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연 얼평하지 말자고 한지가 언젠데
거의 모든 여초에서 얼평 ㄴㄴ 하며 예쁘단 말도 안함
근데 갑자기 다시 얼평 외형 평가 심해짐
일단 이걸 잘 봐
내가 정말 여성을 돕는 페미니스트로서 여성의 성공을 바래서 그들의 '재능'을 우상화 하며 다른 여성들과 함께 하는 마음으로 찬양하는 건지
아니면 그 여성연예인을 성적대상화, 혹은 유사 연애심리로 결국 '소비' 하면서 덕질하는 건지
(이 두가지를 잘 구분해 여연덕질은 1번의 우상화 방식으로도 충분히 이루어짐. 지금 여성들은 같은 여성의 외모를 평가할 때 '여적여' 라는 코르셋 엄청 받고 그걸로 질타받아서 그것처럼 안보이려고 과하게 찬양하거나 아니면 남성적 시선 그대로 주입받아서 결국 여자도 여잘 성적대상으로 평가하거나 둘 중 하나임. 레즈고 동성애자라서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마. 이 부분에 대해서 왜 여자에 대한 평가 멈추고 성적대상화 시선 거둬야 하는지 레즈인 페미분들이 과거부터 많이 얘기해오심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일단 섹슈얼 배제하고 소셜연대 강화하는것임
남자들 브로맨스 존나게 강조하는 게 이 이유임 남자들만의 연대 세계관 중요한거 너무 잘 알아서
그래서 여적여라는 말로 여자들 연대는 끊어버리고
(잘봐 브로맨스 강조한 남자들 세계관인 세상에서 레즈보다 남게이가 더 당당하고 잘삼. 논점흐려질까 적는데 여기서 섹슈얼 배제하자는 건 동성애 레즈여성들의 성적지향 이런것들 없애라는 말이 아님. 이성애자 여성들은 남성에 대한 섹슈얼 관점 차단당한 상태로 자라서 '남성 우상화' 로 사랑함
여성들에게는 너무 폭력적으로 강요된 성적대상화나 성적이미지들이 많아서 이걸 차단하는 게 필요해)
내가 쭉빵에서 과거에 여자들도 즐긴다고?일부러 야동짤 올리는 게시글을 기억하는데 그때 올라오는 야동짤 대부분이 여성이 성적대상화 된 짤이더라. 누군가 지적하니 레즈의 취향을 무시하냐는 반박이 돌아옴.
그런데 정작 그 반복되는 댓글에서 진짜 레즈인 여성은 소수였고 대부분이 헤테로들이고 여성연애를 원치 않아함. 그런데도 왜 여성이 성적대상화된 짤을 소비하느냐 ? 스스로 모에화해서 그래. 자기성적대상화. 여성은 섹슈얼, 성적 교감, 성적 이미지들을 여성몸 그 자체로 남성들과 동일하게 주입받아. 알다시피 야동 성인물이라는 것들 대부분이 남성향이고 우리는 미디어, 광고, 어릴 때 대중탈 쓰고 내보내서 반강제적으로 보던 소년만화 등을 통해 여성의 몸이 야하다는 것을 주입받았어
이런 상태에서 여성들은 성적자극을 여성몸으로 받도록 계속 훈련되는 거
(남트젠들이 이런 여성몸에 대해 자신의 삽입이 아닌 이입으로 소비함. 그래서 남트젠 되는거 ㅇㅇ)
요즘에 설래게 하는 여돌짤 이런 식으로 여초에 정말 많이올라와
나 좋아하는 여연도 많고 걸크 여연들 늘 찾고 기다림
여연 소비 여연이 잘되는 게 싫어서가 아니라 요즘 아이돌들 외형은 알다시피 우리 과도기 탈코 얘기가 우스워질 정도로 여전히 코르셋 심하고 노출도 더 심해지고 있는데 디시나 남초에서 성희롱짤로 소비할 법한 움짤들을 여초에서 올리며 얼평을 하는 거야 (칭찬이더라도 얼평임ㅇㅇ)
