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 언니' 휴고 드로겟(30·칠레)이 K-리그 전북 현대의 '닥공(닥치고 공격) 시즌2'를 이끌고 있다. 전북의 신입 용병 드로겟은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뛰는 모습이 마치 여자 같다며 '드로언니'라 불린다. 하지만 플레이 만큼은 진짜 남자다. 드로겟은 최근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5경기 동안 무려 4골 4도움이다. 덕분에 전북은 디펜딩 챔피언 본색을 완전히 되찾았다. 전북은 지난 17일 대구를 5-1로 완파하고 5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로 점프했다. 드로겟의 활약 덕분에 전북은 4경기 연속 3골 이상을 뽑아내는 막강한 화력을 뽐내고 있다.
드로겟은 헤어 스타일 만큼이나 괴짜다. 경기 중 시야 확보를 위해 헤어밴드를 착용하는 드로겟은 깔맞춤 원칙을 지킨다. 녹색 홈 유니폼에는 녹색 헤어밴드, 하얀색 원정 유니폼에는 흰색 헤어밴드를 착용한다. 취미는 미용실 가기다. 드로겟은 "긴 머리카락을 잘라 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평소 조용한 성격이지만 기자회견에서 빵빵 터트린다. 최근 "언니라는 별명을 알고 있다. 하지만 진짜 여자로 대하면 안된다"고 신신당부하기도 했다.
드로겟은 한국과 전북에 푹 빠졌다. 드로겟은 최근 칠레 클럽 콜로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정중히 거절했다. 콜로콜로는 자국리그를 29차례나 제패한 명문이다. 드로겟의 에이전트인 김원진 링크 매니지먼트 대표는 "드로겟은 한국과 전북 생활에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 치안이 불안한 남미 생활에 지쳤다. 팬들의 사랑이 뜨거운 전북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로겟은 자식이 네 명이나 된다. 아들, 딸, 쌍둥이 아들이다. 내년에도 전북에서 뛰게 된다면 가족들을 불러 지낼 계획이다. 드로겟은 한국 음식도 잘 먹는다. 매운 음식에는 입도 못 대지만 삼계탕, 설렁탕 등을 좋아한다. 최근에는 보양식인 개고기를 먹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고 한다.
첫댓글 역시 드로언니 ㅠㅠ
와....
개고기 ㅋㅋ쫄깃할듯
보신탕맛있지ㅋ
개고기... 한번 맛보면 그맛을 잊을수가 없지...ㅎ
드로언니 ~ㅎ
완전영입할 수 있게 어떻게해서든 잡아야함
여동생 네가좋아
그대는 이미 국민언니
와 ㄷㄷㄷㄷ 전북용병들 멘탈 좋네
오늘 점심은 보신탕이나 한그릇 먹어야겠군
이게 다 베품의 미덕 아니겠어요...
전북 선수들 보면 서로 위로해주고 힘을 북돋우는걸
경기장에서도 자주 볼 수 있음...
그걸 문화가 다른 로겟언니도 좋아하는듯...
무튼 쭈~~욱 함께 갔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