹음.
껌씹고 있자니 짜증짜증열매를 쳐묵쳐묵하는거 같음
PM 2 : 56
- '아무도 안온다. 먼가 이상하다. 분명 지금쯤이면 못와도 5명은 와야 되는데 아직 혼자다.
MT가서 오늘 모임대신 또 딴데 놀러 가기로 계획잡은건가. 요즘 산이 참 좋다든데. 난 소외 된건가.
왠지 MT가 재밌어 보였드랬어. 오늘도 애들은 가란가' 란 생각과 함께
불신이 모락모락 피어남. 이때부터 슬슬 표정관리 안됨.
PM 3 : 02
- 난 누군가 또 여긴어딘가. 텅빈 중앙홀에서 홀로 바람이분다 라도 불러야 될것만 같은 분위기.
역시 오늘 딴대로 놀러가기로 한게 100%라는 짐작과 재밌게 놀고있는 그들의 모습이 머리속에서 나래를 펼침.
그들의 행보를 취조해가는 중 옆문으로 지밥이가 들어옴.
'어라? 오늘하나?'란 생각이 아주 잠시들었으나
저 순진한 어린양도 오늘 연락 못받은 가엾은 피해자일 뿐이라는
생각으로 불신의 정점을 찍음.
PM 3 : 10
- 이미 내 머리속엔 난 오늘 실연당한 비운의 주인공이라는 생각과 함게 이곳을 떠야겠다고 마음먹음.
치던 곡만 마져치고 가자란 생각하는 순간 랑새쌤, 마로천사, 잘놀자님 등장.
그들은 본순간 어라? 놀러간게 아니었네란 당혹감과 오늘 하는구나 안도감이 잠시 지나간 뒤
홀로 찍은 모로드라마 클라이막스만큼의 창피함이 물밀듯이 밀려옴. 얼굴이 타올랐드나 눈치 챈 사람은 없음.
혼자 드라마 찍는동안 성준이랑 심슨님도 오셨음.
PM 3 : 20
- 목이 말라 물마시러 가니 어디선가 깨알돋는 소리가 들림.
'기타소리가 안들리네?', '우리가 빨리온건가'란 선착순드립과 함께
'사랑은 정자바다 뒤 민박집에서' 주인공 레미누나 들어옴.
아까까지 모노드라마로 감정 삘 충만해진 상태라 그대를 나의 분풀이 상대로 지정함.
왜 이제 오냐고 내 외마디 외침은 그 뒤
검은 와이셔츠 검은 기지바지 검은 양말 검은 구두에 와이셔스 단추 두개 풀고
은색 십자가 목걸이 빛내주시는 큰형님룩의 광수옹께서
'우리 레미한테 할 말있으면 어디 나에게 먼저 한번 말해보시지 그러시나ㅡㅡ^' 란 표정으로 되돌아옴.
아무 말없이 연습실 문 열고 들어옴.
PM 3시경
- 유진쓰님이 입장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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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쓰다가 정말로 멀 써야 될지 몰라서 그냥 위에 양 늘릴려고 어제 있었던 일도 써봤어요.
참석하신분들은 글속에 다있어요~
후기와 상관없는 내용 주저리 주저리 죄송함돠!
금일의 연습곡 : 싸구려 커피 - 장기하와 얼굴들
(코드보고 아~ 쉽다 하고 있는데 랑새쌤의 전부 하이코드로 잡으라는 말에 전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못오신 분들 스트로크는 ↓ ↓x x↑ x↑ -x ↓x x↑ x↑ (x는 뮤트임돠)
하이코드 연습 및 뮤트 연습, 손목풀기 용으로 좋은 노래라고 랑새쌤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후 일정은 각자 조별 연습 하는걸로 진행 됐습니다.
저도 당일에 광수옹조에 들어가서 다른조 곡은 무슨곡이 있는지는 잘몰라요
하늘을 달리다랑 브로콜리너마저 노래? 요정도?
모르시는 분은 지난주 후기를 참조하세용 잇힝~
연습하는 걸 보니 하늘을 달리다에서는 지밥이가 에이스 우리조에서는 역시 성준이가 에이스 더군요.
에휴 역시 어린게 좋은거라니깐 요샌 나이를 먹어서 손가락이 영~
지밥이 학교 빼먹고 뒷산으로 기타치러 간단 소문이 사실이던데
역시 크게 될 아이같아요.
이번 모임은 이렇게 Free하게 연습하다가 조용히 끝나나 싶었는데.
'오늘 후기 누가써요?'
'오늘 보드왕이 쓸차례 아니엇나?'
'근데 오늘 보드왕님이 안왔네요'
'어 보드왕 왜 안왔지?'