소비방식을 바꿔야 돼
여연을 덕질하지 말자가 아니라 소비방식을 바꾸는 거
이 말이 어려우면 여팬들의 남연 덕질방식으로 보자 ㅇㅇ 거기서도 성적대상화와 이입이 없는 것은 아니나 (남돌팬들쪽은 오히려 이게 커져가야 함) 우상화 방식의 덕질이 자리잡음 그래서 한때 페미커뮤들이 남돌팬과 갈등겪었던 이유들이 이거잖아
우리도 우상화 방식으로 여성을 바라봐야 돼. 같은 여성의 연대, 여성의 진정한 힘을 키우려면 남성팬과 똑같은 성적대상화 소비가 아닌 '우상화' 말이야. 여성도 여성과의 연대보다 기득권 남과의 연대를 더 든든히 여기는 이유가 같은 여성을 저런 성적대상화된 이미지들 때문에 완벽히 존중하고 신뢰할 수 없는 거 이게 진짜 문제야. 남성들이 바로 이런 부분 때문에 '여자가 그래봤자' 라는 생각을 가지는 거. 그 여자가 변호사고 검사고 판사고 의사고 혹은 세계최고의갑부고 뭐고 해도 '그래도 여자' 라는 말이 바로 이 성적대상화 세뇌 때문인 거
나는 이제 남돌팬들과의 갈등 문제는 오히려 많이 알려지고 다들 인지했다보지만 여돌여연덕질을 가장한 백래시 전시들의 문제가 고질적으로 자리잡았다고 봄
(이제는 어떠한 지적도 안먹힐 막강한 '여자만 팬다, 온도차다' 라는 말들을 이용하니까. 코르셋 문제에서는 이런 말들을 잘 구분했으면 좋겠어)
세상에는 이제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외모를 가진 여연이 더 많아져야 하고
여성을 성적으로 소비하는 시선을 여성 스스로도 벗고
팬들부터가 여연의 코르셋이나 화장이나 미치는 영향들을 언급해서 진정한 걸크컨셉, 탈코, 바지, 그런 모습들이 많아져야 돼
우리가 덕질하는 같은 여연이 정장 수트입고 몸꼬거나 애교부리는 듯한 춤 말고 파워풀한 댄스 추면서 나온다고 안멋있을까?
여자 연예인에게서 바라는 점이 원피스, 그런 애교나 춤 섹시 이런거라면 이미 이런 사람은 여연=성적대상화 여성역할 고정 이 런 것들을 주입받은 거
탈코가 중요해
외형 코르셋
성적대상화 문제를 타파하지 못하면 가부장제를 없애는 것 자체에 한계가 와
여성은 성적인 존재고 꾸며야 한다는 이 착각이 지금까지 수많은 차별을 만든 거야
원래 이 글은 지금 페미 얘기 제일 활발하면서 여돌 이야기도 용기내어 하는 곳들인
구 ㅉㅃ이던 ㅇㄷㅌ 분들 글 퍼오려고 사족 적은 건데 내 사족이 너무 길어져서 글은 따로 퍼오고 여기까지만 올릴게
+
위에 사진 밑에 사족으로 붙였던 부분인데 다시 강조하고 싶어서 큰 글씨로 올림
여연 이름은 일부러 논점 흐릴까 ㅇㅇㅇ로 표현한 거
개인에 대한 비난을 하거나 책임을 무르자는 방식이 아닌거 잘 알지?
이야기해보자 이제 이 문제에 대해 깨달아야 돼
많은 생각을 느끼게 하는 짤 하나. 외모전시 외형 획일화는 최악이다. 십년전 각종 언론이 배우 ㅇㅇㅇ의 재능이 아닌 외모를 찬양하던 분위기 속에서 나온 강남미인- 당시 성형광고들은 놀라울 정도로 모두가 비슷한 외형을 추구하며 그게 마치 진짜 미인이고 꼭 얻어야 할 외형이라는 듯 강요함. 많은 이들이 이때 이 세뇌를 받았어. 이때 얼굴 작은 연예인의 외형에 맞춰 양악수술도 제일 많이 일어난 때. 미친거지.
