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얼굴
나를 완전히 비워버린다면 초월적 겸손을 얻을지도 모를 일이라
인정받고픈 마음까지 다 내려놓으면 오히려 감사로 충만하지 않을까
내가 죽고 성령이 사신다면 사랑이 날마다 생산될 것은 자명하리
맑고 투명한 햇살 아래에서 생각할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라
허나 생각이 죄로 물들 때 걷잡을 수 없는 절망 속으로 빠져들리니
깊은 한숨으로 찌든 허탄한 삶에 휘둘려 좀처럼 헤어나올 수 없으리
생각을 다스리는 빛이 들어온다는 건 진정한 축복이 아닐 수 없도다
생각이 안식을 얻으리니 그날로부터 인생에 기쁨이 퐁퐁 솟아나리
잔잔한 미소가 얼굴 가득히 퍼지며 능동적인 태도가 활기차리라
창조주가 계신 곳 올려다보며 감격하는 얼굴을 보았는가
그의 행복을 누구도 빼앗을 수 없으리니 그의 미소에 빛이 있도다
하늘에 계신 이를 바라보는 얼굴처럼 아름다운 얼굴은 세상에 없으리
나의 영혼이 주를 바라봄으로 평강이 흐르는 미소를 얻으리니
아름다우신 분의 온유함이 흘러들어와 고상한 멋을 풍길 수 있으리
품격의 미를 갖춘 신부로 발돋움 할 소망이 내 안에 싹트고 있네
사람에게 칭찬과 박수를 받아보았으나 어깨가 한번 으쓱할 뿐이라
뿌듯한 마음은 점점 시들어 결국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네
내가 칭찬받았던 그 자리는 또다른 누군가로 늘 대체될 뿐..
내가 죽어 예수로 사는 사람은 늘상 주로부터 칭찬받고 있는 것이라
그분의 관심은 그칠 줄 모르고 하늘과 땅으로 보상을 베푸시리니
그 가치란 썩지 않는 보화를 차곡히 쌓아 저장하는 행복 같으리로다
2023. 6. 15.
- 에스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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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얼굴】
에스더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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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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