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우연하게 "너를 보내고(윤도현)"란 노래의 숨은 사연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 있던 노래였고 노래방 애창곡 중 하나인 노래였지만
사연을 알고 들으니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
1999년 윤도현 밴드 4집 - 너를 보내고
1994년 윤도현 1집 - 너를 보내고II
위 영상은 각각 1999년 윤도현 밴드 4집에 수록된 "너를 보내고"와,
오리지날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1994년 윤도현 1집에 수록된 "너를 보내고 II"라는 노래로
작사 이승희, 작곡 임준철, 편곡 강호정입니다.
94년 버전의 경우 많이 들어본 99년 버전과는 느낌이 좀 다르죠?
이 오리지날 버전을 들려드리는 이유는 노래에 얽힌 사연 때문입니다.
이 노래는 작사가 이승희의 가슴 아픈 실제 사연을 담은 곡으로
민주화 운동 시절 군대에서 의문사를 당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며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민주화 운동하다가 잡히면 군대갈래? 감빵갈래?가 만연하던 시절이 있었죠.
또 군대를 가도 화려한 전력 덕에 관심사병으로 분류되어 24시간 감시를 당하고
극심한 폭력과 스트레스로 유독 "의문사"가 많은 시절이기도 했구죠;;;;
이러한 배경을 더 절절하게 담아낸 버전이 94년 버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노래에 대한 사연을 검색하던 중 몇 가지 의미있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2008년 군 의문사 가족들을 위한 노래극의 제목도 "너를 보내고"였습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music/329266.html)
또한 2009년 노무현 대통령 노제 추모공연에서 윤도현은 두 곡의 노래를 부르는데
추모곡 "후회없어"와 바로 이 노래 "너를 보내고"입니다.
의미있는 선곡이죠...
첫댓글 오랫만이네요..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