+
너무 어려울거 같아?
잘봐봐 하나씩 해나가면 돼
일단 숏컷 전시가 어떤 방식이냐면
첫짤 배우가 저런 스타일+이미지 된 뒤로 여초에서 떡상하심
완벽한 탈코도 아냐
화장하고 코르셋 여전히 다들 차고 있어
그래도 저 숏컷하나로 이미지가 바뀌었어
멋지고 쿨하고
소위 말해서 이거는 기존의 애교+섹시 강조하던 여연 이미지랑 다른 우상화 가능한 방식의
그러니까 여자팬들이 남연 덕질할 때의 '멋짐' 과 비슷한 소비
여기서도 유사연애감정 들어가 ㅇㅇ
(나는 김연경 짤도 존좋인데 이련 여성들 소비에 연애감정 들어가는 여성들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 그게 우상화 방식으로만 끝나면 좋은데 너무 섹슈얼하게 도 소비하는? 댓글들 있거든. 이런걸 지양하자는 거
이 글에서도 윗짤은 멋진데 아래짤은 -무난한 스타일 컨셉이라- 내취향 아니다 하며 평가하는 사람 분명 있어. 그러지말고
우리는 사람을 사람대 사람으로 담백하게 좀 봐야 돼)
여성들을 그렇게 소비하자고
근데 그게 지금 어려우면 위짤처럼 숏컷한 여연들 좀 탈코나 담백한 스타일, 혹은 기존 여연성적대상화 거부한 주체적이며 바지입고 남자와 권력 싸움하는 듯한 동등한 느낌의 스타일들 그런 것들 추구해서 응원할 수도 있어
여기에도 연애감정, 섹슈얼소비 다 이을 수 있다 해도 일단 이런 소비가 중요한 듯 남돌소비때도 연애감정 섹슈얼 소비 다 있지만 일단 스타일들부터가 그 남연들이 주체적이고 권력을 잡은 외혀이니까 -바지, 숏컷이 존나 이래서 중요함 ㅇㅇ- 저런 여연들, 김연경같은 스포츠 스타 덕질은 다른 여연 덕질팬들보다 오히려 우상화로 소비됨 ㅇㅇ
이 글은 딱 저런 스타일! 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일단 당장 완벽한 탈코가 어려우니 숏컷한 여연들 전시부터 해보자 그냥 내 생각 적어 본 거
그리고 긴머리이되 화장 안하는 외국 여연 있어 이분은 화장코르셋인거 인지해서 화장만 안하는데 긴머리거든? 이런 경우도 당연히!! ㅇㅇ 탈코 여연 전시에 함께 얘기할 수 있는 거
(다만 사회적 남성성=숏컷+바지 이므로 우리가 이 사회적 남성성을 여성에게 동등하게 부여하는 게 필요함. 근데 화장자체도 굉장히 큰 영역이라 화장만 안하는 긴머리인 분들도 함께 응원하고 연대해야지)
첫댓글 연애심리로 소비하는 모습 많이 보여ㅠ 안타까움
여성연대 하고 싶은 마음 이해하지만 외모 사진 띡 올려놓고 칭찬글 쓰는건 절대 도움안된다고 생각해 여연 실력이나 행동같은 능력을 칭찬하는 분위기로 바뀌었으면 좋겠어 외모칭찬은 결국 역으로 돌아옴
싫으시대요 연예인에 넹글 돌아버린분들이요
남자가 썼다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은 글들이 많아. 여연글 올리는 거 좋은데 본문말대로 제발 생각해 봤으면... 이날 외모 미쳤네 립뭐쓸까 이 정도는 몇키로일까 개예쁘네 진짜.. 이런게 숨쉬듯 올라옴.
절대 안됨
실력파라는 말이 있는 이유
기본적으로 외모가 받쳐줘야된다는 말임
예쁘단말 하지말라니까 그놈의 헤메코 찰떡 어쩌구 하는 말들만 늘어남