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길, 가야할 길’💏
아이를 나무라지 마라.
다 지나온 길인데.......
노인을 비웃지 마라.
다 가야할 길인데.......
지나온 길 가는 길.
둘이서 함께하는 여행길
지금부터 가야하는
오늘의 길
한 번 가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길인 것을.......
-에이 로쿠스케-
제 자신을
돌이켜 보게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님들!
人生길 뒤돌아보고
남은 앞날 잘 계획하여
건강하고 행복한100壽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지인이 보내준 톡에서-
길 / 김윤아
https://www.youtube.com/watch?v=4sSQLnawd8o
오랜만에 햇살
미세먼지도 없어
모든게 싱그럽다
어제 저녁 일곱시도 못되어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 세시반까지 꿈도 꾸지 않고 자 버렸다
술 마셨던게 그리도 힘들었나?
푹 자고 나니 몸이 좀 나아진 것같다
일기 마무리하여 톡을 보내고 체조와 스쿼트
다리 근육을 키울 수 있다니 이 운동만은 꾸준히 해나가야겠다
아침을 일찍 먹잔다
조개국 데워 한술
조개국이 맛있다
이 맛있는 동죽을 한번 더 캐러 가면 좋겠는데...
언제 시간을 내볼까?
아니 시간이 나더라도 다리가 아파 가지고 나올 일도 걱정
몸이 좀 나아지면 한번 생각해 봐야겠다
집사람이 파크볼 치러 가잔다
난 오늘 일 좀 하겠다며 다녀 오라고
집주변의 풀이 넘 길어 예초기로 베어야겠다
집사람은 오전에 파크볼 치고 와서 오후에 일하겠다고
그러는 것도 괜찮겠다
동물 챙겨주기
부화기 안에서 삐약소리가 들린다
열어보니 병아리가 세 마리 태어났다
기러기는 소식이 없다
하루가 남았으니 몇 마리 더 태어나야할건데...
기다려 봐야겠다
닭과 기러기에겐 미강과 싸래기를 주었다
녀석들이 싸래기를 넘 잘 먹는다
그럼 알이라도 많이 낳았으면 좋겠는데 그건
산란용 사료를 많이 주어야할까보다
예초기에 휘발유를 넣고 시동을 걸어 보니 걸린다
몇 달 동안 사용하지 않았어도 괜찮은가 보다
시동을 걸어 아래 연못 주변의 풀을 베러 내려갔다
풀을 베려는데 금방 꺼져 버린다
다시 시동을 걸어 보니 걸린다
풀을 베는데 또 꺼져 버린다
뭐가 잘못되었지
다시 한번 시도
이번도 마찬가지
난 원인을 모르겠다
예초기를 차에 싣고 농기계수리센터로
마침 수리하러 온 사람이 없어 바로 살펴 봐준다
몇가지를 점검해 보더니 이상이 없다고
그것참
스위치 작동이 안되니 그걸 고쳐달라고
예초기를 멈출 때 스위치를 누르면 시동이 꺼지는데 그 스위치가 고장 나 있다
스위치를 새것으로 교체해 주니 바로 작동이 된다
그대로 가져가 쓰시란다
수리비용이 만 삼천원이라고
스위치 값과 인건비가 포함되었나 보다
그래도 손쉽게 고쳐주어 고맙다
예초기를 시동 걸어 연못에서 솔밭으로 오는 길을 베었다
오랜만에 예초기를 하니 손목과 팔꿈치가 많이 아프다
고관절은 아프지만 걸을 만해서 다행이다
1시간쯤 하고 나니 넘 힘들어 안되겠다
집에 올라와 거꾸리 한 뒤 물한잔
목이라도 축여야 피로가 좀 풀리겠다
다시 내려가서 한쪽 솔밭을 다 베었다
어느새 11시 30분
무려 두시간 넘게 예초기를 돌렸다
더 이상 하는 건 무리
예초기를 놔두고 올라왔다
거꾸리를 하고 나니 고관절이 좀 덜 아프다
돼지고기 구워 막걸리 한잔
점심 대용으로 해도 괜찮겠다
베란다에서 홀짝이는데 집사람이 볼치고 왔다