'후기 쓰기 싫어서 안온것 같은데요 보드왕'
'그럼 이번주 후기는 호가든이 써라 피씨방비 줄께'
'-_-'
-입금자 명단-
파랑새님 - 1000원
유진쓰님 - 5000원 (우리집앞 피씨방이 프리미엄이라서 비싸데요 이번엔 거짓말하지마소ㅡㅡ)
보드왕님 - 20000원(후기 대리 집필비용)
연체시 불이익 있으니 유의 하시구 빠른 입금 부탁드립니다^^
다음 후기는 누가 쓸까요?
첫댓글 뭐시 많은 일들이 있었던것 처럼 보였으나 그냥 너혼자 뻘쭘하게 한시간 정도 삐대고 있었다는거네;
언어영역 잘 하셨겠네요 주제를 한 문장으로 축약하시다니...
역시예리한ㅋㅋ
정확한 요약감사함돠ㅡㅇㅡ
역시 쌤!
웃기다.ㅋㅋㅋㅋㅋㅋ
나도 다야님 따라서 출석부 올려요 다야님 굿 아이디어~ 나는야 따라쟁이~
오~ 요런 방법이 있었네요~!? 굿굿굿^^
오 나름지니어스~
유진이가 지니어스혀라 ~~ 다야꺼는 잘 보이지도 않어야 ~ ㅎㅎㅎ
넘 집에서 형제끼리 이러면 흉본대이 ~~ 알겠다 불러주꾸마 ~~ㅋㅋ 지니어스 다야야 ~~ㅎㅎ
호가든이 말이지 이렇게 글 솜씨가 있을 줄이야 후기 올리기 전엔 상상도 못한단 말이지...
완전 욱겨 너! 관찰력 뛰어나고~
후기먼저쓰고나니
너무짧아서
어쩔수없이ㅠ
근데 내가 원래 이렇게 지각쟁이가 아닌데 몇 번 그랬다는 이유로 이미지 완전 ㅠ.ㅠ
안단테때만해도 지각한 적 한 번 밖에 없었는디... 군기가 빠져가~ㅠ
내가 원래 거짓부렁쟁이가 아닌데 말야... 얼마나 솔직한 아이 인데...
어떻게 내친구 괜찮겠니.... 나이는 좀 있지만...문근영 닮았어...
다만 하자가 좀.... 부양가족이 3명.. (남편1, 딸1, 아들1)
괜찮겠어?
한번이미지는
영원한이미지임돠~
요새 참치가참괜찮다든데
먹으면 혹 달라지까ㅡㅇㅡ
아~ 요즘 참치가 괜찮구나....
잘 먹겠슴돠!
요즘 피씨방 600원 아니더냐? 가 본지 오래되서 말야... 흠흠.. 4,400원 거슬러줘
10년 전 가격이구요 요즘은 비싸요^^
아들, 하하하. 뭐가 이리 웃기노~ㅋㅋㅋㅋㅋㅋㅋ
글 재주 좋다야~ 몰랐네~ㅎㅎ
너 근데 막상 후기 대목은 완전 짧아~ㅋㅋㅋ
너의 독백 모드 웃기다. 진짜. 너 혼자 있으면 이런 생각들에 사로잡혀있는구나~
내가 등장한 대목이 아주 약간 거슬리지만, 그래도 재밌으니 피스패스파스~!
수고했송송송~^^
우리 레미누님한테
거슬렸다니 바로 수정해야죠!!!
어느부분인가요?
말씀만해주세용~
(절대루나받고싶어서 이러는거아님^^)
호가든은 아직 레미를 몰라~ㅎㅎㅎ
광수옹도 안사준 루나를 너를 사주겠니???ㅎㅎㅎ
광수옹에겐 사랑을 주고 나에겐 루나를 주고
루나가 모에요??
아..안돼..장기하노래..OTL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아~ 여자 빽보컬들 완전 특이해서 좋아하는데.... 쩝~ㅋ
보드왕 역시 머리가 좋아... 난 왜 그생각을 못했지 된장... 호가든 수고했삼.ㅎㅎ
행님 얼굴못본지가
한달이넘어갑니다ㅠㅠ
옹가든~ 후기를 쓰랬더니 일기를 썼네~ 일기는 일기장에....라고 말하면 섭섭하겠지...ㅎㅎㅎ
역시 통친엔 인재가 많아~ '동혁'이도 후기도 잘쓰네... 수고했어~
광수옹 지금 제 이름 홍보해주는거예요?ㅋㅋㅋㅋ
그래 이 아무도 이름모를 [ 고 동 혁 ] 녀석아~ㅋㅋㅋㅋ
아무래도 팝콘은 문학소년 소녀들인가 봅니다... 아니면 기인들....
기인에 1표
아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빨간색 보드왕보드왕 깜놀랫네
난 진리쌤에게 못간다고 햇는데,진리쌤도 안갔네 ㅎㅎ
후기집필 2만원되겠슴돠
행님후기쓰느라고생햇겟어요ㅋㅋㅋ
오아시스열심히해보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