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원태왕(故國原太王): 국원왕(國原王) 또는 국강상왕(國岡上王), 국강상성태왕(國岡上聖太王)
고국양태왕(故國壤太王): 국양왕(國壤王)
광개토태왕: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
안원태왕(安原太王): 곡향강상왕(鵠香岡上王)·향강상왕(香岡上王) 또는 안강상왕(安岡上王)
양원태왕(陽原太王): 양강상호왕(陽崗上好王) 또는 양강왕(陽崗王)
평원태왕(平原太王): 평강상호왕(平岡上好王), 평강왕(平岡王), 평국왕(平國王)
영양태왕(嬰陽太王): 평양왕(平陽王), 양강왕(陽岡王)
1. 고국천왕~미천왕 때의 시호 즉 장지명을 보면 川자가 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군주들을 일명 XX양(壤, 襄)왕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내 川을 뜻 하는 순수 고구려어를 한자로 표기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록에는 없지만, 광개토태왕의 아버지인 고국양태왕도 고국천태왕으로 불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정리하자면
壤, 襄(고구려 어)=川(한자)
* 별 근거는 없지만 미천왕(美川王) 경우는 일명 호양왕(好壤王)이라고도 하는데, 美자와 好자가 혼용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2. 고국원태왕, 안원태왕~평원태왕 때의 시호 즉 장지명을 보면 原자가 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군주들을 일명 XX강상(岡上)태왕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근원 原을 뜻하는 순수 고구려어를 한자로 표기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리하자면
岡, 崗, 岡上, 崗上(고구려 어)=原(한자)
*온달열전에서는 영양태왕을 양강태왕이라고도 합니다. 흔히들 이것을 오기로 보지만,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국강상성태왕이나 광개토태왕처럼 같은 곳에 묻힌 것 처럼 영양태왕도 양원태왕과 같은 양강성이라는 곳에 묻혔기 때문에 그리 불렀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3. 고국천왕, 고국원태왕, 고국양태왕 때의 시호 즉 장지명을 보면 故자가 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군주들을 각기 일명 국양왕, 국강상성태왕, 국양왕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거론한 3명의 군주들 앞에 故자는 장지명의 일부로 볼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 옛 국원에 뭍혔다라는 식으로 "옛"으로 봐야 한다고 봅니다. 모두루 묘지명이나 태왕릉비 같은 금석문에서도 故자는 붙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모두루 묘지명에서 고국원왕을 분명 국강상성태왕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적어도 민중왕 부터 고국원왕 까지(태조대왕~신대왕 제외)는 단순히 장지명+왕,태왕으로 붙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최소한 광개토태왕 때 부터 장지명 장지명+업적+치세+호태왕으로 하는 시호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추모성왕이나 유류왕, 대주류왕 같은 경우는 장지명+왕 보다 더 단순하게 이름+왕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로써는 뚜렷한 근거가 없는 한 고구려 군주 시호에 장지명이 붙은 것은 고구려 고유의 문화로 봐야할 듯 합니다.
첫댓글음... 그 추론하는 방법이 아주 기발하시군요. 이런식으로 ‘왜?’, ‘왜?’, ‘왜?’, ‘왜?’, ‘왜?’를 5번 외치고 그 답을 추적해 들어가면, 필시 그 정답이 구해질 것으로 보이는군요... 아주 기대가 됩니다. 다만, 저 시호들을 ‘고구려어’로만 풀이하실려는 것은 조금 무리스러워 보입니다. 그냥 한자어로 보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왕, 특이한 추론을 하시는 입장이라면, 폭을 좀 넓혀서 보시는 것도 ‘손해’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하는 이야기인데... 아래와 같은 ‘인식의 전환’을 바탕으로해서 추적해 보시는 것도 한번 시도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어쩌면 좋은 답이 있을 지도 모르겟네요... ------------ 襄[양/이루다]은 壤[양/살찌다, 땅]과 같은데 川[천/평원]과도 그 뜻이 통하고 川[천]은 그 음이 遷[천/천도]과 같게 볼 수는 없을런지?... 그리고 崗[강,岡의속자]은 岡[강/산봉우리]과 같고, 한편으론 그 의미가 襄[양/이루다]과 상통한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런지요?... -------------
첫댓글 음... 그 추론하는 방법이 아주 기발하시군요. 이런식으로 ‘왜?’, ‘왜?’, ‘왜?’, ‘왜?’, ‘왜?’를 5번 외치고 그 답을 추적해 들어가면, 필시 그 정답이 구해질 것으로 보이는군요... 아주 기대가 됩니다. 다만, 저 시호들을 ‘고구려어’로만 풀이하실려는 것은 조금 무리스러워 보입니다. 그냥 한자어로 보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왕, 특이한 추론을 하시는 입장이라면, 폭을 좀 넓혀서 보시는 것도 ‘손해’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하는 이야기인데... 아래와 같은 ‘인식의 전환’을 바탕으로해서 추적해 보시는 것도 한번 시도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어쩌면 좋은 답이 있을 지도 모르겟네요... ------------ 襄[양/이루다]은 壤[양/살찌다, 땅]과 같은데 川[천/평원]과도 그 뜻이 통하고 川[천]은 그 음이 遷[천/천도]과 같게 볼 수는 없을런지?... 그리고 崗[강,岡의속자]은 岡[강/산봉우리]과 같고, 한편으론 그 의미가 襄[양/이루다]과 상통한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런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