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시골 다녀간 손주들이
할배가 보고 싶은게 아니라 강아지가 보고싶어
1주일만에 또다시 시골집에 온다 하여
어제 읍내장날 가서 손주들이 좋아하는 해산물
가리비, 꼬막, 키조개, 쭈꾸미, 왕새우, 굴, 홍합, 생선
조금씩 구입하였어도 할배 한달치 담배값보다 많다.
저번주 손주왔을때는
마량에 있는 궁전횟집에 가서 회정식을 먹었는데
회 먹을때
손녀(6살)가 횟집사장님한테 "와사비 더 주세요"하는 바람에
횟집사장님이 꼬마의 와사비타령에 놀라 참돔회를 서비스로 주셨다.
손주들이 육군보다는 해군을 좋아하는 식성은 할애비를 닮은것 같다.
지금 손주들 기다리며
아궁이 솥에 홍합 무우 대파를 넣고 끓이고 있다.
쭈꾸미는 손주들이 도착하면 살짝 데쳐서 내 놓으면 되고
키조개, 꼬막, 가리비, 새우와 생선은 바베큐 숯불에 구우면 된다.
아마 구이집에 가서 먹을려면 족히 삼십만원어치는 넘을것 같다.
내일 점심은
남도의 한정식을 예약해 두었는데
한상에 140,000원, 음식들이 푸짐하다보니
어른 셋 꼬마 둘이서 먹고도 남는 량이기에
남는 음식들은 몽이와 탄이에게 먹일려고 포장해 올 요량이다.
내일 점심값 낼때
궁핍한 촌배는 운동화 끈 매는 시늉을 하고 있으면
아이들이 접심값을 내지 않을까? 추접한 생각을 해 본다.
첫댓글 집에서는 준비하셨으니 밖에서는 너들이 해결해라
하고 솔직히 말하세요 ㅎ
그리고 해산물은 강쥐에게 좋지는 않아요 ㅡ
개는 육식동물이니 육군으로 닭괴기 ^
추가 닭뼈는 금지 ㅡ
돼지 다리뼈는 추천 ^
시리즈로 게시해 주신 글
처음 키워보는 강아지한테
많은 참고가 되었으며
새로움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른따라 아이들 입맛도 변합니다.
맛있는 식사 잘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항상
좋으신 말씀으로
활력소를 불어 넣어 주시는
님의 말씀은
어릴적 먹었던
원기소처럼
고소하고 영양가 만점입니다.
푸짐 하네요 ~ 조개구이두 맛있구
낼 점심은 자녀분들이 내시것지요 ~~ ㅎ
당연히 아이들이
식사비를 내겠지요 ㅎㅎ
그냥 넋두리로 읇은 푸념에
관심과 걱정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인이 내면 자식사랑
자식이 내면 부모사랑
누가 낸들 어쩌리
푸짐한 상
기쁨 가득
부럽습니다
함께
기뻐해주신
맑은아침님의 고운 말씀
고맙습니다.
아마도 자식들이 낼테니 궁색한 엑션은 하지 않으셔도 ㅎ
마음이 가난하다보니
과한 글을 적은것 같습니다.
내일 손자들 볼일에 그깟 먹는 것엔 그다지 손자들 이쁘지요
모든 사람들이
이뻐하는 1순위
운선님께서도
1순위는 당연히 손주들이시겠죠
오랜만입니다.
강아지와 건강한 삶을 사는것 같네요.
메뉴가 제가 좋아하는 것 들로 채워져 있어
입맛만 다십니다.
세월이 흘러 자유롭게되니
님의 글에 댓글도 달 수 있게 되네요
세월이 지나고 나니 지금은 고요합니다.
똑소리 나시는
고요님!
오늘 그쪽 날씨는 맑음입니까?
몇년만인지?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