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8.7.(목) 11시, 인제군청 대회의실에서는 유엔(UN)지속가능발전교육 인제전문센터(RCE)가 주최하는 제10회 인제 생명사회 정기강좌가 열렸습니다.
이번 강좌에서 나선화 문화재청장님은 "문화재와 지역발전"이라는 제목으로 문화재를 통해 본 인제의 열린사회, 삶의 질을 높여가는 미래 생명사회의 가치를 조명해 주었습니다.
압록강과 두만강을 경계로 하는 '한반도'란 말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고구려, 발해, 고조선 등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 민족의 삶의 자취를 더 넓은 대륙에서 찾을 수 있다. 이를 입증하는 문화재의 재발견으로 우리의 역사, 문화의 영역은 대단히 넓은 것을 알 수 있다.
인제로 오면서 녹색의 벽을 대했다. 오늘날 도로 교통이 불편한 곳이라 생각할지 모르나 엣날에는 물길을 따라 소통하고 문화가 교류되었다. 인제 소양강 물길이 고속도로였다. 인제는 열려 있었고 소통의 통로였다. 다시 이 길을 열어가야 한다.
고려가요 청산별곡,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멀위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얄리얄리얄라셩 얄라리얄라~~
얄리얄라~는 흥을 돋우기 위한 무의미한 운율적 후렴구라고 배웠을 것이다. 아랍에 갔을 때 사람들이 얄리얄라라는 말을 쓰길래 뜻을 물으니 빨리빨리라는 말이라고 했다. 아랍쪽 사람과 회의할 때 옛날부터 우리나라는 당신네 사람들과 문화 교류를 했다며 청산별곡을 들려주었다. 그러자 소원한 거리가 허물어지며 가까워졌다.
삭막하고 메마른 땅에 살던 사람들이 이 곳에 왔을 때 녹색의 산하를 보고 갈망하고 그리던 신천지였다며 정착했을 것이다.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멀위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얄리얄리얄라셩 얄라리얄라~~" 빨~~리 어서와 여기야~~^^
인제가 그런 곳이라고 알려준 나선화 청장님의 말씀 듣고 오후, 교육청 뒤 기룡산 소나무숲을 다시 바라보았습니다. '녹색벽' 그리고 어린왕자의 사막을 떠올렸습니다.^^
한국 문화재의 국제성 탐색- 고대사회의 교류 흔적을 비교해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