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히 걸어나왔는데 얼굴색이…
물놀이 '마른익사' 주의보
전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2023년 8월 2일 오후
경기 시흥시 배곧한울공원
해수풀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전문가들이 물놀이로 인한
‘마른 익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다면
물놀이 후에도
아이의 상태를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물 밖으로 나온 뒤
호흡곤란을 겪는 ‘마른 익사’가
나타날 위험이 있어서다.
통상 익사(溺死)란
기도에 물이 들어가
질식해 사망하는 것을 말하는데,
‘마른 익사’(Dry Drowning)는
물 밖으로 나온 뒤 24시간 이내에
호흡곤란으로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마른 익사는
소량의 물을 삼켜도 발생할 수 있다.
적은 양의 물이라도
기도를 따라 폐로 들어가면
기관지나 폐가 수축할 수 있고,
폐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서희선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물놀이 중 폐에 있는 공기주머니에
공기가 아닌 물이 들어가면
폐에 염증과 수축을 일으키고,
특히 호흡을 방해해
질식하는 위험한 상황에
노출된다”고 말했다.
마른익사는
익사 환자의 10~2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마른 익사의 전조증상으로는
후두경련으로 인한 호흡곤란,
말하기 어려움,
과민성 또는 잦은 기침,
얼굴이 파래지는 청색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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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익사’(Dry Drow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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