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다국적제약사 전문약 중 유효기간이 임박한 제품이 출시돼 약국들이 의약품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10일 약국가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의 할시온과 자낙스정의 경우 유효기간이 채 6개월도 남지 않은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먼저 지난달 약국에 공급된
자낙스정(제조번호 C080844)은 사용기한이 2011년 1월24일로 돼 있다. 약국은 한 달 내에 재고를 소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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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기한이 오는 24일 끝나는 자낙스정 |
할시온(제조번호 C100803)도 사용기한이 2011년 7월7일이다. 6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약국가는 정제의 경우 유효기간이 최소 2년은 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빠듯한 사용기한 제품이 유통된데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서울 강남의 L약사는 "낱알 재고까지 완벽하게 관리해야 하는 향정약인데 이런 식으로 유통되면 문제가 있다"며 "사용기한을 매번 체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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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시온정은 오는 7월 유효기간 종료 |
이에 화이자측은 약사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자낙스정' 공급에 대해 해명했다.
회사는 "자낙스정의 경우 제조원 변경에 따른 수입공급 등의 이유로 한시적으로 공급하게 될 제품의 유효기간이 0.25mg은 2011년 6월부터 9월2일까지"라고 말했다.
회사는 "0.5mg도 2011년 5월경부터 6월30일까지"라며 "변경된 제조원으로부터 새로 수입된 제품의 공급일정은 오는 4월 확정된다"고 전했다.
회사는 "유효기간이 지난 약물이 시장에 유통되지 않도록 관련 제품 교품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