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7년 여름, 비잔틴 제국의 반격을 몽골 제국이 눈치챈 것 같습니다. 금새 Baghdad의 수비가 강화됐네요. 그래서 남쪽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적이 강한 곳은 피하고 약한 곳만 골라먹는 것이 ‘멋진 신세계’ 작전의 핵심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되죠.
한편, 서북쪽에서는 키예프 대공국이 아주 큰 마음을 먹고 내려왔습니다. 헝가리 왕국하고나 싸우지, 왜 이쪽으로 내려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에휴~
물론, 그들은 그 해가 가기도 전에 개박살나서 국경 밖으로 쫓겨났습니다. 비잔틴 제국을 상대로는 이제 안 된다는 사실을 언제나 깨달을까요.
1247년 겨울, 몽골군이 이란고원에서 Baghdad로 계속 충원되고 있습니다. ‘멋진 신세계’ 군단은 Basra 를 노리고 있는데, 부족한 병력은 용병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추가로, 동북쪽의 캅카스 지역에서도 반격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몽골군의 주력이 쿠만 칸국의 Tbilisi 요새를 공격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오래 버티네요. 그 틈을 노려 몽골의 Yerevan 을 뺏기로 했습니다.
1248년 여름, 몽골 제국이 후방의 Basra 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챈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겨울에 Basra 를 점령하여 예루살렘 왕국에게 넘겼습니다. 오랜 원한을 이유로 휴전을 거부하기에는 너무 큰 보상이죠.
예루살렘 왕국과 휴전한 결과, 드디어 교황령과 동맹을 맺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십자군 원정 같은 유럽 쪽의 공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죠.
동북쪽의 Yerevan 공략은 취소됐습니다. 몽골의 Tbilisi 공략군이 번개처럼 귀환해서 승산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용병을 고용한 돈이 허공으로 날아가서 배가 아프지만, Tbilisi 를 구원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기로 했습니다.
몽골 최전선에 ‘공포의 성자’로 불리는 황제 요한네스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그는 즉시 방위군단을 접수하여 몽골군을 갈아버릴 것입니다.
‘멋진 신세계’ 군단이 점령한 새 영토는 시칠리아 왕국에게 넘기고 휴전을 했습니다. 원래는 한창 전쟁 중인 파티미드 칼리프국에 제의했었는데, 그것조차도 거절당했습니다. 비잔틴 제국에 대한 원한이 하늘을 찌르는 모양입니다.
쯧, 시대가 변한 줄 모르는 불쌍한 자들입니다.
. . . 그런데 몽골군이 굉장히 많네요.
? ? ? 잠깐, 뭐가 저렇게 많아!
으악! ‘멋진 신세계’ 군단이 Isfahan 도시를 공략하던 중 역습을 받아서, 군단 자체가 소멸됐습니다. 화면과 같이 정찰을 소홀히 한 탓에 적의 접근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받을 수 없는’ 전형적인 사례가 됐습니다. ㅠ ㅠ
적의 후방을 초토화시키고 아군을 늘린다는 장대한 계획이 ‘정찰에 소홀’한 것 때문에 박살났습니다! 아~ 울고 싶다! ㅠ ㅠ
급히 2차 부대를 출발시켰지만, 그 동안의 공백기간이 가슴에 사무칩니다.
그런데, 이란 고원에서 포착된 몽골군의 규모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입니다. 비잔틴 제국의 코 앞까지 저런 대군이 접근한 것도 몰랐다니!
게다가 이 대군이 모두 비잔틴 제국을 향하는 느낌입니다. Diyarbakir 성에서 막는다는 기존의 계획으로는 저들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습니다.
아~~ 십자군 마렵네요! 알렉시오스 1세의 심정이 절절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뭐, 십자군 요청이 안되니 다른 방법이라도 해야죠.
일단, 아라비아 반도에 있는 파티미드 칼리프국을 밀어버리기로 했습니다. 그 동안 저들의 침공을 받아주면서 소모전을 계속했는데, 이제는 받아줄 여유가 없습니다. 끝장을 내줘야죠.
아라비아 반도 북쪽에 유럽 국가들이 세워졌으니, 저들이 끝장난 이곳은 안정적인 후방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발칸 반도에서는 앞으로 몸값을 꼬박꼬박 받기로 했습니다. 이제 헝가리 왕국과 키예프 대공국은 그 동안 받은 호의가 권리가 아님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 . . 이것으로도 많이 부족해 보이는데, 과연 몽골을 상대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