같이 볼치던 사람들과 식사하고 왔단다
나도 막걸리로 때웠는데 잘 되었다
오늘은 볼치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 홀이 많이 비었단다
볼치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 재미가 덜하더란다
함께 웃고 즐겨야 재미있는데 몇사람만 치다보니 재미없더라고
그래 뭐든 여럿이 함께 어울려야 즐거운 거지
부화기를 열어 태어난 병아리 세 마리를 육추기로 옮겼다
육추기에 불을 켜주고 물과 모이를 넣어 주었다
태어났으니 건강하게 잘자라렴
몸이 노곤해 낮잠 한숨
일어나니 두시가 넘었다
예초기를 하려다가 날씨가 넘 덥다
오랜만에 맑은 하늘에 미세먼지도 없고 햇볕이 내리쬐니 무척 덥다
차라리 한의원이나 다녀 오면 좋겠다
집사람도 허리 아프다며 같이 가잔다
한의원 가서 물리치료 받고 침을 맞았다
침만으론 나을 것 같지 않지만 임시 방편으로 해보는거지
추나요법까지 받고 나니 다리가 좀 시원해지는 느낌
약국에 들러 아로나민 골드를 하나 샀다
친구가 관절 아플 때 아로나민 골드를 먹어 보는 것도 괜찮다고
예전 어른들이 뼈마디마디가 다 아프다고 하더니
어느새 내가 그리 되었는지 고관절 뿐아니라 모든 뼈마디가 약간씩 통증이 있다
특별히 한 일도 없이 언제 이런 나이가 돼버렸는지 알 수 없다
집에 오니 다섯시가 다 되간다
나머지 솔밭의 풀을 베어 버려야겠다
예초기에 휘발유를 더 넣고 풀을 베었다
한시간쯤 하고 나니 넘 힘들어 더는 못하겠다
다리도 아파 걷기가 힘들다
조금 남았으니 마저 해버리면 좋겠지만 무리할 필요 있나
내일로 미루어야겠다
집사람은 꽃을 심고 어제 사 온 오이씨를 오이 덕장에 심었다
오이싹이 잘 났으면 좋겠다
작년에 밭두둑에 씌웠던 비닐을 걷어 놓았는데 내일 비닐 수거장으로 가져다 주어야한다
내일은 시간이 없을 것같아 오늘 미리 가져다 주는게 좋겠다
모아 놓은 비닐이 비료포대로 10여개
꽤나 된다
승용차 뒷좌석까지 가득 실었다
집사람이 이장에게 전화해 보란다
혹 동네비닐을 모두 모아서 비닐 수거장에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전화해 보니 2월에는 그랬는데 이번엔 갈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알아보고 전화 주겠단다
잠시 후 전화와서 한분이 가신다니 마을 쓰레기 하치장에 가져다 두란다
아이구 고맙다
집사람과 같이 마을쓰레기 하차장에 비닐담은 포대를 차곡차곡 쌓아 놓았다
아산형님집을 들렀다
형님이 술이나 한잔 하고 가란다
땀을 흘려 술생각이 난다
막걸리가 없다기에 잘 마시지 않는 소주 한잔
돼지머릿고기에 먹으니 그도 맛 좋다
아산형님은 오늘 뒷산 한바퀴 돌아 고사리와 취를 꺾었다고
반보따리 정도 꺾었다
그 연세에 어떻게 산을 탔냐고 하니 산에만 가면 힘이 난단다
아픈 줄 모르고 사시니 참으로 다행이다
취를 좀 꺾었으니 가져가 해먹으란다
형님이나 해 드시라니 집에 심어 놓은 취가 있으니 우리에게 가져다 먹으라고
혼자만 먹으면 무슨 재미 있겠냐고
뭐든 나누어 먹는게 좋단다
이 나이에 아낄게 뭐 있겠냐고
옳으신 말씀
나 혼자서만 먹으려 하는 건 욕심쟁이
내가 가진 것 다 나누고 쓰고 가는게 맞다
아짐이 식빵에 딸기잼을 발라 준다
오늘 저녁도 식빵으로 대용해야겠다
하루일과 대충 정리하고
일찍 잠자리로
예초기 한게 힘들었던 것같다
지는 달빛에 노적봉이 희미하게 보인다
미세먼지 없나 보다
님이여!
춘사월 마지막 금요일
오늘도 내 길을 힘차게 걸으며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