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소 장마철만 되면 “대구를 복 받은 도시”라고 홍보를 한다.
장마철만 되면 타 도시들은 수해로 인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입는데 비해
대구는 지난 10여년간 장마철에 큰 피해를 입지 않았기에 내가 주위 분들에게
늘 하는 말이다.
“이렇게 하늘은 대구를 도와 주고 있는데 왜? 대구광역시가 17개 광역시 중,
실물경제지수 및 시민행복지수 최하위, 공무원 청령도 최하위의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나는 주위 분들에게 항변하기도 하였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5일 오전 대구 동구 팔공산에 있는 팔공골프장에서
지인들과 함께 골프를 쳤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야당과 시민단체에서는 “수해주민들이 가족과 집을 잃고 고통받고 있는데,
또한 대구시도 1명이 실종되었고, 대구의 형제라고해도 과언이 아닌 경북도에서는
2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는가 하면, 산사태로 집을 잃은 수천여명이 체육관 등에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골프를 쳤다면서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는가 하면,
국무총리실 공직기강팀에 홍 준표시장을 직무감찰진행을 하라.”라고 목소리를 높히자,
홍 준표 시장은 "대구는 다행히도 수해 피해가 없어서 비교적 자유스럽게 주말을
보내고 있다"며, “대통령이라면 다르겠지만 그 외 공직자들이 주말을 자유롭게
쉬는 것은 수십년간 해 온 내 원칙”이라며 항변을 하고 있다.
상대방의 공격에 항상 당당하게 대처하시는 홍 준표 시장께 경의를 드리며,
또한 사전에 물폭탄에 철저히 대비하여 주셔서 대구시가 수해를 입지 않도록
하여 주신 홍 준표 시장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수의 단체장들이 수해피해지역을 뛰어다니면서 동분서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인들과 함께 골프를 치는 여유로움이 참으로 행복하게도 보입니다.
이왕 말나온 김에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고 노 회찬의원께서 과거 자유한국당
홍 준표대표시절에 있었던 어록 2개를 공개하고자 합니다.
자유한국당 홍 준표 전 대표가 “특수활동비를 아내에게 줬다.”고 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자, 홍 준표 전 대표는 “아내에겐 월급을 주고,
야당 원내대표에게 줬다.”고 했다가 당사자가 반발하자, “내 기억의 착오”라고
계속하여 말을 바꾼 홍 준표 전 대표에 대해 고 노 회찬 의원께서는,
“존재 자체가 착오예요. 존재해서는 안 되는 분이 존재하니까 생기는 문제입니다.”
라고 촌평을 하였다.
17대 대선에 출마한 홍 준표 후보가 페이스북에 자신은 흙수저 출신으로
대통령후보까지 되 사람이라면서 청년들에게 “야들아, 내가 너희들의 롤모델이다.
그런데 왜 나를 싫어하냐?”라고 올린 글에 대해 고 노 회찬 의원께서는,
“흙수저 출신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냥 흙이 아니고 오염된 흙이예요.
어디에도 쓸 수 없는 흙입니다. 오염 정도가 심각하기 때문에 격리하는 게
마땅합니다.”라고 평하였다. 〈강상구 지음. 언제나, 노회찬 어록 158p - 159p 에서〉
홍 준표 대구시장은 15일 지인들과 골프를 친 것에 대해 공격하는 상대방에게,
“일도 못하는 사람들이 입만 싸가지고...”라고 막말을 하셨다.
일을 잘 하시는 홍 준표 시장님, 제가 2023. 06. 23. 시장님께 올린 진정서는 모두 다
“법과 원칙”대로 잘 처리하시고 15일 골프를 치신 것으로 믿어도 되겠습니까?
저의 진정서는 법인택시번호판을 운수종사자에게 팔아먹고 튄 불량한 택시사업자와,
승객으로부터 받은 운송수입금을 모두 운수종사자들이 수입으로 하는 도급택시영업을
하는 협동조합택시의 택시운송사업면허를 취소하라는 진정서이고,
협동조합택시가 운수종사자들에게 매월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으므로 갑근세와
주민세를 세무서에 신고하지 않고 엄청난 탈세를 하고 있는가 하면,
운송수입금을 모두 운수종사자들이 소득으로 취하고 있는 등으로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고 상습적으로 탈세를 하고 있는 협동조합택시의 택시운송사업면허를 취소하고,
이러한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협동조합택시를 적발하고도 행정처분을 하지 않고
은폐‧비호하고 있는 택시물류과 공무원을 조사하여 수사기관에 고발조치하라고
시장님 앞으로 진정서를 제출하였는데,
“일도 못하는 사람들이 입만 싸가지고...”라고 상대방을 비판한 시장님께서는
저의 진정사건을 당연히 잘 처리하셨으리라 믿겠습니다.
조금 전에 내일(18일) 대구에 100미리 또는 300미리의 비가 내린다면서
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최선을 다하라는 문자가 전송되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오직 기도뿐이다.
“아버지 하나님, 올해에도 큰 피해가 없도록 대구를 지켜 주십시오. 아멘”
회원님들의 안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